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힘들어요2013.03.14
조회17,817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반 가량되는 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어제 베스트글중에 제 얘기와 너무 비슷한 얘기가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었었는데, 제 일은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어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려요..

참 이 글 남편도 보여주려하니 객관적으로 말씀좀 해주세요ㅠㅠ..

남편은 직업특성상 새벽 3,4시쯤 출근하고 오후1시쯤 퇴근합니다. 그러니 저녁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죠.
저도 집에 있으니 왠만하면 남편의 생활패턴에 맞추려 노력했어요. 관계도 일주일에 5회 이상씩 꼬박꼬박 했었습니다. 베스트 글도 그렇지만 저도 한번 잠드는게 정말 힘들고 깨면 거의 다시 자는거 포기한다고 보면되는데 새벽3,4시 출근전에 자는 저 깨워 하려해도 왠만하면 다 받아줬었어요.. 솔직히 힘들때도 있었지만 전 집에 있으니 낮에 졸릴때 짬내서 잘 수도 있고하니까요.

근데 한달 전쯤 외할머니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셔 제가 간병을 합니다. 일주일에 이삼일은 병원에 가있죠.. 집안문제가 좀 있어 왠지 할머니 사고가 제 책임인거같고 해서
무척 예민해져있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에게는 제가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횟수가 많다보니 미안하죠.. 그러면서도 많이 신경 못 써준거 인정해요..
근데 문제는 부부관계 입니다.
전처럼 남편의 생활패턴에 못 맞추다보니 집에있는 날도 자는시간도 달라지고, 자고있는데 하자고 깨우면 화부터 확 납니다. 깨면 한숨도 못자고 병원가야하는거 뻔히 알면서.. 왜이렇게 배려심이없냐 이기적이냐하면 누가 이기적이녜요.. 그럼 자기는 안고싶을때 못안냐고 언제 안냐고..
좀 전에도 한바탕 하고 나갔습니다.
제가 돌아버리겠는건 전엔 제가 안그랬는데 너 이상하다면서 자기 이상한 생각 들게하지 말라네요.
제가 제 상황 알지않냐하면 그럼 너 눈치보면서 도대체 언제할 수 있냐고 막 소리를 지르는데.. 심지어 밖에 자는년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원래 아토피가 있었는데 요즘 스트레스받고 몸이 힘들다보니 심해져서 한번 간지러우면 간지럽다는 표현으로 못다하게 고통스럽게 간지러워요. 근데 남편이 자다가 제 살결을 만지면 피부가 또 발작처럼 뒤집어집니다..

이거가지고도 너 간지럽다고도 못만져 자기잘땐 같이 안자니까 못해 자고있으면 깨운다고 못해.. 그럼 자기 언제하냐는데... 저 어떻게해야하나요.
결국엔 너랑 아예 안하면 그만이라고 그냥 그렇게하자고 그러고 나가버리네요..


안그래도 요즘 너무 힘든데 정말 답답하고 더 힘듭니다.
말이 안통해요.. 남편 말대로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전 제 상황 알면서도 절 이렇게까지 몰아가는 남편이 너무 서운해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