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저녁 8시경 우산씌워주신 남자분께

삉삉2013.03.20
조회1,08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의... 중...ㅂ...아니 28살의 자칭 꽃나이인 여자사람입니당 ㅎ_ㅎ

피부와 몸과 얼굴은 늙어가는데 정신만은 아직 파릇파릇한... 죄송해요 사실 철부지입니닼ㅋㅋ

 

저번주 일요일!! 친구랑 빕스가서 흡입하고 터질것같은 배를 해서 시내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무한 수다를 늘어놓고 친구네집에서 노래 틀어놓고 수다를 또 한참떨면서

오랜만에 손톱에 색칠도 좀 하고 행복한 주말을 만끽하고 집에 가려고 딱 나왔는데..

 

 

비가 주룩주룩.. 보기에 얼마 안오는것같아서 ㅋㅋㅋㅋㅋ 무작정 뜀

그날 화장도 열심히 하고 머리도 열심히 하고 나왔는데 ㅠ.ㅠ

샤방샤방 나의 블라우스와 가디건에 빗방울이............눈은 화장을 한건지

팬더가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건지 날렵하지 못한몸은 비를 다 맞아주었고

다행히 친구네 동네와 저희동네는 버스타고 7~8분거리정도 되기때문에

버스타자마자 번졌을 화장 덕분에 부끄러웠기때문에 고개를 푹 숙이고 갔는데..

 

 

저희동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내리자마자 달려서 아파트까지 가야겠다는 계획이였지만

로또한번 된적없는 저의 행운은 역시 없는것인가

바로 빨간불로 바뀌었네요 맞은편에 있는 저희아파트를 원망하며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고 있었는데

우왕 갑자기 드라마처럼 비가 안맞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뭐징 헿 하고 있는데

왠 청년이 저 우산 같이 쓰세요 하면서 훈훈한 말씀을 해주셨음 ♥

 

 

제가 불쌍해보였을꺼에욬ㅋㅋㅋㅋㅋㅋㅋ그저 동정의 표시였지만

정말 그 순간만큼은 드라마속 여주인공 빙의 +_+

우산씌워주시고 '많이놀라셨죠?' 이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우왕 그렇게 훈훈할수가 없음

아파트단지가 줄지어 있다보니 다른방향이시면 뛰어갈 준비로 어느쪽으로 가시냐고

여쭤봤는데 약속시간이 남으셨다며 동앞까지 함께 가주셨던 동네 훈남청년분 감사합니당

 

카톡을 물어봐서 커피한잔 기프티콘이라도 드릴까 싶었지만..

그저동정의 표시였는데 쫌 오바한다고 생각하실까봐 차마 ㅋㅋㅋㅋㅋ

그건 못하구 이렇게 글을 써봅니당 ㅎ_ㅎ

 

감사해요 훈남동네청년분! 동네에서 또 뵈면 그때는 커피 제가 쏩니당 헤헿방긋

 

 

하앜ㅋㅋㅋ 며칠간의 설레임에서 벗어나고싶었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이라 잊을수 없어서 며칠동안 버스정류장 오며가며

살폈지만 그분은 안계신것같네요 으헝 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동네분이길 바랬는뎅 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요 ㅠ.ㅠ

훈남청년 어서 내 앞에 다시 나타나주오!!!!!!!!!!!!!!!!!!!!!!

일주일동안 날 설레이게 만들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