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문에 유흥업소에 가는 남친에 대한 대처법

잭블랙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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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가히 ‘유흥문화의 천국’이라 불리울 만 하다.

집창촌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지만 성매매단속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성매매의 뉘앙스를 띈 업소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고 안마방, 오피스, 풀싸롱, 방석집, 여관바리 등 직접적인 성행위를 하는 곳 뿐 아니라 키스방, 대딸방, 패티쉬방, 인형방, 유리방, 심지어 귀청소방 등의 유사성행위를 하는 변종 업소들까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니 인간이 상상(혹은 구사?)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성을 매개로 한 영업은 없어지지 않을 전망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가장 큰 공로를 한 것은 바로 남성위주의 직장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남성의 본능이라는 그들 공통의 주제가 회식이라는 모임의 자리를 통해 유흥문화의 발전과 저급화에 일조해온 것.

혼자 즐기기에는 뻘쭘하고, 친구들과 같이 간다 해도 돈이 많이 들기에 큰맘 먹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든 곳이 유흥업소인데 회식자리에서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 

 

일단 공짜임ㅋ 우왕ㅋ굳ㅋ

 

이보다 더 큰 장점은 대놓고 하기에는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회식이라는 자리를 빌어 여럿이 공유함로써 죄의식을 나눠가질 수 있기에 서로의 결속력을 단단히 한다는 점.

 

 

 

 

 

 

요즘은 이러한 회식문화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많아져 청정한(?) 문화로 바뀌는 추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단합이라는 구실을 앞세운 직장인 무리들은 후미진 뒷골목의 네온사인 아래를 누비고 있다.

 

 

 

 

 

 

 

여친의 입장으로서는 나의 남친만은 이런 문화와는 무관한 남자로 남아주기를 바라겠지만, 직장을 가진 이상 당신의 남친 역시 이 저주스러운 회식의 자리를 피해가지 못한다는 사실.

직장생활의 성패는 주어진 일의 성과에 달린 것이 아니라 조직 내 인간관계에 의해 가려진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 만큼 직장의 회식문화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직장 내에서의 그의 위치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그러나, 나의 남친이 직장동료들로부터 샌님이나 독불장군, 왕따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은 원치 않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만은 상사와 대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곧은 절개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여친의 애절한 속마음이다.

 

 

 

 

만약 이러한 여친의 마음을 헤아린 남친이

“저는 여자친구가 있으니 아무리 회식이라고 해도 유흥업소에는 갈 수 없습니다.”

라는 의사를 상사에게 전달한다면?

 

 

 

 

 

 

 

 

“오호라! 여자친구에 대한 그 애정이 지극하니 내 너의 불참을 허하노라!”

라며 남친의 순애보에 박수를 쳐줄까?

결코... naver...

그저 병신 취급만 받을 뿐.

 

 

 

 

 

 

 

그가 업소에 가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빠지는 것 뿐. 그러나 이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여친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의 애환’임을 호소하는 그의 말을 믿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그러나 과연 “회식 때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도 같은 심정’으로 참석한다는 그의 말이 진실일까?” 에 대한 의문은 해결할 방법이 없어 괴로운 것이 그녀의 마음.

강압적으로 가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사실이라 쳐도 그가 정말 ‘즐기지 못하고 억지로 자리에 앉아 있었는지’, 혹은 ‘그 자신도 은근히 즐겼는지’를 알고 싶은 것.

 

 

 

 

대부분의 남자들은 본인만큼은 “유흥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말 자체는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인즉, 유흥을 즐긴 다음날의 허무했던 기억을 되짚으며 하는 말이기 때문.

호기심이나 성욕에 의해 업소에 출입했더라도 다음 날 맨정신이 된 후 빈털터리가 된 지갑을 보며 ‘아나 슈발 내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유흥문화를 즐기지 않는다”는 남자들의 말에는 ‘돈낭비와 허탈함’에 대한 후회의 기억이 내포되어 있는 것.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유흥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은 “앞으로 자의로 갈 생각이 없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이들이 유흥문화 자체를 꺼리고 혐오한다기보다는 “해보니 별 거 없더라”, "돈 아까워.“ 라는 경험에서 연유한 거일 뿐 ‘공짜’라는 전제가 있다면 “아싸~!” 하고 따라갈 남자들이 더 많다는 것이 함ㅋ정ㅋ

 

 

그러나 만약 여친이 있는 경우라면 “유흥문화를 즐기지 않는다”거나 “자의로 갈 생각이 없다”는 그의 말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도 좋다.

사랑하는 여친이 있음에도 유흥업소에 가야하는 경우에는 위의 케이스처럼 ‘돈낭비’에서 오는 후회가 아닌, ‘죄책감’이라는 측면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식자리에 강제로 끌려간다는 그의 말까지 의심할 필요는 없다.

 

 

BUT!!!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의 생각과 막상 그 자리에서 가서 “즐기지 않는다”는 행위가 일치할지, 일치하지 않을지는 미지수다.

 

 

 

 

 

# 업소 출입 전과 후, 남친의 태도가 일관적인 경우라면,

=====이들의 속마음=====

(가기 전) 가고 싶지 않다 →

(업소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다 →

(끝났을 때) 불쾌하고 여친에게 죄책감이 든다.

 

 

 

모든 여성들은 본인의 남친이 이 부류에 속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남성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

이들이 마치 수도승과도 같은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여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 유흥업소 자체에 대한 거부감 등에서 비롯한다.

이 타입의 남성들은 회식 때마다 자신의 난처한 입장을 곤욕스러워할 것이며 술시중을 드는 아가씨와 스킨십은커녕 꿔다놓은 빗자루처럼 뻣뻣하게 앉아 시계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여친의 입장으로서는 매우 바람직한 남친상.

 

 

 

 

 

 

# 업소 출입 전과 후, 남친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못한 경우라면,

=====이들의 속마음=====

(가기 전) 가고 싶지 않다 →

(업소에서) 막상 가면 잘 논다 →

(끝났을 때) 여친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많은 남자가 이 부류에 속할 것이다.

업소에 들어서는 순간 여친에 대한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타의’에서 비롯하여 그 자리에 참석을 했지만, 술이 조금 들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의성’을 지닌 태도로 변모하여 색다른 자극에 쾌감을 느끼는 타입.

업소녀와의 스킨십이 가능하고, 기회가 닿는다면 성관계까지 할 수 있는 부류다.

이 경우 역시 술이 깨고 나면 허무함과 죄책감을 느끼겠지만, 회식 자리에서 점잔을 빼고 있지만은 않을 것.

회식자리가 익숙해질수록 업소에 대한 거부감을 덜 느끼게 될 것이며 또한 성적 자극을 얻고 싶을 때마다 업소 출입을 뿌리치기 힘든 일탈의 방법으로 여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함ㅋ정ㅋ

 

 

 

 

 

# . 업소 출입 전과 후, 남친의 태도가 (부정적 의미에서)일관적인 경우

 

=====이들의 속마음=====

(가기 전) 가고 싶다 →

(업소에서)미친 듯이 논다 →

(끝났을 때) 끝나면 허무감을 느낀다/허무감조차 느끼지 않는다.

 

 

 

이 경우는 유흥문화 자체를 좋아하며 기회만 닿으면 무조건 콜!인 업소중독남 타입으로서, 회식자리에서의 업소출입은 직장생활의 일부분이므로 여친에 대한 의리나 애정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부류.

영화나 드라마 속에 묘사되는 군상의 모습처럼 넥타이를 머리통에 두른채 <옹헤야>, <십오야>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아가씨를 주물럭거리고 더티하게 노는 남성상의 전형을 떠올리면 된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업소에서의 하룻밤이 끝난 후 짙은 허무감을 느끼지만 이 부류는 허무감을 느낀다고 해도 약한 정도에서 그치고, 일상으로 돌아서면 다음번 회식을 손꼽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류의 남자는 연애나 결혼상대자로 곁에 두면 인생 좁ㅋ망ㅋ

 

 

 

 

 

 

당신의 남친이 이 부류에 속하지 않는 한, 당신이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내 돈 안내고 여자를 주무를 수 있다’는 생각에 회식 때마다 두준두준 설리설리한 심정을 가지는 남자는 별로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남자들 간의 단합이라 해도 직장 상사와의 술자리인 만큼 혼을 빼놓고 놀 수 있는 부하직원은 드물기 때문. 어느 정도는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기에, 곁에 앉은 여자들과의 진한 스킨십에 정신을 쏟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또한 회식자리에서 흔히 말하는 2차(성관계)를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그나마 당신의 찝찝한 마음을 덜어줄 것이다. 도우미를 부르는 노래방이나 술시중을 드는 단란주점의 아가씨를 각자 옆에 끼고 흥을 돋우는 정도로 노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

 

 

 

그러나 여친의 입장에서는 술을 따르고, 흥을 돋우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여자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도 화가 나고 불쾌한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여친의 존재를 떨쳐내면서까지 원치 않는 회식에 참여해야만 하는(혹은 한다고 주장하는) 남친의 입장도 생각해주어야 하지만,

회식 때마다 그의 늦은 귀가에 타들어가는 마음을 언제까지고 애써 억눌러야만 하는가?

 

 

 

 

 

 

 

나의 대답은 NO 다.

 

 

 

 

 

 

 

 

 

입장을 바꿔, 당신이 여직원이 절대다수인 직장에 다니며, 그 회사의 회식 문화가 남성접대부가 나오는 호빠, 정빠 등의 여성 전용 유흥업소에 가는 것이라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그러한 회식에 울며 겨자먹기로 참석하며, 이를 ‘밥벌이의 서러움’, ‘직장인의 애환’으로 여겨주기를 요구한다고 했을 때, 당신의 남친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당신의 남친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무엇일까?

 

 

진심으로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또한 업소출입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는 자신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사에게 어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위의 예시처럼 일방적으로 갈 수 없다고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의 이해와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이라는 것.

 

 

 

 

 

회식은 보통 식사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1차까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남직원들의 업소행이 예정된) 2차, 3차에서 빠짐으로써 그가 얻게 될 불이익은 다른 부분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의 몫이다.

독불장군처럼 굴어서 직장내에서 왕따가 되는 것을 감수하라는 뜻이 아니다.

적어도 본인은 그런 문화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과 억지로 간다는 사실을 최대한 어필하여 ‘열외의 대상’이 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방안만은 아닐 것이다.

설사 그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여친을 위한 나름의 노력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과 '즐기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여친의 마음에 진실로써 와닿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이며 사랑하는 여친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아무리 강제적으로 참석했다 할지라도 만약 안마시술소나 풀싸롱 등에 출입했다면 두말 할 것 없이 헤어짐을 권한다.

회식문화와 직장상사와의 유대에 반기를 들 수 없는 부하직원으로서의 ‘어쩔 수 없음’의 애환이 주어진다한들 일대일로 방에 들어가 성행위를 하는 곳까지 따라갔다는 사실은 자의가 없이는 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러하다.

 

 

 

 

 

 

출처

 

http://blog.naver.com/burningspear/401833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