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쳐다봐요?” A걸은 낙지볶음을 질겅거리면서 나에게물었다. 나는 별 대꾸 없이 밥 한번 쳐다보고 A걸을 한번쳐다보면서 그녀의 주의를 끌었다. 하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밥에 집중하는 A걸이었다. “야, 너는 이 오라버니를 뭐라고 생각하냐?" “오빠요? 좋은 오빠죠. 토하면 등도 두드려주시고… 밥먹다 말고 뭔 소리에요 근데.” 나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A걸에게 말했다. “나가자. 그만 먹어. 술이나 먹으러 가자.” “예? 아니 대낮 부터 무슨 술이에요?” “됐어, 나와나와.” 지금생각해보면 무슨 오지랖인가 싶지만 그 당시에는 왠지 A걸과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싶었다. 이유도 모른채 나에게 끌려 대낮부터 술을 마주하게 된 A걸은 당황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낮술이 이런 기분이었네요. 좋다. 헤헤.” 홀짝홀짝 술을 마시던 A걸의 뺨은 금새 발그레해졌다. “나 하나만 물어보자.” “물어봐요. 언제는 허락맡고 물어봤어요? 이모 여기 김치좀 더주세요!” “좀 진지한건데.” “괜찮아요.전 항상 진지하니까.” 나는 소주를 한잔 마시고,A걸의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너,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며. 괜찮냐?” 그 순간, A걸은 열심히안주를 집어먹던 젓가락질을 딱 멈추더니 난생 처음보는 진지한 얼굴로 되물어보았다. “오빠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나는 잠깐 당황했지만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 뭐냐 얼마전에, 너 막 토하고 그런 날. 그때 니가 술먹고 그랬어. 근데 나도 가물가물 해서 말이지. 그냥 넘기기에는 사실 좀 궁금하기도하고. 야 그리고 그런 일 있으면 이 오라버니에게 얘기를 하면 내가 …“ “아이 씨!” A걸은갑자기 짜증을 내며 술을 원샷하더니,탁자를 탁 치고는 얘기했다. “하여간이 술! 술! 술이 웬수야!” 그리고 잠깐 정적이 흘렀고, 꽤 오랫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잠시 뒤 어렵게 꺼낸 A걸의 이야기는 사실 뻔한 이야기였다. 고등학교때 고향에서 사귀던 남자애가 있는데 본인은 서울로 대학을 오게되고 그 아이는 다른 지역에 대학을 가게되어서 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보통 이런 이야기는 이렇다.새내기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생활과 폭풍 술자리는 서로를 걱정하게 만들고, 걱정은 곧 집착이 되며, 얼굴도 못본채 전화로만 싸우다 지쳐 연락이 두절되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 아주 전형적인 이야기였다. 게다가 사실 이 이야기는 H소녀에게 들어서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A걸에게 직접 듣고 싶었다. A걸은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내 얼굴을 빤히 보면서 베시시 웃더니 말했다. “그래도 이런 얘기 들어주는 오빠도 있고 참 좋네요. 맨날 술먹고 집에가면 우울하고 그랬거든요.” 그날도 코가 삐뚤어질때까지마신 A걸을 데려다 주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평소와 다른것이 하나 있다면 A걸의 파란 대문에 도착하기 전까지 우리는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11.
A걸의 마음을 듣고, 서로의 마음을 (술김에) 확인 한 이후,우리는 자연스럽게 더욱 가까워 졌다. 어느 날,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는 악의 무리들에게 잡혀서 술로 협박을 당하던 A걸이 벌떡 일어나서는 “우리 사겨요! 사귑니다! 됐죠?!” 라고 항복선언을 하는 바람에 우리는 졸지에 공식 커플이 되어버렸다. H소녀는 나에게 축하한다며 웃어주었다. 하지만 이제 H소녀는 나에게 내 여자친구의 친구중에 예쁜아이일 뿐이었다. 더 이상 심장은 그쪽으로 뛰지 않았다. 나는 웃으면서 H소녀에게 고맙다고 하였다. 이후 벌어지는 A걸과 나의 연애 이야기는 생각보다 흥미롭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 아픈 안타까운 이야기뿐이다.
사실 나는 그녀에게 사랑보다는아픈 동생을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그녀 역시 사랑보다는 안정감과 편안함 때문에 나에게 끌렸다. 물론 지금은 그런 것들이 연애의 시작이 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때 우리는 고작 20살 21살 어린 남녀였다. 스파크가 튀지 않는 무미건조한 연인사이는 서로에게 자극이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장 서로가 괴로웠던 것은, 내가 그녀에게 잘해 줄수록 그녀는 지난 남자친구를 떠올리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냥 웃고 떠들고 장난치던 오빠 동생 사이였을때는 내가 그녀에게 있어서 이전 남자친구를잊게 해주는 지우개 역할이었는데, 연인이 된 후 나는 오히려 그녀에게 하여금 그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녀 역시 그런 자신을 원망하고 나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그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알콩달콩 재밌을 것만 같던 그녀와의 연애는 그렇게 상처만 남기며 이어졌다.
12.
약 50일 되던 어느 날이었다. “오빠 얘기 좀 할래요?”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하다 A걸이 나에게 이야기 했다. 그때 딱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다. “오빠. 공부 많이 했어요?” “죽겠어. 오늘 밤새야 돼.” “그럼 안되는데, 몸 상하겠다. 나는 이제 갈건데.” “그래? 데려다 줄게. 잠깐만 기다려.” “아니...아니야. 나 혼자 갈게요.” 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공기는 마치 물먹은 솜처럼 먹먹해서 숨쉬기도 힘들었다. 오빠가 되서는 바보같이 먼저 얘기를 못하고 나는 그냥 듣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그때 A걸이먼저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줬다. “오빠. 우리 그냥 오빠 동생할때가더 좋았던 것 같아요.” 나는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기대많이 했을텐데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누가 미안하고 말고 그런게 어디 있어요.” “아무튼 조심해서 잘 들어가라. 오늘은 그냥 안데려다 줄게.”“밤 새면서 졸지 말구요. 내일 시험도 잘 봐요.”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온 A걸은 짐을 싸서 나갔고 나는 그대로 자리에앉아서 계속 공부를 했다. 방석을 끌어앉고 나가던 A걸은 나에게 '안녕~'하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나는 어색하게 손을 흔들어 화답해 주었다. 다음날 시험이 끝나고 뒷풀이가 거하게 열렸다. 시험뒷풀이 겸 여름방학을 축하하는 행사였다. A걸은 오지 않았고, 나만 혼자 뒷풀이에 참석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까 하는 고민으로 무겁게 그 자리에 참가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그 날의 주인공은 우리 커플이 아니었다. “야 얘기 들었냐? 대박. 대박. H소녀랑 B군이랑사귄데. 완전 킹카퀸카 커플아니냐. 부럽다 부러워.” 공교롭게도 내가 A걸과 헤어진 그날, 학교에는 새로운 커플이 탄생했다. 나는 H소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냈고,H소녀는 뭔가 알고 있다는 듯이 미안한 웃음을 지어주었다. 뭔가 얘기를 하려던 H소녀를 뒤로한채,조용히 그 자리를 나와서 집으로 갔다.
== 후기.
이 이야기는 10년 가까이 된 옛날 이야기라 미화된 부분이나 극적 효과를 위해 과장된 부분이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 모두 제 경험에 근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뻔하죠? 현실에서 A걸과의 이야기는 가늘고 구질구질하게 반년 정도 더 이어집니다만, 글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이 깔끔할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좋았던 기억, 마음 아팠던 기억 모두가 다 저에게는 좋은 추억이네요. 이것으로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써본것이 첨이라 (싸이나 페북같은 데다 혼자 쓰던놈이...)어설픈 부분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A걸과 H소녀, 둘다 잘 살고 있겠죠? ㅋ
흔해 빠진 캠퍼스커플의 낭만이야기 - 4탄 (마무리)
1탄 주소 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79308992탄 주소 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79365643탄 주소 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7959625
자고 일어나니까 1편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네요;;감사합니다.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게 이런 묘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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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왜 그렇게 쳐다봐요?”
A걸은 낙지볶음을 질겅거리면서 나에게물었다. 나는 별 대꾸 없이 밥 한번 쳐다보고 A걸을 한번쳐다보면서 그녀의 주의를 끌었다.
하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밥에 집중하는 A걸이었다.
“야, 너는 이 오라버니를 뭐라고 생각하냐?" “오빠요? 좋은 오빠죠. 토하면 등도 두드려주시고… 밥먹다 말고 뭔 소리에요 근데.”
나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A걸에게 말했다.
“나가자. 그만 먹어. 술이나 먹으러 가자.” “예? 아니 대낮 부터 무슨 술이에요?” “됐어, 나와나와.”
지금생각해보면 무슨 오지랖인가 싶지만 그 당시에는 왠지 A걸과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싶었다.
이유도 모른채 나에게 끌려 대낮부터 술을 마주하게 된 A걸은 당황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낮술이 이런 기분이었네요. 좋다. 헤헤.”
홀짝홀짝 술을 마시던 A걸의 뺨은 금새 발그레해졌다.
“나 하나만 물어보자.” “물어봐요. 언제는 허락맡고 물어봤어요? 이모 여기 김치좀 더주세요!” “좀 진지한건데.” “괜찮아요.전 항상 진지하니까.”
나는 소주를 한잔 마시고,A걸의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너,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며. 괜찮냐?”
그 순간, A걸은 열심히안주를 집어먹던 젓가락질을 딱 멈추더니 난생 처음보는 진지한 얼굴로 되물어보았다.
“오빠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나는 잠깐 당황했지만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 뭐냐 얼마전에, 너 막 토하고 그런 날. 그때 니가 술먹고 그랬어. 근데 나도 가물가물 해서 말이지. 그냥 넘기기에는 사실 좀 궁금하기도하고. 야 그리고 그런 일 있으면 이 오라버니에게 얘기를 하면 내가 …“ “아이 씨!”
A걸은갑자기 짜증을 내며 술을 원샷하더니,탁자를 탁 치고는 얘기했다.
“하여간이 술! 술! 술이 웬수야!”
그리고 잠깐 정적이 흘렀고, 꽤 오랫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잠시 뒤 어렵게 꺼낸 A걸의 이야기는 사실 뻔한 이야기였다.
고등학교때 고향에서 사귀던 남자애가 있는데 본인은 서울로 대학을 오게되고 그 아이는 다른 지역에 대학을 가게되어서 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보통 이런 이야기는 이렇다.새내기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생활과 폭풍 술자리는 서로를 걱정하게 만들고, 걱정은 곧 집착이 되며, 얼굴도 못본채 전화로만 싸우다 지쳐 연락이 두절되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 아주 전형적인 이야기였다.
게다가 사실 이 이야기는 H소녀에게 들어서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A걸에게 직접 듣고 싶었다.
A걸은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내 얼굴을 빤히 보면서 베시시 웃더니 말했다.
“그래도 이런 얘기 들어주는 오빠도 있고 참 좋네요. 맨날 술먹고 집에가면 우울하고 그랬거든요.”
그날도 코가 삐뚤어질때까지마신 A걸을 데려다 주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평소와 다른것이 하나 있다면 A걸의 파란 대문에 도착하기 전까지 우리는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11.
A걸의 마음을 듣고, 서로의 마음을 (술김에) 확인 한 이후,우리는 자연스럽게 더욱 가까워 졌다.
어느 날,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는 악의 무리들에게 잡혀서 술로 협박을 당하던 A걸이 벌떡 일어나서는
“우리 사겨요! 사귑니다! 됐죠?!” 라고 항복선언을 하는 바람에 우리는 졸지에 공식 커플이 되어버렸다.
H소녀는 나에게 축하한다며 웃어주었다. 하지만 이제 H소녀는 나에게 내 여자친구의 친구중에 예쁜아이일 뿐이었다.
더 이상 심장은 그쪽으로 뛰지 않았다. 나는 웃으면서 H소녀에게 고맙다고 하였다.
이후 벌어지는 A걸과 나의 연애 이야기는 생각보다 흥미롭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 아픈 안타까운 이야기뿐이다.
사실 나는 그녀에게 사랑보다는아픈 동생을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그녀 역시 사랑보다는 안정감과 편안함 때문에 나에게 끌렸다.
물론 지금은 그런 것들이 연애의 시작이 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때 우리는 고작 20살 21살 어린 남녀였다.
스파크가 튀지 않는 무미건조한 연인사이는 서로에게 자극이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장 서로가 괴로웠던 것은, 내가 그녀에게 잘해 줄수록 그녀는 지난 남자친구를 떠올리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냥 웃고 떠들고 장난치던 오빠 동생 사이였을때는 내가 그녀에게 있어서 이전 남자친구를잊게 해주는 지우개 역할이었는데,
연인이 된 후 나는 오히려 그녀에게 하여금 그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녀 역시 그런 자신을 원망하고 나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그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알콩달콩 재밌을 것만 같던 그녀와의 연애는 그렇게 상처만 남기며 이어졌다.
12.
약 50일 되던 어느 날이었다.
“오빠 얘기 좀 할래요?”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하다 A걸이 나에게 이야기 했다. 그때 딱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다.
“오빠. 공부 많이 했어요?” “죽겠어. 오늘 밤새야 돼.” “그럼 안되는데, 몸 상하겠다. 나는 이제 갈건데.” “그래? 데려다 줄게. 잠깐만 기다려.” “아니...아니야. 나 혼자 갈게요.”
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공기는 마치 물먹은 솜처럼 먹먹해서 숨쉬기도 힘들었다.
오빠가 되서는 바보같이 먼저 얘기를 못하고 나는 그냥 듣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그때 A걸이먼저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줬다.
“오빠. 우리 그냥 오빠 동생할때가더 좋았던 것 같아요.”
나는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기대많이 했을텐데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누가 미안하고 말고 그런게 어디 있어요.” “아무튼 조심해서 잘 들어가라. 오늘은 그냥 안데려다 줄게.”“밤 새면서 졸지 말구요. 내일 시험도 잘 봐요.”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온 A걸은 짐을 싸서 나갔고 나는 그대로 자리에앉아서 계속 공부를 했다.
방석을 끌어앉고 나가던 A걸은 나에게 '안녕~'하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나는 어색하게 손을 흔들어 화답해 주었다.
다음날 시험이 끝나고 뒷풀이가 거하게 열렸다. 시험뒷풀이 겸 여름방학을 축하하는 행사였다.
A걸은 오지 않았고, 나만 혼자 뒷풀이에 참석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까 하는 고민으로 무겁게 그 자리에 참가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그 날의 주인공은 우리 커플이 아니었다.
“야 얘기 들었냐? 대박. 대박. H소녀랑 B군이랑사귄데. 완전 킹카퀸카 커플아니냐. 부럽다 부러워.”
공교롭게도 내가 A걸과 헤어진 그날, 학교에는 새로운 커플이 탄생했다.
나는 H소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냈고,H소녀는 뭔가 알고 있다는 듯이 미안한 웃음을 지어주었다.
뭔가 얘기를 하려던 H소녀를 뒤로한채,조용히 그 자리를 나와서 집으로 갔다.
== 후기.
이 이야기는 10년 가까이 된 옛날 이야기라 미화된 부분이나 극적 효과를 위해 과장된 부분이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 모두 제 경험에 근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뻔하죠?
현실에서 A걸과의 이야기는 가늘고 구질구질하게 반년 정도 더 이어집니다만, 글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이 깔끔할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좋았던 기억, 마음 아팠던 기억 모두가 다 저에게는 좋은 추억이네요. 이것으로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써본것이 첨이라 (싸이나 페북같은 데다 혼자 쓰던놈이...)어설픈 부분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A걸과 H소녀, 둘다 잘 살고 있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