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독신 공무원합격후 부산여중 출근스토리...

yesman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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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뀌리뽕찌리

 너거들은 누가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본능이라는 신비한 능력이 각자 조금씩 있을꺼다. 예를 들자면 엄마의 뱃속에서 탯줄로만 영양분을 쪽쪽 빨아먹던 애가 세상밖으로 나오자 마자 엄마의 젖꼭지를 빠는것과 , 병아리가 본능적인 시기를 알고 스스로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는것 등등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많은 본능들이 동물에겐 잠재되어 있을것이다.  그리고 난 또 알고 있다. 난 남들이 없는 본능 하나가 있다. 난 지금 본능적으로 느끼고있다. 바람이 샹글샹글 내얼굴을 스치며 내 목덜미에 비싸서 살엄두를 못내 친구한테 앵겨서 받은 향수셈플을 조금 바른 향수냄새를 맡고 지나가고 햇살은 내 앞길을 밝히며 계속 자연과 동화됨을 권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 지금 나는 군대를 가야하구나...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것 같다. 언호야,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

조급해진다. 하나둘 친구들이 군대로 가기시작하고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이등병 생활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글을올리기 시작한다. 난 점점더 조급해진다. 삶이 뒤쳐지는듯하고 점점 외톨이가 되는것 같고 심지어 자연의 소리가 들리려 한다. 하하하..

군대갈 모든준비를 마쳤다. 내가 만약 오늘 1시 반까지 해군 면접에 참석한다면 별다른 무리없이 10월달 말에 입대를 할것이다. 이제 한달정도 남은 기간이다. 입대하는 기간에 맞춰 운동도 하고 공부도 꾸준히 하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얘기도 끝마친 상태다. 이제 차분히 한달을 기다리고 입대를 한다.

 

행정 실장님께 보고를 하러간다.

"실장님 오늘 1시에 해군 면접 다녀오겠습니다."

"안돼"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됐다 이제 내 군대 안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실장님이 안된다해서 면접도 못보고 군대 못가게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분위기 잡고 감수성 터지고 난지 부르스 다쳤는데 실장님이 안된다 해서 ㅋㅋㅋ 내 군대 못간다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도 되나 세상 이렇게 개같은 경우가 있나

 진짜 키읔을 난발하며 기쁜듯 글을 쓰고 있지만

난 이때까지의 대부분의 일을 내가 결정하며 계획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터무니 없는경우가 생기니 진짜 당활스럽다. 과연 무엇때문에 내가 이렇게 묶여 있는것인가. 실장님의 근거없는거절로 우선 내 군대 입대는 무기한 연기대고 내의 계획도 연기처럼 사라져간다. ;;

20대의 찬란한 날들을 꿈꾸며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왔는데 뭔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난 또 이상한대서 느낌을 받는다.. 이런게 사회인가?? ....

두서없는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미나 가면 마지막에 꼭하는말 전부다 준비해서 하는거면서 꼭 마지막에는 두서없이 말한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지

그런의미에서 완벽히 준비한 저의글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