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채팅으로 만나서 결혼 하신 분 계세요??

휴가내자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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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월드컵 때에 응원 가고 싶은데 갈 사람이 없어서(이상하게 제 주변 인간들은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없었음) 버디에서 만난 남자(지금의 남친)랑 갔었어요....

 

 원래는 월드컵 목적이 아니라, 당시에 음악 버디 방이라고 세이 방송국? 이런 개념으로다 생겼는데...거기서 90년대 가요 듣고 하다 친해진 남자...

 

 딱 한번 만나서 밥 먹고 나쁘지 않아  친구 하고 있던 때에 월드컵을 했어요...

 

 그래서 새벽에 같이 응원 가고...

 

 스위스 전이였나요??

 

 오심에 이천수가 울던.....저랑 그 남자애도 같이 화내고 열 내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요...

 

16강 진출하면 내가 고백해야지 했었는데, 16강 진출 실패와 함께 괜히 서먹해 졌다가...

 

 크리스 마스 100일전날에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되었어요...

 

 중간에 헤어지기도 많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했는데...

 

오래 만났네요....버디로 만나서...

 

 사실 채팅해서 만난게 좀 챙피해서..

 

 중간 중간 제대로 인연 만들겠다면서 소개팅도 해 보고, 제 대학 사람하고도 사겨 보고 했었는데...

 

 버디 남친을 다시 만나는 결과만 나왔네요...

 

 그런데 결혼 하고 싶다네요....

 

 결혼,,,

 

 친구들 한테 남친 소개 해 줄 때는 소개팅으로 둘러 되었는데...

 

초, 중, 고  대학 친구들 한테는 캐나다 어학연수에서 만난 친구가 소개 시켜 줬다고 하고...

 

어학연수 친구들 한테는 중학교 친구가 소개 시켜줬다고 말 하고...

 

채팅남이라는 것을 아는 친구는 딱 3명 밖에 없어요....

 

 결혼 식날에 뽀록 날까봐 걱정입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

 

 분명히 소개팅 해준 친구가 누구냐고 일일이 물어보실 텐데....(엊그제도 결혼 얘기 했다니까 엄마가 소개팅 해준 친구는 밥 한번 사줘야 겠다고;;;;)

 

 제 절친 외의 사람들이 채팅남이랑 결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게 너무나도 쪽팔리고...

 

 솔직히...

 

 억지로 끼워 만든 인연인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채팅으로 결혼 하신분들 다 잘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