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트레이너랑 설레는 연애중

구뜨2013.03.20
조회33,311
저는 20대 중반 여자임! 판 처음 쓰는거라 어색하지만...그동안 눈팅만 하다 용기냄! 음슴체도 어색어색...그래도 이해 바람ㅋㅋ

난 약20년 모태솔로였음ㅜㅜ왜??? 난 완전 뚱뚱보였음...지금도 예전 사진은 절대 보기도 싫음
지금 한 20키로를 뺀 상태임! 이렇게 다이어트를 할수있던건 트레이너인 남자친구때문이었음ㅋㅋㅋㅋ그얘기를 지금 쓰려고함....

헬스장을 처음 가기로 맘먹은건 대학 졸업하고임.. 대학다니면서 잦은 술자리와 자취생활, 귀차니즘 등등으로 살이 15키로정도 쪘음! 사실 원래 통통했는데 살이 더 찌니...하...
아무튼 대학졸업하고 굉장히 심난했고 내 모습이 한심했음. 그래서 용기내서 헬스장에 감. 내가 등록한 헬스장은 집 바로 앞인데 엄청 큼. 프랜차이즈?같은거ㅋㅋ 등록하니 내 담당 트레이너가 있었고 인바디를 재줌. 예상대로 심각ㅜㅜ 체지방률 40퍼센트ㅋㅋㅋㅋㅋ트레이너도 심각하다며 상담을 해줌.그리고 백만원 상당의 퍼스널 트레이닝을 추천해줌..... 대학 졸업한 내가 돈이 있었겠음? 근데 이번이 아니면ㅈ못빼겠다는 생각때메 무작정 끊었음...

다들 예상했겠지만 그 트레이너가 지금 내 남친임!!ㅋㅋㅋ일주일에 3번씩 한시간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았음. 단둘이!! 트레이닝 받으면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이루어짐ㅋㅋ물론 당시 오빠는 별생각 없었지만 난 너무 설레고 떨렸음..
내가 저질체력에 운동신경 제로여서 동작을 잘 못따라하는데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고 힘들어하고 있으면 막 웃으면서 농담도 해주는데 그모습이 너무 멋있었음!
다른때같았으면 힘들면 운동도 안가고 꾀부리고 했을텐데 뭔가 꼭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불끈 생김ㅋㅋㅋ

그렇게 3달정도가 지나고 난 15키로가 빠져 50키로대에 진입함!! 연애이야기니까 어떻게 빠졌는지는 생략하지만 진짜 독하게 식이조절과 빡쎄게 운동했음ㅜㅜ주말빼고 평일 3시간 이상은 헬스장에서 지냈음... 이렇게 살이 빠지고 나에게 없던 턱선,손목,발목 등이 보이기 시작함ㅋㅋ
오빠는 이때 나한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함! 뚱뚱했을땐 그냥 회원이었는데 진짜 다른 회원들은 중간에 그만두고 말도 안들을때 난 꾸준히 이악물고 하니까 멋있는 회원이었고, 살빠지니까 너무 이뻐보였다고....ㅎㅎㅎㅎㅎ

15키로가 빠지고서도 난 운동을 계속했음ㅋ 헬스장가면 반겨주는 오빠도 너무좋고 내 자세 교정해주고 체크해주는것도 너무 좋고... 그때 내가 오빠한테 데이트 신청을 했음!!
"쌤!! 퇴근하구 모해요? 제가 쏠게요 밥먹을래요?"라고ㅋㅋ그래도 3개월 트레이닝 받으면서 난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음ㅋㅋㅋ
근데 아쉽게도 그날 약속이 있다며 거절당함...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화도 났음! 뭔가 내가 쩔쩔 매고있는 자체가 그냥 화가 났음ㅋㅋ그래서 이틀인가 운동을 안감....
그러니까 카톡이 왔음! 왜 운동 안오냐고ㅋㅋ
그래서 몸이 안좋다고 둘러대니까 그때 밥 같이 못먹은거 미안하다며 자기가 쏜다고 낼 시간되냐고함.....
!!!!!!!!!!!!!!!!!!!!!!!!!!!!!
한번 튕길까 0.1초 고민하고 바로 콜을 외쳤음ㅋㅋㅈ나란여자 이렇게 쉬움ㅜㅜㅜ
오빠 퇴근이 3시인데 나도 그시간에 맞춰서 운동하고 씻고 열심히 화장하고 데이트를 함ㅋㅋㅋ
시간이 애매해서 영화보고 밥먹고 술먹음!
그동안 얘기를 많이 했어도 헬스장이라 엄청 떠들고 할수가 없었는데 밖이니까 별별얘기 다함ㅋㅋㅁ오빠가 나 처음 봤을때 엄청 운동 안할것같았다며 이렇게 이뻐진거 내덕이라며 등등 얘기를 하다가 내가 술김에 설레였다는건 얘기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난 술먹고 기분이 좋아지면 '솔.직.히'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속얘기를 다 털어놓는 편임ㅜㅜ 그ㅈ얘기를 하고 아차싶어서 막 말을 돌렸음...
그렇게 데이트가 끝났음...어정쩡하게...ㅠㅠ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친한 트레이너와 회원 사이로 돌아감ㅋㅋ바뀐거라곤 카톡을 디게 자주했음ㅋㅋㅋ
오빠도 트레이닝 수업 없을때마다 나한테 먼저 카톡했음! 당시 나는 대학 졸업 후 시험준비를 할때라 운동 끝나고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한번은 오빠가 퇴근하고 도서관 근처라고 나올래? 라고 함!!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왜요?오빠 나 좋아해요?ㅋㅋㅋ라고함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생각이었지....? 아마 난 그 썸타는듯한 시기가 싫었었음ㅜㅜ이도저도아니고 마치 남자친구처럼 도서관 오는게 뭔가 싶었던거 같음ㅋㅋㅋ
그랬더니 오빠가 어!ㅋㅋㅋ좋아해ㅋ그니까 나와!! 라고함ㅋㅋㅋ
이 카톡을 알림창에서 보고 손이 떨리고 땀나고 가슴이 쿵덕대고....도저히 못보겠어서 혼자 핸드폰들고 안절부절하는데 또 카톡이옴!
나 너 좋아하는거같은데 우리 사귈래?????!?
헉!!!!!!!!진짜 너무 떨려서 토나올것같았음ㅜㅜ내가 알림창으로만 읽어서 오빠한테 전화가 오기시작함....그래서 열람실 밖에 나가 전화를 받음ㅋㅋㅋ 오빠가 공부중ㅈ이냐며 카톡읽고 너도 동의하면 나와 이런식으로 얘기함ㅜㅜㅜ
난 진짜 너무 손이 떨리고... 내가 안나가면 싫다는걸로 생각할것같아서 겨우 나감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트레이너오빠는 내남자친구가 됨....ㅋㅋㅋ

지금 핸드폰으로 쓰느라 내가 잘 쓰고있는건지 모르겠는데ㅋㅋㅋ사귀게 된것까지 주저리주저리 써봤음....판쓰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처음알았음ㅋ 톡커님들 대단하신듯ㅜㅜ
사귀고나서 헬스장에서 에피소드나 그 외 에피소드들이 많은데ㅋㅋㅋㅋ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쓰겠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