군대 체험 캠프에서 만난 특전사 교관님과의 운명적 만남!!!!

봉추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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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5살 흐흐흐흔녀 입니다.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첫만남' 을 발견하고는 유레카!!!!!! 이것이 내것이다!!!!!!ㅋㅋㅋㅋㅋ

 

너무나 평범한 남자와 여자의 특별한 인연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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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1140일 전 2010년 1월 26일.

 

저는 김포공항 근처의 제 1 특전여단으로 제 발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떻게 여자가 특전부대에 들어갈 수 있냐구요????????

바로바로 여름 겨울 마다 체험 캠프를 하기 때문이죠!!!!!!!!

 

이 글을 쓰고있는 저는......

어려서 부터 참 특이한 나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젊을 때 고생은 달콤한 추억이다!!!!!!!!!' 라면서.....

제 자신을 세상에 내 던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토 대장정, 해병대 캠프, 특전사 캠프, 자전거종주, 인도배낭여행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한 제 몸이 2010년 겨울에도 저를 공수부대로 이끌었죠....

 

 

3박 4일 간의 일정 사실 기대도 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혼.자. 신청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너무 좋았습니다!!!!!!!!!!!!!!

젤 중요한 이유 하나!!! 역시 특전사 군인 분들은 어쩜 그렇게 잘생기고 키도 훤칠 @_@ ...............

훈련 받을 때가 몸은 너무 힘들지만 우리 군인 오빠들 구경하느라 눈이 더 힘들었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이미 마음에 한 분씩 담아 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이유, 같이 3 생활관을 사용한 아이들과 언니들이 너무너무 재밌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 캠프 마지막날 생활관에서는 뭔가 일을 저지를것만 같은 분위기가.................

맴돌았습니다.....ㅋㅋㅋㅋㅋ

 

결국 저희는 큰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오우

 

"저희 여기있는 교관님들과 미팅하게 해주십쇼!!!!!!"

 

 

 

당연히......... 부끄럼 많은 제가 말하진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구세주 둘째 맏언니가 힘차게 말했습니다.........

 

순간 정적...................................... 5....4...3...2...1...................

 

 

 

헐 큰일이다 얼차려 받겠다 헐 어쩌지.....

온갖 생각에 후회가 밀려올때쯤...........

 

 

 

 

 

 

"몇명 나올건디?????? 으흐흐"

 

구수한 사투리 속에 표출되는 희미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느낄 수 있었다.... 그들도 원하고 있다는 것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바리바리 빠라삐리뽕 구리구리 얄루 얏호!!!!!!!!!!!!!!!!!!!!!!!!!!!!!!

 

 

 

 

바로 그 다음주 토요일 2010.02.06 ㅋㅋㅋㅋㅋ 강남에서 !!!!!!!!!!!!!!!!

꿈에 그리던 미튕!! 미팅! meetingggg!!!!!!!!!!

 

 

 

 

 

한껏 치장하고 나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뭐지.............................. 멀리서 봐도 알아볼수 있을것같은 군인의 모습........

시커먼 얼굴.......... 짧은 머리..........................흠.......땀찍

 

역시 캠프에서 군복입고 썬글라스 쓴 멋있는 모습만을 마음에 담을것을........

내가 욕심이 컸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뭐.... 8:8.................8:8......미팅인지 반팅인지 구별안가는... 

미팅이 시작되었는데.......

게임은 하나도 모르지............ 분위기는 점점 북극으로.......... 집 갈래...........ㅠ_ㅠ

 

 

주선자들이 노력한 덕분에 ..... 겨우 2차를 가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집의 메카 준코!!!!!!!!!!!!!!!!!!!!!!!!!!! 올레!!!!!!!!!

무작위로 추첨하여 파트너!!!!!!!!!!!!!!!!!!!!!!!!!!!!!도 생겼죠....

하지만 제 파트너는 이미 다른 친구가 캠프때 부터 찜해 놓은 분...실망

 

게다가 싸가지는 얼마나 없는지 맥주를 따라주길래 나도 맥주를 따라주려했는데

거절하고 혼자 소주를 따라 드시더라.............. 나참 얼탱이가 없어서........

 

이 싸가지 밥 말아먹으신 분이

지금 내 옆에 있는 남자친구 되시겠도다.........................

 

(그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여자한테 술 받는 모습 보이기 싫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멋있지 않았냐고 물어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려치고싶었당...............)

 

 

이 이후에도 나를 챙기기는 커녕 다른 사람들과 더 재밌게 노는 모습에 주선자 언니에게

파트너를 바꾸자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파트너는 넘 재밌었다!!!!!!

지금 이 오빠를 생각해보면 ㅋㅋ그냥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ㅎㄱ 오빠..........

 

 

 

역시 술이 들어가야 친해진댔나............. 하지만 군인들...의 주량은 어마어마 했다.........

3차를 가고............. 4차를 가고..................

 

나는 술에 나를 맡겨 웃기지도 않은 바닥 개그를 하며

술의 주동자가 되어있었다는............

 

이 모습을 보고있던 첫번째 파트너.... 지금의 남자친구가..

좀 조용히 하라며 200원을 쥐어줬다............................... 200원이 우리를 연결해줬다......

200원 받은 뒤로 200원으로는 요즘 개껌도 못산다며 한시간 동안을 따져댔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밝아 온다.....................

맞아요............... 우린 밤새 미팅을 했습니다............

(그땐 밤새 놀 체력도 있었군요.......................)

첫 파트너를 편의상 '싸가지' 라고 하겠습니다.

헤어지려할때 싸가지가 그러더군요.................

"집들어가서 연락주세요."

저는 그때 왜 그랬을 까요................. 정신을 술집에 두고왔나요......

"번호가 없는데 어떻게 연락을 해요?" 분명 술이 안깼던게 확실합니다.

제정신으로는 절대 이런 말 못하거든요.........더군다나 관심도.......그닥................

여튼 이렇게 미팅은 끝이 났습니다. 참 군인다운 미팅이었죠....................ㅋㅋㅋㅋ

 

 

 

이상하게 자꾸 문자가 오는 싸가지....... 2월 12일에 만나자고 합니다.

이날은 내 생일 인데 내 생일을 알고있나?? 싶기도하고 만나자니 한번쯤은 다시 만나보고 싶어

오케이를 외쳤습니다...........

첫 데이트... 첫 둘만의 식사.. 맛있는곳을 안다길래 내심 기대를 했는데....

 

 

 

 

저를 순대국밥집으로 이끌던 그의 손을 잊지 못합니다..........

첫 데이트에 국밥이라니.......................... 충.격........멘붕

그래요..... 군인은 밥힘이지..............휴.....

순대국밥도 못먹는 제가 그때 맛있네요 예의상 뱉은 말에..........

지금 3년째 다니고 있습니다...............지금은 제가 더 잘 먹네요....ㅋㅋㅋㅋㅋㅋㅋ

 

2차로 카페를 가자며 데려간곳은..... 이상한 구조의 피씨방 안의 이상한 카페였습니다.....

'아.......이 싸가지 진짜 그냥..... 군인이구나..........(군인비하아니예요!!!!!!!)'...................

이렇게 첫 만남은 실망만 하고 빠이빠이......

 

 

 

두번째 만남은 떡볶이 포장마차로 데려가더군요.................

늦게 만나긴했지만 집 근처에서 만난거라 좀 늦게 들어가도 괜찮았던 상황인데

그때 떡볶이만 먹고 부대 들어가 봐야 한다며 홀연히 사라지더라구요....

지금 와서 알게되었지만 직업군인들은 11시안에 부대로 복귀해야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싸가지에게 매력을 느낀건 정말 작은 것이였습니다.

미팅했을때 핸드폰 충전기를 술집에 두고 온것을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직접 찾아가 제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오다가 땅바닥에서 주웠다는 귀여운 거짓말과 함께..

 

회식때 술마시고는 술냄새 날까봐 직접 못주고 집 앞에 감기걸리지 말라며 약봉투를 두고가는 이 남자..

보급되는 건빵이 먹고싶다고 하니 훈련때 하나도 안먹고 모아서 가져다 주는 이 남자..

제주도 훈련가서 내 생각 난다고 이쁜 머리끈을 몰래 사서 군장 안에 넣어온 이 남자..

이때부터였나 봅니다. 이 남자에게 내 마음을 끌리기 시작한 것이....

 

 

 

 

 

결국 2010.02.21 .. 그날 입니다.

맛있다는.... 말에 따라간.... 족발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족발집에서 소주와 함께 우리의 특별한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3년 동안 우린 너무나도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요.

등산을 좋아하는 내 남자친구와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리산 등등 주말마다 함께하고

작년 여름엔 함께 서울에서부터 땅끝마을 까지 자전거 종주를 했어요..ㅋㅋ

진짜 죽을 뻔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한다고 해서....

올해에도 큰 계획 하나를 구상중 입니다!!!!!! ^*^

 

 

 

 

함께있어 든든한 나의 편 콧물 최봉수야ㅑㅑㅑㅑㅑㅑㅑㅑ

3년 동안 나의 엔돌핀이 되어줘서 고마워

올해는 오빠도 나도 더욱더 성장해서 서로에게 힘이되는 존재가 되자♥.♥

샤랑합니당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