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대? 결혼상대? 난 어떤 만남을 ..

흘러간다2013.03.15
조회406

저는 20대 후반

올 해로 29!

나에겐 올 것 같지 않던 나이가 제 차례로  돌아왔네요

 "이 기분 아심?"

직장도   외모도 집안도 학벌도 성격도

모든 것이 평범한 인생을 살며

뜨겁게 연애도 했고  

연애란 사랑이, 무엇인가-

 나름대로의 철학을 세우고

감이 올 때즈음 부터는

사랑에 이유모를 자신 있었지만

 

되려 바람처럼 스치듯

인연이 아닌 경우가 더 많아지네요

성격이 잘 맞아 이 사람이겠다. 싶었는데 쉽게 놓아졌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 뜨겁진 않아도 마음을 주려고 했는데

서로가 미지근해서 끝났고

 

이제 안정적으로 결혼이 하고 싶어 배우자감으로 사람을 보니

마음이 안가고. 마음을 따르자니 미래가 불안하고

어쩔 수 없는 저도 그렇고 그런 물질만능위주의 (본인 생각)

고정관념으로 가득찬 결혼 적령기 여자가 되었나봅니다.

 

결혼을 해서 나의 일을 기반으로 남편 후광까지 받쳐준다면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여유롭게 즐기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나도  전문직. 누군가의 등에 업혀가듯.

그렇게 묻혀서 살고싶단 의미는 아닌데

누군가의 능력과 배경이 꼭 절실한 것도 아닌데

자꾸 보게 되는지 이게 결국은

 내가 부끄럽게 느끼는

나의 욕심인건지

 

사춘기 오춘기 다 지나

이제와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으로 

위풍당당했던  어릴 적의

백지장 같은 자신감.

사람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네요

 

요즘 더 재밌는 일은

어느 모임에서 알게 된 7살 연상남

사실은 연예인들처럼 동안 아니구서야

적어도 내 취향으론

이성으로 안느껴지는 나이차

사람들 속에서 너스레떨며 어울리는건 잘 해서

거부감없이 모임에서 2번 봤을 뿐인데

그 뒤로 개별적으로 연락이 오네요

처음엔 뭐야;?

나이가 많으시니 예의는 갖춰야지 하고

너무나 형식적인 그러나 건성이 느껴지는 답문만 겨우하며

지내다 몇 번 해보니 도저히 귀찮아서  무시하니

안오던 나날. 당연히 아웃오브안중

잊고 지낸 나날들

그런데 요 몇 일사이 홈피에서 나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힘든  글을 보고는

위로의 말들을  

 격려어린 카톡들로 접근해 오기 시작하셨다.

당연 고마움보다

처음부터 느꼈던 부담만이 고조된채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나의 무시와 예의 없는 말투에도

소신을 가지고 보내는

 진심어린 그 말들이

어느 순간 위로가 되고 있네요.

나이는 괜히 주어지는 짐은 아닌가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죠

아 이사람 나를 누구보다 진짜로 생각하고 있다..

뭔지모를 든든함 그리고 고마움

그런데 그렇다고 남자로 좋은거 아니잖아?

막상 만나면 아저씨인걸?ㅜㅜ

연인과 나이차는 맥시멈 5살인

 나에게 7살은 왜이리

높고 멀고 많게 느껴지는죠

이건 나의 철저한 고정관념인건가요 ?

애를 낳아도 늦고,

내가 53이면  남편은 60대로 저만치 가버리는

풍경만이 압박해오네요 ㅋㅋ

 

주변에 동갑,오빠라 해도 비슷한 또래 많은데 

만나려고 맘먹으면 만날 수 있을거 같은데

나의 힘든 상황이 외로움에

 기대고싶은  본능때매

지금 헷갈리는건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나를 더 헷갈리게 하는 상황 두둥!

결혼 안하고 일만 열시미 하셨는지

돈이  많으시네.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  그런 오빠찾는 예쁜 여인

맘 먹으면 충분히 만나실 수 있으실거 같기도한

현실적이고  구린 생각이 들면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기로서니

사람이 조금 달라보인다는 ?

 

 

정말 아리송하네요 살다보니

이런 사람 저런 일

재미있지만

혼자만의 생각만, 바램만 많아져

결국은

외롭고 외로운 마지막 20대네요

 

나는 어디로 흘러가야하는지

움츠러들게 되는 지금!

 

잠도 안와 처음 주절주절

혼자 소설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