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에 71입니다. 뭐 거구죠.. 그나마 키가 큰 편인데다 살이 물렁살이라 그렇게까지는 안쪄보입니다만 솔직히 저자신도 이건 좀.. 싶을 정도로 살이 쪄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상 그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여서 살이 쪄도 살이 빠져도 그런갑다 했습니다.
신랑이랑은 6년을 연애 끝에 결혼한지 1년 반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살따위는 신경도 안쓰던 그가 연애 2년차 쯤부터 슬슬 압력을 넣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이나 지금이나 비슷비슷..)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가 살이 쪄서 싫다는데 오냐, 그러냐 할 여자 있습니까
죽어라 노력해서 10킬로 뺐습니다. 반년정도에 걸쳐서요.. 그래서 제 인생 최초로 57키로도 나가봤습니다. 그러나 그놈의 느긋한 성격과 식탐으로 인해 운동을 끊고 일년 반에 걸쳐 슬금슬금 다시 살이 찌더니 급기야 결혼하고 일년동안 73키로까지 쪄버린겁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신랑한테 차려주면서 같이 먹은 야참이 큰 역할 했구요
이제 슬슬 저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7월초부터 퇴근도 걸어서 하고 그렇게 싫어하는 운동도 이소라테잎사서 날마다는 아니어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몸무게에 큰 변화는 없지만, 운동 전에 비하면 몸 자체에 나름 변화가 있기도 하구요.
근데 우리 산랑 스트레스를 너무 줍니다. 하루 세번 정도 통화를 하는데 꼭 "운동은 할거냐 운동은 했냐 밥은 먹었냐 먹지마라" 이 말은 반드시 들어가고 제가 몸이 조금 안좋거나 우울한 일이 있거나 하면 "니가 뚱뚱해서 그렇다, 니가 살쪄서 그렇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려고 합니다.
게다가 심심할 만하면 튀어나오는 말은 "니가 계속 그렇게 살찌면 난 너한테 마음 떠난다 내가 맘 떠나면 좋겠냐 나너랑 못살겠다 뚱뚱해서. 저 배봐라" 레파토립니다 아주 그냥..
신랑이 저를 생각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깊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제가 의지가 부족해서 신랑의 요구에 못미치니 저를 독려하려고 하는 말인것 같긴 합니다만,. 이거 원 짜증나서 못해먹겠습니다.
운동을 하려다가도 신랑한테 전화와서 운동갈거냐 얼마나 할거냐 언제까지 할거냐 이런 소리 들으면 바로 때려치고 싶고 저녁은 안먹거나 간단하게 미숫가루 타먹을라다가도 신랑이 전화해서 저녁은 조금만 먹어라 안먹는게 좋겠다 이러면 그냥 막 더 먹어버려서 아주 살이 미어터질때까지 쪄버릴까 싶기도 하고 ㅠ ㅠ
솔직히 살과 관련된 부분만 제외하면 우리 신랑 저한테 너무 잘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너는 내 딸이지만 진짜로 니 신랑이 아깝다는 말 들을 정도로 잘해주고 다정한 사람입니다. 저도 잘 알고 있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 건가요 우리 신랑이 제발 제발 저 운동하거나 다이어트 하는 것에 관심을 끊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님 그냥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정말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무리 그렇게 해달라 요구해도 신랑도 맘대로 안되는 모양인지 자기도 모르게 잔소리 작렬합니다.
어제도 요즘 날씨 탓인지 몸이 무겁고 으슬으슬하니 안좋아서 신랑이 친구들이랑 나간 사이 운동한다고 해놓고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깨어서 멍하니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신랑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들어오더군요 대뜸 너 운동 안했지 그러길래 응, 깜빡 잤어 그랬더니 내가 운동하고 있을 줄 알고 아이스크림도 사왔는데 실망이야 이럼서 확 들어가서 자버리더라구요. 저 요즘 운동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지난주도 내내 운동하고 어제 하루 빼먹었습니다. 어제 집에 와서 내내 신랑한테 어째 몸이 으슬으슬하네 서너번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뭐? 실망이야? 음... 화 나서 거실에다 자리펴고 잤습니다. 아침밥도 안주구요.
의욕상실입니다. 내 몸 챙기려고 시작한 운동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제가 스스로 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몸이 좀 힘들면 좀 쉬기도 하고 빡세게 하기도 하고 조절 해가면서요 그러다가 살도 빠지면 더 좋구.. 근데 신랑은 무조건 살빼는게 목적인지라 무섭게 볶아챕니다. 살살 달래가며 칭찬도 해주고 같이 운동하자고 격려하고 이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볶네요.
주변으로부터는 니가 무슨 살이 쪘냐 네 키에 딱이다 라는 말을 듣고 삽니다. (제몸무게만큼은 안쪄보이나봐요) 신랑한테는 세상에서 니가 제일 살 많이 쪘다 말 듣고 삽니다.
남편이 주는 다이어트 스트레스!!!! 아놔
네 솔직히 밝히고 들어가죠
172에 71입니다. 뭐 거구죠.. 그나마 키가 큰 편인데다 살이 물렁살이라 그렇게까지는 안쪄보입니다만 솔직히 저자신도 이건 좀.. 싶을 정도로 살이 쪄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상 그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여서 살이 쪄도 살이 빠져도 그런갑다 했습니다.
신랑이랑은 6년을 연애 끝에 결혼한지 1년 반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살따위는 신경도 안쓰던 그가 연애 2년차 쯤부터 슬슬 압력을 넣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이나 지금이나 비슷비슷..)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가 살이 쪄서 싫다는데 오냐, 그러냐 할 여자 있습니까
죽어라 노력해서 10킬로 뺐습니다. 반년정도에 걸쳐서요.. 그래서 제 인생 최초로 57키로도 나가봤습니다. 그러나 그놈의 느긋한 성격과 식탐으로 인해 운동을 끊고 일년 반에 걸쳐 슬금슬금 다시 살이 찌더니 급기야 결혼하고 일년동안 73키로까지 쪄버린겁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신랑한테 차려주면서 같이 먹은 야참이 큰 역할 했구요
이제 슬슬 저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7월초부터 퇴근도 걸어서 하고 그렇게 싫어하는 운동도 이소라테잎사서 날마다는 아니어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몸무게에 큰 변화는 없지만, 운동 전에 비하면 몸 자체에 나름 변화가 있기도 하구요.
근데 우리 산랑 스트레스를 너무 줍니다. 하루 세번 정도 통화를 하는데 꼭 "운동은 할거냐 운동은 했냐 밥은 먹었냐 먹지마라" 이 말은 반드시 들어가고 제가 몸이 조금 안좋거나 우울한 일이 있거나 하면 "니가 뚱뚱해서 그렇다, 니가 살쪄서 그렇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려고 합니다.
게다가 심심할 만하면 튀어나오는 말은 "니가 계속 그렇게 살찌면 난 너한테 마음 떠난다 내가 맘 떠나면 좋겠냐 나너랑 못살겠다 뚱뚱해서. 저 배봐라" 레파토립니다 아주 그냥..
신랑이 저를 생각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깊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제가 의지가 부족해서 신랑의 요구에 못미치니 저를 독려하려고 하는 말인것 같긴 합니다만,. 이거 원 짜증나서 못해먹겠습니다.
운동을 하려다가도 신랑한테 전화와서 운동갈거냐 얼마나 할거냐 언제까지 할거냐 이런 소리 들으면 바로 때려치고 싶고 저녁은 안먹거나 간단하게 미숫가루 타먹을라다가도 신랑이 전화해서 저녁은 조금만 먹어라 안먹는게 좋겠다 이러면 그냥 막 더 먹어버려서 아주 살이 미어터질때까지 쪄버릴까 싶기도 하고 ㅠ ㅠ
솔직히 살과 관련된 부분만 제외하면 우리 신랑 저한테 너무 잘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너는 내 딸이지만 진짜로 니 신랑이 아깝다는 말 들을 정도로 잘해주고 다정한 사람입니다. 저도 잘 알고 있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 건가요 우리 신랑이 제발 제발 저 운동하거나 다이어트 하는 것에 관심을 끊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님 그냥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정말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무리 그렇게 해달라 요구해도 신랑도 맘대로 안되는 모양인지 자기도 모르게 잔소리 작렬합니다.
어제도 요즘 날씨 탓인지 몸이 무겁고 으슬으슬하니 안좋아서 신랑이 친구들이랑 나간 사이 운동한다고 해놓고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깨어서 멍하니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신랑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들어오더군요 대뜸 너 운동 안했지 그러길래 응, 깜빡 잤어 그랬더니 내가 운동하고 있을 줄 알고 아이스크림도 사왔는데 실망이야 이럼서 확 들어가서 자버리더라구요. 저 요즘 운동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지난주도 내내 운동하고 어제 하루 빼먹었습니다. 어제 집에 와서 내내 신랑한테 어째 몸이 으슬으슬하네 서너번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뭐? 실망이야? 음... 화 나서 거실에다 자리펴고 잤습니다. 아침밥도 안주구요.
의욕상실입니다. 내 몸 챙기려고 시작한 운동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제가 스스로 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몸이 좀 힘들면 좀 쉬기도 하고 빡세게 하기도 하고 조절 해가면서요 그러다가 살도 빠지면 더 좋구.. 근데 신랑은 무조건 살빼는게 목적인지라 무섭게 볶아챕니다. 살살 달래가며 칭찬도 해주고 같이 운동하자고 격려하고 이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볶네요.
주변으로부터는 니가 무슨 살이 쪘냐 네 키에 딱이다 라는 말을 듣고 삽니다. (제몸무게만큼은 안쪄보이나봐요) 신랑한테는 세상에서 니가 제일 살 많이 쪘다 말 듣고 삽니다.
맘 같아선 밥도 굶고 운동만 해서 해골처럼 변해가지고 보란듯이 보여주고 싶지만 ㅠ ㅠ
아휴.. 정말 속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