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고교생자살사건 기사를 보며 분노하다 잠을 못이뤄서 여기저기 클릭하는 중에 발견했네요.
남들은 잘 겪지 않는 군시절 추억이 있어서 이렇게 씁니다ㅋㅋ 재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ㅋ.ㅋ
저는 08년 1월 2일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습니다. (천정명하고 같은날 입소했고 신교대도 같은데로 가서 사격장에서 대화도 한마디 해본적 있어요ㅋㅋ)
자대갈때까지 담배는 못피운다고 해서(지금은 보충대에서는 피울수 있게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보충대 앞에서 양손에 담배 2개씩 끼우고 번갈아가면서 피우기도 하고요ㅋㅋ
입구에서 아줌마가 파는 만원짜리 전자시계도 하나 사서 차고요ㅋㅋ
그리고 누구나 느끼는 것처럼 입소식이 시작하며
'난 누군가?' '여긴 어디인가?' '아 실수했다 몇달만 더 있다가 올걸..' 이런 생각들 하며 바짝 얼어있었죠.
저 입대할때 보면 입소식을 연병장에서 하고, 끝나면 가족들, 애인이랑 제대로 인사할 겨를도 없이 강당으로 옮겨가고, 거기서 이제 지역별로 크게 크게 잘라서 각 막사건물로 찢어져서 막사건물 복도에 앉아서 자기이름, 주소, 입소했다는거 확인하는 그런 절차가 있었어요.ㅋ
그런데 입소식 끝나고 강당으로 옮겨가면서부터 아래가 살짝 이상한거에요 ㅋㅋ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한 기운을 느끼면서도, 워낙에 군대에 대해서 많이 쫄고 가는바람에(입대 6개월 전부터 책'너희가 군대를 아느냐', 영화'용서받지 못한 자' 시간날때마다 반복학습해서 갔어요. 덕분에 자대가서는 이쁨 많이 받았죠 ㅋㅋ)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못 하고 타이밍도 못 잡고 있었어요ㅋ
그렇게 지역별로 찢어져서 어느 막사 복도에서 자기순서 기다리면서 앉아있는데 아마 그땐 이미 참은지 1시간은 되었던것 같아요ㅋ
점점 힘들어지는데 화장실 갈 타이밍은 안보이고 앞에서 인원관리하고있는 상병은 무섭기만 하고 어쩔줄을 몰라서 그냥 꾹 참고 있다가 나올것 같더라구요-_-
도저히 못참고 벌떡일어나서
"저기! 저 죄송한데 소변이 너무 마려운슨데요"(군대는 "다나까"라고 책에서 봤기때문에 마려운데요 라고 하면 안될것같고 마렵습니다 도 입에 안붙어있어서)라고 말했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3초정도 쳐다보더니
"근데"
이 한마디 하더라구요..ㅋㅋ 헉 했지만 이미 말한거 어떻게든 화장실 가자 이 생각으로
"저 참은지 두 시간(좀 뻥튀기)은 되어가지구요.. 너무 마려운데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랬더니 '귀찮은데 왜 성가시게 굴어 짜증나게'라는 말투로
"이거 확인하고 그 다음에 가"
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ㅋ 근데이게 순번이 있는것도아니고 얼마쯤 기다리면 내차례라는것도 모르는데
앉아있는 사람들은 개미떼같고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저는 중요부위에 있는 힘껏 힘을 쥐고선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다른생각을 하다가 하늘을 쳐다보다가 살짝 힘을 풀어보려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힘을 주고
심호흡도 해보고 별 짓을 다 했지만 약 두 시간이 지나며 고통은 제곱에 제곱을하듯이 점점 더 격렬해져 왔습니다.
스물이 넘은 분들 중에 소변을 이성의 끈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참았던 분들 많이 계실까요?ㅋㅋ
두 시간이 넘어가면서부턴 살짝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았어요..
계속 몸에 힘을 주고 있으니까 극도의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가만히 있어도 터질것같은데
몸을 아주 약간만 움직여도 그 고통이 순간적으로 확 쎄지니가 가만히 있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이걸그냥 싸버릴까?' '아니야..미친생각하지말자' '못참아..' '좀만참아' 혼자 수만번 상상하며 점점 끝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복도 맨 뒤에 앉아있어서 제가 혼자 쩔쩔매는걸 사람들이 보지는 못했어요ㅋㅋ
약 2시간 30분이 지날 즈음.. 중요 부위에 경련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미 직감했던것 같아요. 이젠 끝이라는걸..ㅋㅋ전 최후의 수단으로 양손으로 부여잡았습니다. 막아질 수 없는걸 필사적으로 막아보려고 했던것 같아요...ㅋㅋㅋ그리고 3초가 채 가기 전 긴장은 풀리고, 바지 위에서 부여잡던 손은 따뜻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길고 길었던 고통이 끝나며 행복감을 느끼는 찰나 재빨리 이성이 자리를 찾더라구요
필사적으로 끊으려 애썼습니다.(한번 시작되면 의지로 끊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약 3분의 1을 흘려보내고 이미 양쪽 무릎까지는 축축하게 다 젖었습니다. 저는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이젠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자유의 맛을 보았기 때문이죠. 재빨리 짱구를 돌렸어요 어떤 방법이 최선일까.
전 복도 맨 뒤에 있었습니다. 제 행동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재빨리 생활관으로 기어들어갔어요(저희는 막사 복도에 쭉 앉아있었기 때문에 옆이 바로 생활관입니다. )
막사가 건조하기때문에 군대 생활관에는 자기전에 바닥에 물을 흥건하게 뿌리죠. 그땐 그런건 몰랐고 생활관 복도에 물이 채 마르지 않고 고여져 있는것 밖엔 보이지 않았죠. 그 물있는데까지 기어가서 원래 있었던 거마냥 남은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데, 그땐 너무 무서웠나봐요 어차피 생활관 안에다가 소변을 보는데 걸릴까봐 무서워서 무릎을 꿇은 채로 바지를 내리고 바닥에 소변을 보았어요..ㅋㅋㅋ그 와중에 속옷, 손, 바지에 다 튀게 되었습니다..ㅋㅋ
P.S 전투복이 다음날 지급되었기 때문에 저는 그 옷을 그대로 입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답니다.ㅋㅋ
P.S-2 휴가오는길에 버스안에서 맥주사먹고 소변못참아서 맥주병에다가 볼일 본 것도 있어요ㅋㅋㅋ
첫날부터 힘든군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잘 적응해서 분대장까지 하고 전역해서 예쁜 여자친구도 사귀고 잘 살고 있습니다.
306보충대 입소첫날 오줌싼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역4년차 대학생입니다.
경산 고교생자살사건 기사를 보며 분노하다 잠을 못이뤄서 여기저기 클릭하는 중에 발견했네요.
남들은 잘 겪지 않는 군시절 추억이 있어서 이렇게 씁니다ㅋㅋ 재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ㅋ.ㅋ
저는 08년 1월 2일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습니다. (천정명하고 같은날 입소했고 신교대도 같은데로 가서 사격장에서 대화도 한마디 해본적 있어요ㅋㅋ)
자대갈때까지 담배는 못피운다고 해서(지금은 보충대에서는 피울수 있게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보충대 앞에서 양손에 담배 2개씩 끼우고 번갈아가면서 피우기도 하고요ㅋㅋ
입구에서 아줌마가 파는 만원짜리 전자시계도 하나 사서 차고요ㅋㅋ
그리고 누구나 느끼는 것처럼 입소식이 시작하며
'난 누군가?' '여긴 어디인가?' '아 실수했다 몇달만 더 있다가 올걸..' 이런 생각들 하며 바짝 얼어있었죠.
저 입대할때 보면 입소식을 연병장에서 하고, 끝나면 가족들, 애인이랑 제대로 인사할 겨를도 없이 강당으로 옮겨가고, 거기서 이제 지역별로 크게 크게 잘라서 각 막사건물로 찢어져서 막사건물 복도에 앉아서 자기이름, 주소, 입소했다는거 확인하는 그런 절차가 있었어요.ㅋ
그런데 입소식 끝나고 강당으로 옮겨가면서부터 아래가 살짝 이상한거에요 ㅋㅋ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한 기운을 느끼면서도, 워낙에 군대에 대해서 많이 쫄고 가는바람에(입대 6개월 전부터 책'너희가 군대를 아느냐', 영화'용서받지 못한 자' 시간날때마다 반복학습해서 갔어요. 덕분에 자대가서는 이쁨 많이 받았죠 ㅋㅋ)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못 하고 타이밍도 못 잡고 있었어요ㅋ
그렇게 지역별로 찢어져서 어느 막사 복도에서 자기순서 기다리면서 앉아있는데 아마 그땐 이미 참은지 1시간은 되었던것 같아요ㅋ
점점 힘들어지는데 화장실 갈 타이밍은 안보이고 앞에서 인원관리하고있는 상병은 무섭기만 하고 어쩔줄을 몰라서 그냥 꾹 참고 있다가 나올것 같더라구요-_-
도저히 못참고 벌떡일어나서
"저기! 저 죄송한데 소변이 너무 마려운슨데요"(군대는 "다나까"라고 책에서 봤기때문에 마려운데요 라고 하면 안될것같고 마렵습니다 도 입에 안붙어있어서)라고 말했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3초정도 쳐다보더니
"근데"
이 한마디 하더라구요..ㅋㅋ 헉 했지만 이미 말한거 어떻게든 화장실 가자 이 생각으로
"저 참은지 두 시간(좀 뻥튀기)은 되어가지구요.. 너무 마려운데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랬더니 '귀찮은데 왜 성가시게 굴어 짜증나게'라는 말투로
"이거 확인하고 그 다음에 가"
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ㅋ 근데이게 순번이 있는것도아니고 얼마쯤 기다리면 내차례라는것도 모르는데
앉아있는 사람들은 개미떼같고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저는 중요부위에 있는 힘껏 힘을 쥐고선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다른생각을 하다가 하늘을 쳐다보다가 살짝 힘을 풀어보려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힘을 주고
심호흡도 해보고 별 짓을 다 했지만 약 두 시간이 지나며 고통은 제곱에 제곱을하듯이 점점 더 격렬해져 왔습니다.
스물이 넘은 분들 중에 소변을 이성의 끈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참았던 분들 많이 계실까요?ㅋㅋ
두 시간이 넘어가면서부턴 살짝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았어요..
계속 몸에 힘을 주고 있으니까 극도의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가만히 있어도 터질것같은데
몸을 아주 약간만 움직여도 그 고통이 순간적으로 확 쎄지니가 가만히 있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이걸그냥 싸버릴까?' '아니야..미친생각하지말자' '못참아..' '좀만참아' 혼자 수만번 상상하며 점점 끝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복도 맨 뒤에 앉아있어서 제가 혼자 쩔쩔매는걸 사람들이 보지는 못했어요ㅋㅋ
약 2시간 30분이 지날 즈음.. 중요 부위에 경련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미 직감했던것 같아요. 이젠 끝이라는걸..ㅋㅋ전 최후의 수단으로 양손으로 부여잡았습니다. 막아질 수 없는걸 필사적으로 막아보려고 했던것 같아요...ㅋㅋㅋ그리고 3초가 채 가기 전 긴장은 풀리고, 바지 위에서 부여잡던 손은 따뜻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길고 길었던 고통이 끝나며 행복감을 느끼는 찰나 재빨리 이성이 자리를 찾더라구요
필사적으로 끊으려 애썼습니다.(한번 시작되면 의지로 끊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약 3분의 1을 흘려보내고 이미 양쪽 무릎까지는 축축하게 다 젖었습니다. 저는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이젠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자유의 맛을 보았기 때문이죠. 재빨리 짱구를 돌렸어요 어떤 방법이 최선일까.
전 복도 맨 뒤에 있었습니다. 제 행동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재빨리 생활관으로 기어들어갔어요(저희는 막사 복도에 쭉 앉아있었기 때문에 옆이 바로 생활관입니다. )
막사가 건조하기때문에 군대 생활관에는 자기전에 바닥에 물을 흥건하게 뿌리죠. 그땐 그런건 몰랐고 생활관 복도에 물이 채 마르지 않고 고여져 있는것 밖엔 보이지 않았죠. 그 물있는데까지 기어가서 원래 있었던 거마냥 남은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데, 그땐 너무 무서웠나봐요 어차피 생활관 안에다가 소변을 보는데 걸릴까봐 무서워서 무릎을 꿇은 채로 바지를 내리고 바닥에 소변을 보았어요..ㅋㅋㅋ그 와중에 속옷, 손, 바지에 다 튀게 되었습니다..ㅋㅋ
P.S 전투복이 다음날 지급되었기 때문에 저는 그 옷을 그대로 입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답니다.ㅋㅋ
P.S-2 휴가오는길에 버스안에서 맥주사먹고 소변못참아서 맥주병에다가 볼일 본 것도 있어요ㅋㅋㅋ첫날부터 힘든군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잘 적응해서 분대장까지 하고 전역해서 예쁜 여자친구도 사귀고 잘 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인것같은데 글 써놓은거 보면 제가 봐도 너무 재미가 없네요..ㅋㅋㅋ
재미 없어서 죄송합니다. 다 읽어주신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