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有) 남친한테 차였는데...

ㅇㅇ2013.03.17
조회681


 


 


 


 


 


 


 


 


 


 


 


 


혼자 답답해서 올려봅니다...어제밤에 한 카톡입니다...


사귄지 두달되었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남친에게 아주 완전 홀딱 빠졌구요. 남친은 아니죠..


상황은, 일주일에 2번정도 보지만


새벽에 저의집에 와서 잠만자고 아침에 그냥 가는 남자친구에게


저는 일주일에 1번은 밖에서 하는 데이트를 요구하고 있던 상황이구요.


남자친구는 그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금요일 새벽에 만나서 술먹으면서


'데이트 신청도 내가 해야하고, 하자고 말해도 싫은티를 내니, 좀 안그럴 수 없느냐,,,'


이런 식으로 제가 얘기를 하니 남친이 굉장히 기분 나빠하면서 계산하고 나가서 담배를 피웠고


저는 쳐다도 안보고 말걸어도 씹고 그런 행동을 하니 저도 화가나서


그 새벽에 혼자 택시를 타고 집에 왔지만, 따라오지도 연락도 없었습니다.


카톡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새벽에 집에와서 연락을 하고 잤구요...


다음날 읽고도 연락이 없어서 밤에 다시 풀어보려고 카톡을 보내니 이러는겁니다.




남자한테 차이기도 처음이거니와...


나이가 어린애들도 아니고 겨우 이까짓일로 헤어짐을 통보받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평소에도 제가 잘못한게 아니어도 제가 기분이 나빠도 제가 사과를 하고 풀었구요


남자친구는 사과가 아니라 자기가 잘못한거지만, 자기도 알지만 기분 나쁘다. 라고 말을 하는편입니다..


사과하면 풀어줄 줄 알았는데... 이런 반응이니 당황해서 대처를 잘 못했네요


아무리 그래도 생각할 시간 갖고,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했어야 하는데...그냥 수긍을 해버렸죠.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심하게 좋아합니다. 지금도요


처음 알고지내는 3개월동안도 내내 많이 좋아했고 사귀는 사이가 되기까지 공도 많이 들였구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매일 연락을 하고 호감을 보이면서도 여건이 안되 여자만날 생각이 없었다면서...


쉽게 쉽게 넘어와주질 않아서 속도 많이 태우고 맘고생 많이 하면서 겨우 제 남자로 만들었는데...


제가 볼맨소리를 많이 한것도 아니구요...그냥 보통 남자들보다 더 못견뎌하더라구요


안좋은 소리 듣는 자체를..너무 싫어하더라구요.



사귀면서도...연락도 잘 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여친 생겼다는 말도 하질 않고..


제가 제일 걸려하는게 데이트 문제였구요. 집이 비다 보니 자꾸 집에만 오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무슨 ㅅ파도 아니고...전 싼여자취급을 받는것 같아 데이트를 요구했던거구요...


사귄지 2주됐을때도 한번 헤어진적이 있어요. 그때는 제가 너무 서운해서 그만만나자고 했죠...


근데 제가 미칠거 같아서 이틀만에 찾아가서 잡았구요. 그때는 잡혀줬습니다.


사귀기 시작할때도, 제가 잡으러갔을때도, 지금 카톡에도 하는 공통된 소리가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지만 자기가 바뀔거 같진 않다.' 라고...


제가보기에도 남자친구가 연애할 여건이 안되는것은 사실입니다.


투잡을 하구요. 아침부터 밤 12시 넘어서까지 하루종일 일을해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주말에도 격주근무에, 거의 매주 지방에 있는 자기 가족에게로 내려갑니다.


원래 그랬는지는 저도 잘... 현재 가족하고 돈문제로 얽혀있는건 알고 있구요.


어머니도 아파서 몇년째 지방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계시고...


가지고 있는 차 두대를 모두 처분해서 가족에게 줄정도로 뭔가 돈문제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처음에도 자기는 여자 사귈 생각이 없다. 사겨서는 안되는데 사겨버렸다. 그건 자기 잘못이다.


라고 말을 했었구요..



그럼 처음부터 다가오지나 말던지....신경써주고 관심주면서 연락도 매일 해오고...


그래도 사귀면서 점점 태도가 나아지더라구요..연락도 더 자주오고, 보고싶어하고...


주위 사람들도 이제 제 존재를 알게되고...저한테 애정이 더 생긴듯 했는데 이럴줄은...


만나면 계속 4-5월달에 놀러가자고, 어디로 갈까 자주 얘기하고


싸운날도 우리 여름되면 수영장 놀러가자면서...그런 얘기하고 웃고 좋았는데...


그런 미래의 일들을 자주 얘기하는걸 보니 저랑 헤어질 마음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그때 기분이 확 나빠져서 마음이 뜬건지... 사람 마음 잘 안바뀐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저는...눈뜨면 너무 우울하고...원래 먹을것도 좋아하는데 먹을것도 안맥히고...


아무것도 하기가..손가락 까딱하기도 싫으네요.


침대에 누워서 계속 울다가...멍하다가..카톡보다가...


어째야할지..저는 솔직히 아직도 붙잡고 싶어요...


여자가 계속 붙잡으면 구질구질하게 보일까봐 카톡에는 저렇게 답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포기가 안되고, 못해줘도 좋으니 데이트 안해도 좋으니 내 옆에만 있어줬으면...


자존심따위 이미 버린지 오래고...


찾아가서 붙잡고 싶은데...


데이트 안해도 좋고..자기가 보고 싶을때나 보자고...만남이나 연락이나 다 편할대로 해라


앞으로 투정부리지 않을게... 자기 힘들게 하지 않을께...


이렇게 말하면서 잡고 싶어요... 가망이 있을지...


저는 그냥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보고 싶어요..그래야 후련할것 같아서요


나중에 그때 붙잡을껄..하고 후회하는게 너무 싫으니깐....


근데 언제 찾아가서 붙잡아야 할지..불쑥 찾아가야 할지..만나자고 연락을 해야할지...


너무 일찍 찾아가는거보단 4-5일 정도 있다가 찾아가볼까...싶지만 그때되면 다 정리했을까봐 무섭고...


아무리 자존심이고 마음이고 다 내려놨다지만 당연히 용기가 안나고 두렵습니다


당연히 살면서 차여본적도, 붙잡아보적도 없으니 저번에 잡으러 갈때도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구요..


남들이 보면 병신같다고 욕하겠지만...어쩌나요 저도 원래 자존심 엄청 부리는 스타일인데도


그 사람이이 너무좋고 없으면 죽겠는데...저도 제가 병신같고 호구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이런 제 모습을 보면서 어처구니없어하네요...


그딴놈이랑 왜사귀냐고 그냥 버리라고 하면서 소개팅을 여기저기서 시켜주려고 하는데...


저는 이 사람이 좋으니...다른 남자한테 마음도 안가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