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저보고 딸을 좀 맡기면 안되겠냐고하네요..

고민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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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내용이 좀 횡설수설해두 이해바랍니다.. 우선 간략하게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30대 중반 주부고 10살난 딸아이 하나 5살난 아들래미하나 키우구 있어요..

 

원래는 형님이랑 마주보고 살았었어요..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그 아파트 신호등 건너면 주택이 나와요.. 그 주택에서 사셨어요.

 

그래서 자주 찾아뵙고 해서 언니동생처럼 편하게 지냈어요.. 형님도 저한테 딱히 눈치주거나 하는거 아니었구요..

 

그런데 얼마 전 강원도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아주버님 직장이 강원도에 있으신데 몇년 간 왔다갔다 하시는게 힘이 부치셨는지 이사계획 금방 잡고 눈깜빡할사이 이사를 가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사 간 후부터 딸이 학교문제로 매일 울며불며 죽네마네 학교를 그만두네 안두네 힘들어한다는겁니다..

 

저는 첨엔 그러려니 했어요.. 이사가면 첨엔 다 글치뭐..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이 이지경까지 올줄은 정말 상상조차 못했네요..

 

딸이 너무 힘들어해서 형님도 매일 방에서 혼자 우신대요.. 그렇게 소식만 전해듣고 걱정스럽ㄱㅔ 여기던 어느날.. 애들 유치원,학교보내구 청소하구있는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받았는데 형님이 정말 다 잠긴 목소리로 동서,잠깐 통화좀할수있어? 부탁좀할게있어서그래 하시는데 저는 목소리에 깜짝놀라 왜그러시냐구 물었어요.. 말없이 잠깐 훌쩍이시다가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딸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더이상 못봐주겠다구.. 아이가 원래살던곳을 너무 그리워하고 거기갈수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버틴다는데 다시 글로 가서 살 방법이 없어서 막막했던 도중에

 

무의식적으로 떠오른게 동서네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깜짝놀랐죠. 이말뜻은 딸아이를 저희집으로 보낸다는것아닙니까..

 

어떻게 좀 안되겠냐고 울며울며 말씀 이어가시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을 하나요.. 걱정하지말구 보내라고 하고 통화 끝냈지만.. 막상 돌이켜보니 막막해 죽을것같네요..

 

딸아이는 올해 중1이구요.. 중1이면 중학교 3년간 여기 있을지도 모른단소리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이일을 어떻게해야하나요? 형님에게 모라구 거절해야하나요? 아 너무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