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독신 공무원합격후 부산여중 출근스토리..

yesman2013.03.16
조회159

비가오는 월요일

아침에 눈을뜨는데 너무춥다. 여름은 이제 뒤꽁무니를 뺀거같다.

없는 옷을 뒤져서 반팔티보다 좀더 긴 티를 껴입고는 출근을 한다. 그래도 춥다 ...

비가 참 이쁘게도 온다. 오늘 내리는 비는 수줍음이 다소 많은듯한 비인거 같다. 뭐가그리 부끄러운지 짙은 안개로 하늘을 꾸역꾸역가리고 하얀 속살같은 푸른 하늘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이런 기분좋은 생각을 하면서 출근길을 걸어온 나의 양말은 걸래가 됐다. ㅋ

지금 앉아서 글을 쓰는데 걸래같은 양말때문에 짜증 개난다.ㅋㅋㅋ

 

비가 이쁘다 = 내양말은 걸래가 되어간다.

/////////////////////////////////

뭔가 공허함이 내 심장을 주물럭 거리는 느낌이든다 . 그래서 인지 뭔가를 계속 배우고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듯한 착각을 하고 싶어서 이다. 기타 동아리 갔다가, 무에탕도 배우고 ,,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 더 공허해지는거 같다. 그래서 동호회를 하나 더 가입하기로 했다. 무엇을 할까 한참 고민하던 끝에 족구 동호회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년의 아저씨들이 대다수지만 족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중년의 아져씨들과도 소통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딱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했다. 우선 부산여중과 가장 가까운 족구 동호회를 알아보고 연락을했다. 항상 수요일 토요일이면 모여서 족구를 한다고 한다 잘됬다. 이제 나도 이 공허함을 족구로 날려버려야지 생각하고 토요일을 기다려왔다. 금요일 저녁에는 얼마나 설레던지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 고대하던!! 토요일!!

아침에 알람소리와 함께 눈을떳다. !!! 개신발 비온다 바께 ㅡㅡ

아 비와서 족구 취소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요세 뭐 삼재?? 삼제?? 뭐 그거 들었나 요세 좀 이상하네.. ㅋㅋㅋㅋㅋ 갑작스런 족구 계획이 없어진 나는.. 오랜만에 내방청소나 해야겠다 싶어서 청소기를 가지고 왔다. 전기를 꼽고 한 두세번 바닥을 문때고 있는데 ㅡㅡ 청소기가 먹통이다. 내방의 미세 먼지를 빨아야할 청소기는 감기걸린 강아지 마냥 기침하듯 먼지를 뱉어낸다. 전원도 들어왔다 멈췄다 하는게 점점 짜증난다. 집에 공구통을 뒤져서 십자 드라이브를 들고 청소기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뭔지모르겠지만 이대로 넘어간다면 무척 불쾌할것이다. 원래 하나였던 청소기를 4등분을 했다. 구석구석 문제점을 찾던중 발견했다. !!! 전기선이 하나가 끊어져 있는것이 아닌가. 전기테이프를 가져와서 칭칭감아서 완전히 보수를하고 다시 조립을 했다. 4등분이 났던 청소기는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고 내이마에 흐르는 땀은 감기걸린 강아지마냥 뱉어 댔던 먼지들을 촉촉히 젖게 하고 있었다. 조립완료!! 전기선을 꼽아봤다. 다행히 합선은 없고 청소기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제 스위치를 켜보자.. 두근두근 ... 웨에에에에에에엥 스응으으읍 스으으으응스으으읍 하는 소리와함께 감기를 이겨낸 멋진 진돗개 마냥 청소기는 짖어대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이뿌듯함은 과연 무엇일까 에디슨이 전기를 쳐 연구하고 만들어 낼때 이런느낌이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소기를 고쳤다. 이제 우리집 먼지를 다시 세차게 빨아들일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든 승부였다. 휴.. 방청소는 내일로 미루고 우선 좀 쉬어야겠다.!!!!

 

지금은 월요일 토요일부터 2일이 지났지만 아직 내방 청소는 보류중이다...;; 아 방청소 언제하지 ㅡㅡ,,,

 

내방청소좀 해라 휘경아 정훈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