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암소숯불

Kori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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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상당히 진지 하니까 궁서체

 

나이 27살 먹고 회사다니며 칼퇴근 한적이 잘 음슴으로 음슴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오랜만에 일요일 출근했는데 어제 급 경주 여행갔던거 글이나 끄적거려볼까나 ㅋㅋ

 

내를 안다는 사람은 누구나 인정 한다 내가 역마살 걸려가지고 어디 안돌아다니면 정신줄 놓는다는거 ㅋ

요 몇일 회사에서 야근하고 주말 특근하고 하다보니까

코에 맑은 공기를 투입시키지 못해서 반쯤 정신이 나가고 있었다.

 

2013년 3월 16일

이 미친 회사는 참 지랄인게 주말만 되면 개발이니 기종교환이니 야근 시킨다.

어제도 뜬금없이 야근 시키길래 아주 중요한 약속 있다고, 가족 여행간다고, 팬션 예약 했다고, 동생이 지방에서 8개월만에 내려와서 꼭봐야한다고

교도소 안갈 정도로 사기아닌 사기를 치고 나는 오후 5시 퇴근 종 치자마자

김정은 핵미사일 처럼 튀어 나왔다.

 

나도 좀 여유를 즐기며 살아보자며..

 

막상 나왔는데 할꺼 없어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내차에 탑승하고 일단 목적지 없이 고속도로를 올라갔다.

달리다 보니 경주 톨게이트가 보이고

오늘의 목적지는 경주라며 급 경주 여행을 왔다!! 우키키키

워낙 다들 여행하고 어디 막무가네 떠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부담없이 즐길려고 ㅋㅋ

 

아무런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다니다 발견한 물레방아 ㅋㅋ

내 손에 장애가 있는지 와이리 흔들릿노 ㅋㅋ

 

급히 여행가자니까 그걸 또 급히 승낙하고 따라온 제정신 아닌 사람들 ㅋ

 

커플사진 ㅋㅋ 예쁘게 찍어 줄랬는데 내손 수전증 ㅋ

 

오늘 마 소고기 함 먹어 볼라고 니킥 날릴 준비중

 

소잡으러 가는 식당이모 포스 ㅋㅋ

 

아무튼 도착해서 물레방아 보다보니 배가 너무 고팟다

 다들 배에 걸신들이 들어서 꼬로록 꼬로록 소리나고 난리도 아닌데

놀다보니 이미 저녁 8시.. 갈곳은 다방 뿐인가?? 정말 갈곳이 없다..

밤이라 어둡고 불켜진곳도 잘 없고 ㅠㅠ

 

믿을껀 인터넷 뿐이니까 검색해봤다.

"경주 맛집"

 

 

검색하는동안 배는 쉴틈없이 밥달라고 소리있는아우성

 

 

뭐 경주 맛집 치니까 소고기 많이 뜨대??

그래서 이곳 저곳 블로그 보다가

직접 소 잡아서 판매하는 곳 있대?

전화해보니까 다행히 장사한다해서 배가 많이 고픈 거지같은 친구들을 데리고 달려갔다 ㅋㅋ

 

 

 

 

도착하니까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손님들이 앉아서 소~고기를 먹고 있었다.

 

 경주오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겠지~

 

 

 여자애들보고 안에 가서 주문하고 기다리라 하고

남자 둘이서 밖에서 담배 한대 태우며 구경이나 하고 있었다.

 

우린 식당 내 금연 이라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ㅋㅋ

내가 꼭 정치인이 되어 흡연자를 위한 정책을 꼭 만들어 내겠다며

깊은 담배를 피며 구경을 했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직접 도축하여 소고기 판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다.

 

요세 뭐 절뚝거리는 소 절각소??

아무튼 상태 이상한 젖소를 한우라고 속이고 파는곳이 천지 빼까리라고 뉴스에 나오던데

여기는 농장이 식당 바로 옆에 있어서 안심이 되네 ㅋ

늦어서 문은 잠겨있어가지고 안에 구경은 못했는데 ㅋ

나중에 식당 이모말로는 아침에는 애들이 소구경하고 좋다고 난리라드만 ㅋㅋ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족구장과 축구장 ㅋㅋ

밤에 오는 손님 위해서 만들어 놓은건가 조명도 밝네 ㅋㅋ

하필 우린 여자 둘이랑 와가지고 뭐 족구도 못하고~

담에는 얘네들 버리고 남자들끼리 와야겠쎠

 

팅가 팅가 놀면서 돌아다니다가 숯불 불지피는곳 발견!!

고기집 알바 해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숯불 해가지고 온다는걸 처음 봤다 ㅋㅋ

 

 

 

아무튼 구경하면서 사진찍다가 담배 3개씩 피고 ㅋㅋ(폐가.. 제정신 아닐듯)

식당에 들어가니 딱~ 세팅이 되어있드만 ㅋㅋ

아직 고기는 들어 오기 전이고 ㅋㅋ

 

내가 급히 여행하자 해서 데려 온거라

고기는 내가 쏜다고 했는데..

담배피고 들어오니 이미 주문을 끝낸 상태..

 

뭐 시켰냐고 물어보니

이상한 미소만 지으며 대답하지 않는 이 여자들을 어찌하란 말이오..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으나 ㅋㅋ

소고기는 맛있게 먹고 가면 되니깐 ㅋㅋ

 

 

돈 벌면 뭐하노~ 소~고기 사먹겠지.

아직 월급 못받은 난 피가 마르겠지

피마르면 머하노.. 소고기 먹고 혈액순환 도와가 또 열심히 일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조금있으니 바로 고기가 나왔다.

정말 배고픈 성인 4명이라

고기가 나오는 즉시

눈돌아가서 흰동자만 보이며 고기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육회...... 이건 진짜 끝났다.

얼마전에 양정에서 육회 먹고

"아~~ 좋다"

했는데

여기는 뭐 진짜 ㅋㅋ

입안에서 녹는다 ㅋㅋ

솔찍히 육회 더 시켜 먹고싶었는데 자금부족..

열심히 일해야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래서 난 일요일 지금 일하고 있다는..)

 

진짜 이 육회 ㅋㅋㅋㅋㅋㅋㅋ 아 말안된다 ㅋㅋ 너무 맛있다.

 

 

 이건 뭐지??

내나 육회 그건데 ㅋㅋ 덩어리로 큼직하게 썰어서 생으로 먹는 고기 ㅋㅋ

내 입맛에는 위에 있는 배랑 같이 먹는 육회가 더 좋던데 ㅋ

딴사람들은 이걸 또 환장해서 먹더라고?? ㅋㅋ

쪼금 큼직하게 썰어서 아쉽지만 ㅋㅋ 그래도 씹히는 맛이랑 고소한맛? ㅋㅋ 괜춘하드만 ㅋㅋ

소주 한잔이 캬~~~ 생각나는데 ㅋㅋ

망할 차는 왜 끌고와서 내가 좋아하는 술을 못먹고 ㅠㅠ

 

열심히 일해서 개인 운전기사 데리고 다닐만큼 성공해야겠다.

열심히일해야하는 동기부여

(역시 일요일.. 오늘 출근했음)

 

이게 메인이지 ㅋㅋ

소금구이 ㅋㅋ

보통 친구들이랑 소고기 무로 가자 하면

... 특별 명칭은 말할 수 없으니..

'외식1번째가쪽' 가서 소고기 먹는데

진짜 비교해선 안되겠지만..

두께 차이 이래 많이 나도 되나 싶을 정도??

아니 이래 두꺼우면 구울수 있나?? 이런 생각??

아무튼 진짜 두껍게 나왔다. ㅋㅋㅋ

 

저 하얀 마블링이 ㅋㅋ 고기의 맛을 좌우 한다던데 ㅋㅋ

마블링 볼줄은 모르겠고 ㅋㅋ

맛은 상당히 있더라 ㅋㅋ

 

우리 담배피는동안 도데체 뭘 시켰길래...넘처나노?? ㅋㅋ

배터지게 먹어보자

주말에 특근해서 돈벌면 뭐하노

돈벌면 역시나!!

소고기 사무야지!!

 

 

 

 

끝났네 끝났어

소고기 맛이 살아있네 진짜 ㅋㅋ

 

차끌고와서 술은 못마시고

사이다와 소고기만

진짜 배불러서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먹었네 ㅋㅋ

 

 

 

마지막으로 커피한잔 하씨고

소화 시키고 급 경주여행을 마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