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었던 장소에서 그사람 어머님과의 마주침...

ㅎㅎㅎ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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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도 못해봤고,,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하게 그렇게 그 분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저희 엄마 건강검진 받는날이여서 월차를 내고 병원갔다가 오는길에

이것저것 살것이 있어 대형마트에 들렀는데 마트에서 귀여운 아기가 있길래

다가가서 아 옷도 그렇고 너무 귀엽다~ 이러며 쳐다보고있는데

엄마가 "너도 빨리 시집이나가서 저런애기나좀 안겨줘라

뭐든못해주겠니 저런이쁜애기한테~"이려서서 에이~ 나는 애기는 보는것만 이뻐~

비위도 약한데 기저귀며 뒤치닥거리 못해~ 상상도 하기싫어~~ 이러면서

아 근데 이아가 너무 이쁘다~~ 이러면서 엄마와 감탄을 하며 보는데

아기엄마가 감사하다며 아가이름을 부르면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라며

말을하는데... 아가는 이제 돌좀 지난것같았는데 그 행복해하며 아기엄마가

아기한테 말을하는게 얼마나 더 사랑스럽던지 그렇게 엄마미소를 짓고

아기 잘봤습니다. 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갑자기 그 아이엄마 옆으로

예전 그사람 어머니가 서는거였습니다..

순간 저와 그분 어머니는 멈칫하였고 제가 애써 발걸음을 빨리 옮겼습니다..

그렇게 돌아서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돌아서 엄마께 "아 먼지!!눈에 먼지!!"

이렇게 말하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한참을 울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까 그사람 XX이 엄마지..? 그렇지?

너 사진에서 본사람같은데 맞지? 너랑 그사람이랑 느낌도 그렇고

엄마말맞지? 라며  넌 아직도 그렇게 아프니 걔 관련된게 너를 눈물나게 할만큼?"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차키줘 그정신으로 무슨 쇼핑에 운전이야, 그리고 걔도 결혼해서 잘사는데

우리딸이 뭐가 모자라서 아직도 그놈땜에 눈물흘리고 아파해! 그리고 아까 그 애기 자세히 보니까

안이쁘더라 말하려고 했는데 애엄마가 있어서 말 못한거야~ 우리딸이 낳으면 더 이쁜 딸 낳지~!

우리딸도 이제 그만방황하고 결혼해! 딸 엄마는 세상에서 우리딸 제일사랑해 그니까 아프지마"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그사람.. 정말 나쁘게 헤어졌는데.. 다 잊었다고 생각할때마다.. 좋은기억만남은 저에게는

순간순간 너무 아픈날들의 연속이였고, 갑작스러운 그사람 어머니.. 그리고 와이프.. 아이까지..

정말 순간 너무 많은 돌덩이들이 내앞에 와르르 쏟아지는것처럼 아팠는데.. 엄마가 그 얘기를 하니

복받쳐서 정말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바보같지만 엄마 옆에서 그렇게 울고나니 마음도 편해졌고...

그사람 그렇게 잊으라고.. 이젠 나도 좀 그만 놓으라고 그렇게 마주치게 된것같아서

이젠 정말 마음에서도 그사람 놓으려구요..

친구들에게는 바보같아서 하지않았던.. 얘기 익명을 빌려 이렇게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솔직히 마지막에 그사람이 한짓이 있어서 꼭 벌받아라.. 지금 내 아픔의 몇배는 아프고 힘들어라..

그러다가 만난 사람이 꼭 너같은 사람이여라.. 라며 독설을하며 빌고 빌었던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사람 아이를 보니.. 한집안의 가장이 된 그사람.. 이젠 행복하라고 빌어주려구요..

그래야 저도 다른 좋은사람을 만날것같아서요..

여튼.. 넋두리좀했는데..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좋은꿈꾸시구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