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그러니까 그 1박2일로 놀러간게 뭐냐면 청소년 의회를 준비하는 ..그러니까 의원 연수? 같은 개 념이었다. 물론 이름뿐이었지만... 어쨌든 나는 그 애와 친해질 기회를 얻었다. 청춘남녀가 그렇듯 우리는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 다. 첫째 밤에 옹기종기 모여 각자 무서운 이야기, 재밋는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놓고 있었다. 운 이 좋았던지 나는 그 애 옆에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가까이서보니 더 예뻣다. 대화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내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 아이는 지적이고 청순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발랄하고 활동적인 아이였다. 말주 변이 없고 조용한 나와는 대비되는 성격이었기에 더욱 끌렸다. 그래서인지 그 아이가 나에게 먼 저 말을 걸어왔다. “ 오빠야! ” “ 어? 왜?” “ 오빠야 내 본적없나? 나는 길가다가 오빠 많이 봤는데! ” “ 어....글세.. 난 니 본적 없는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항상 봐왔으니까... 그런데 이 아이는 내가 자기를 보고 있었다는걸 알고있 었나보다. ‘혹시 이 아이도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모른다고 하자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그 애를 보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 나도 니 길가면서 많이 봤다’ 라는 말을 했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가 들지만 그땐 무관심한척 하려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정말 멍청했다. 글쓰면서도 화가나네. 으레 소년들이 그러하듯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서 좀 더 남자답고, 시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그날 그 시간 이후로 나는 그 애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이젠 좀 친해졌다는 생각에, 혹시 그애 도 날 좋아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떠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내 친구는 눈치를 챘다. 친구와 나 사이에 ‘부엌녀’로 ㅡ왜 부엌녀냐면 내가 친구한테 그애가 부엌에 서있는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 기 때문에ㅡ 통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자면 예전에 나는 부엌에서 요리하는 여자에 대한 환상 이 있었다. (하지만 환상은 깨지기 마련) 여러번 모임을 가지면서 우리는 더욱 친해졌다. 얼마나 친해졌냐면 그 애가 나를 예전에 우리집 에서 키우던 개이름으로 불렀다. ‘진순이’....... 그리고 그 애는 보기완 달리 힘이 쎄고 주먹이 아 팠다. 나는 그때 그애한테 굉장히 많이 맞았었는데 아직도 내가 왜 맞은건지 모르겠다. 지금 같 았으면 나도 같이 때렸을텐데. 같이 걷기캠프도 가고 공부도하고 밤새 네이트온으로 대화도 했다. ‘혹..시 이게 그 썸이란 건 가?’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잘될 것 같았다. 그애도 날 싫어하지 않는 눈치였고, 아니 친구들 말하는걸 들어보니 나에게 호감이 있는 듯 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있다가 고백해야지 하는 생각 으로 푸풀어 있을 때 같은 학년인 B군이 새로 모임에 들어왔다. B군은 여자가 많고 잘꼬신다고 소문이 나있는 아이였다. B군 망할놈... 이때부터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
삼각관계ㄴㄴ사각관계ㅇㅇ -2
전편에 이어서...
그러니까 그 1박2일로 놀러간게 뭐냐면 청소년 의회를 준비하는 ..그러니까 의원 연수? 같은 개
념이었다. 물론 이름뿐이었지만...
어쨌든 나는 그 애와 친해질 기회를 얻었다. 청춘남녀가 그렇듯 우리는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
다. 첫째 밤에 옹기종기 모여 각자 무서운 이야기, 재밋는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놓고 있었다. 운
이 좋았던지 나는 그 애 옆에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가까이서보니 더 예뻣다. 대화는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내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 아이는 지적이고 청순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발랄하고 활동적인 아이였다. 말주
변이 없고 조용한 나와는 대비되는 성격이었기에 더욱 끌렸다. 그래서인지 그 아이가 나에게 먼
저 말을 걸어왔다.
“ 오빠야! ”
“ 어? 왜?”
“ 오빠야 내 본적없나? 나는 길가다가 오빠 많이 봤는데! ”
“ 어....글세.. 난 니 본적 없는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항상 봐왔으니까... 그런데 이 아이는 내가 자기를 보고 있었다는걸 알고있
었나보다. ‘혹시 이 아이도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모른다고
하자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그 애를 보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
나도 니 길가면서 많이 봤다’ 라는 말을 했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가 들지만 그땐 무관심한척
하려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정말 멍청했다. 글쓰면서도 화가나네. 으레 소년들이 그러하듯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서 좀 더 남자답고, 시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그날 그 시간 이후로 나는 그 애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이젠 좀 친해졌다는 생각에, 혹시 그애
도 날 좋아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떠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내 친구는 눈치를 챘다. 친구와 나
사이에 ‘부엌녀’로 ㅡ왜 부엌녀냐면 내가 친구한테 그애가 부엌에 서있는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
기 때문에ㅡ 통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자면 예전에 나는 부엌에서 요리하는 여자에 대한 환상
이 있었다. (하지만 환상은 깨지기 마련)
여러번 모임을 가지면서 우리는 더욱 친해졌다. 얼마나 친해졌냐면 그 애가 나를 예전에 우리집
에서 키우던 개이름으로 불렀다. ‘진순이’....... 그리고 그 애는 보기완 달리 힘이 쎄고 주먹이 아
팠다. 나는 그때 그애한테 굉장히 많이 맞았었는데 아직도 내가 왜 맞은건지 모르겠다. 지금 같
았으면 나도 같이 때렸을텐데.
같이 걷기캠프도 가고 공부도하고 밤새 네이트온으로 대화도 했다. ‘혹..시 이게 그 썸이란 건
가?’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잘될 것 같았다. 그애도 날 싫어하지 않는 눈치였고, 아니 친구들
말하는걸 들어보니 나에게 호감이 있는 듯 했다. 이대로 조금만 더 있다가 고백해야지 하는 생각
으로 푸풀어 있을 때 같은 학년인 B군이 새로 모임에 들어왔다. B군은 여자가 많고 잘꼬신다고
소문이 나있는 아이였다. B군 망할놈... 이때부터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