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독신 공무원합격후 부산여중 출근스토리.....

yesman2013.03.16
조회170

제목 : 필통

 학창시절을 끝으로 샤프라는 물건을 잡아본적이 없는거 같다

학교에 오면 항상 꼽혀있는 볼펜으로 결제하고 기록한다. 더이상 내 필통에는 손이 가지 않게된다. 필통의 존재 조차 까먹고 있었다.

내방 정리를 하다가 필통을 발견했다. 이쁜 심슨 그림이 있는 작은필통이었고 안에는 학용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고3 때 마지막으로 필통을 바꾼거였는데 많은 정을 붙이지 못하고 내 책상 서랍에 보관되게 해버렸다. 그래도 나름 추억이 있는 물건이었는데..... 언뜻 생각해 보았다. 학창시절에 필통은 언제나 내 가방 맨 앞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성격상 필통안에 학용품은 무조건 가득 채워 다녔어야 했기 때문에 필통이 불룩 하게 보잘것 없었다. 그리고 가방에 넣어도 가방끝이 불룩하게 이상해 졌었지만 필통안에 학용품이 차면 내 마음도 행복으로 차는 느낌 이라고 할까?ㅋ 뭔 유치한 소리를 하노,, 아무튼 항상 내 필통은 불룩했고 무거웠고 빵빵했으며 없는 물건이 없었다. 그렇기에 필통이 빨리 상하거나 자크 쪽이 터진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던 고3 막바지에 필통과 학용품을 선물 받게 되었다. 항상 필통안이 뒤죽박죽 했던 평소의 필통과는 달리 가지런히 정리되어있고 몇자루 안되는 볼펜과 사프 정도 뿐인 어색한 필통을 가지게 되었다.  딱 내 공무원 시험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때구나... 공무원 시험 잘치라고 받았던 필통인데 이렇게 공무원이 되어버리니 내 서랍에서 벌써 반년이나 잠들어 있었겠네.. 왠지 마음이 무겁다. 샤프 한자루를 손에 쥐고 뒷 궁둥이를 꾹꾹 눌러보았다. 반년간 잠들어 있었던 샤프임에 불구하고 활짝 웃으며 꼬리치는 강아지처럼 활짝 웃으며 HB샤프심을 낼름낼름 거린다. 대충 달력에 찍찍 낙서를 해보았다. ~~~~~~~~~~~~~~~~~~~~~~~~~~~~~~~~~~~~~~~~~~~~~~~~~~~~~~~~~~~~~~~~~~~~

 

공부 아직 끝이 난것이 아니다. 난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새끼다 또한  뇌세포들은 내가 다시 샤프를 잡기만을 기다릴 것이다. 잠시 일을 배우고, 군대를 준비하기위해 주춤하긴 했지만 더 공부 하라는 소리를 외치며 뇌세포들은 미친개마냥 날뛰고 싶어하한다. 이제 곧 다시 내 뇌세포들은 전장으로 나가서 멋지게 싸워 이길 것임을 다짐한다. 그리고 혀를 낼름 거리는 샤프 또한 다시 나의 사랑을 받고 슬퍼하지 않게 함을 약속하며 한마디를 건내주었다. 

" 헤어지는게 아니다 샤프와 필통이여 잠시 떨어져 있는것이다." 라는 말을 해주며 다시 내책상에 다음을 기약하며 잠시 아주 잠시  잠을 재워둔다.

 

꼬끼리아져씨는 코가 손이래

 

 

 

요즘 슈스케를 보고있다. 유일하게 내가 티비를 보는 시간이며 아무행동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을수 있는 시간이 슈스케를 보는 시간이다.  요기서 잠깐, 요즘 진짜 티비를 안보는거 같다. 바쁘기도하고 딱히 봐야한다는 생각도 않들고  뭐그런거 같다. 그래서 인지 요즘 드라마 게그프로 다 뒤쳐지는것만같다. 다시다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수 있는 시간이 슈스케를 보는 시간이다.

정준영과 로이킴이 화재의 인물중 하나다. 그중 나는 정준영씨?? 정준영형?? ㅋㅋ 이 너무 맘에든다. 노래도 노래지만 살아온 환경 ?? 그리고 외모,, 다 너무 맘에든다. 티비에서 보여주는 작고, 좋은 부분만을 보여 주어서 모두가 그사람을 좋게 볼수 있도록 하는 편집 시스템이 있음을 충분이 고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더 그의 매력에 빠져드는것 같다. 가장 맘에드는 부분은 자유분방함 속의 뚜렷한 주관인것 같다. 내가 추구하려 하고 노력하는 부분을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