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도 속이고 계속 연락오는 정신 나간 x

1talk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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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여러분들과 이 글을 공유하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때는 바야흐로 4년전으로 거슬러갑니다. 소개로 만났는데 기본적인 예의라곤 없고 자기 생각날 때만 연락하는 이기적인 모습때문에 잠깐 만나다가 말았었습니다. 그렇긴해도 제가 어디가서 그런 취급을 받은 적도 없었던지라 괜한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눈 딱 감고 잘 해주다가 해외로 발령이 나서 그렇게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일년이 안되서 다시 돌아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전 그냥 그때부터는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때부터 그쪽에서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인 모습도 그다지 변하진 않더군요. 그래서 원래 바람기가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그냥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집착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군요. 그런 와중에 저도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어서 더더욱 만나질 않았죠. 그런데 가끔씩 전화가 오면 받아주기는 했었습니다. 나쁜거라고 돌을 던져도 할 말은 없는데 전 그렇게 종종 다시 편한 친구사이로 돌아간 사람들이 있어서 자신있었나봅니다.

그러다가 제가 남자친구랑 계속 잘 이어가니, 그쪽도 여자친구를 사귀더군요. 그리고는 일체 만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잘 사겨보라고 했구요. 결혼 얘기도 오간다고 합디다. 그래서 잘 만나길 빌었는데, 술만 먹으면 전화와서 헤어지라고 하면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고 사정을 하더라구요. 예전 생각이 나서 제가 갖고 논 건 정말 잠시, 곧 귀찮아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래서 메세지 전화도 차단하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뜸했고 저도 핸드폰을 몇번 갈아치우면서 자연히 차단이 풀렸죠. 그쪽도 전화하면 전처럼 애걸복걸하는건 없어서 별 신경 안썼구요. 근데 두달에 한번씩 밤에 전화오고 또 카톡으로도 이번주 만나자, 다음주 만나자, 하는 겁니다. 씹으면 씹는다고 문자오고.. 그런데 그게 스팸처럼 너무 귀찮아서 이번엔 친구고 뭐고 다 차단시켜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또 무한 전화가 오는겁니다. 전화와도 안받은지 꽤 됐었거든요. 그러고 잠드는데 오늘 괜히 머하고사나 궁금해지더군요. 그사람은 철저하게 자기 공개안하는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카스에도 카톡에도 아무런 정보를 안 띄워요. 그런데 제가 메일을 알아서 전에 간간히 페북은 친구안하고 봤었던게 기억나서 들어가봤어요. 그냥 예전이랑 똑같더군요. 여친얘기도 없고 그래서 헤어져서 이러나 갸우뚱거리다가 이제 끌려는 참에 프로필 사진을 열었는데'장가가더니 핸섬해졌다~' 뭐 이런글이 잔뜩 있는거에요. 그걸 보는 순간 이사람이 날 뭘로 봤나. 일편단심 로맨스에서→막장드라마 불륜에 일탈의 대상으로 날 봤나, 이런 생각에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근 2년간 보지는 못했어도 화는 나는거에요. 그 부인도 너무 안됐고, 제가 첨에 이사람 만날 때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너무 불쌍하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저도 이사람이랑 첨에 단호하게 만나지 않겠단 결심을 한게 이런 바람둥이같은 모습이 보여서 그러지않을까 추측했던건데, 그래도 저만 오매불망하는걸 3년동안 보여주니까 아 이사람이 적어도 난 맘에는 없지만 나쁜 습관은 고쳤구나 하면서 안도했었거든요. 근데 정말 엄청난 야구방망이 킥을 맞은 듯한 충격.. 그사람이랑 부인 이름을 검색해보니 이미 작년 5월달에 결혼식을 했더라구요. 연락은 간간히 뜸했어도 저는 7월, 10월에도 여운남기는 전화를 받은적있었거든요.
저도 곧 남친이랑 미래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부인 너무 불쌍해서 그냥 넘어가줘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야 면박주고 연락 차단, 끊으면 그만이긴한데... 이 슈렉이는 어떻게 처리해야 현명하려나요..

얼마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진짜 이런 놈 저런 놈 보면서 남자공부 마니합니다. 여자친구 사진도 봤었는데 너무 멀쩡하게 예쁘고 e대 대학원까지 나온 여자더군요. 이 남자놈은 전문직인데 외모는 정말 형편없거든요. 감지덕지하면서 살아도 모자랄 판인데...쯔쯔...
언니들 어케 대처하면 좋을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