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 호칭 어찌 하시나요?

미쳐부러2013.03.20
조회548,435

아오... 방금전 여자 친구랑 정말 별것도 아닌거 같은데, 쓸데 없는걸로 괜히 싸웠습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3살 차이 나는 20대 후반 커플입니다. 제가 빠른 생일이라 학년으로 치면 4학년 차이인 셈이긴 하지만요...

 

암튼... 이제 100일 정도 다되가는, 한창 좋을때고... 뭐 이쁘게 알콩 달콩 사귀고 있습니다.

 

접때 한번 말하다 저도 모르게~ "야!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말이 나왔습니다.

 

여자 친구가 자기는 "야!"라는 말 싫다고 하더군요.

 

저도 좀 미안하기도 하고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야!"라는 말은 동등하거나 아랫사람에게 부르는 말이라 좀 충분히 무시 당하거나 동등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그 다음부터 여자 친구를 부를때는 이름을 불렀습니다.

 

오늘도 카톡으로 잡담을 하다가... 어쩌다가 저도 모르게 "니 컴퓨터는 어쩌고 저쩌고~"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니"라는 말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수긍을 해야지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니라는 단어는 좀 애매하더군요...

 

니꺼, 니 카드, 니 지갑 등... 여자 친구 소유의 물건을 칭할때나...

"이건 니가 해줘~" 와 같이 말할때...

 

물론 자기나 이름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매번 오프라인에서도... (여자친구 이름이 태희라 치면) 태히꺼, 태희 카드, 태희 지갑... 이건 태희가 해줘~ 라고 말할 수 있나요??

 

가령 식당 가서 제 카드를 긁었는데, 카드에 문제가 있는지 잘 안되서... 여자 친구한테 여자친구 카드를 달라고 할때...

 

"내꺼 안되네... 니 카드 줘봐~"

가 맞는지...

"내꺼 안되네... 태희 카드 줘봐~"

가 맞는지...

 

일부러 그 상황 자체가 애교를 부리고 싶거나 부려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전자가 맞는거 같거든요...(그냥 일상에서 일상적인 투로 말할때 말이죠..)

 

제가 이상한건가요???

여자 친구는 어찌됐던..."야","니",'너"가 들어 가면 동등하지 않다고 생각하나봐요...

저도 "야!!" 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니"와 "너"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다고 동갑이거나 연상연하 커플도 아니고, 내가 오빠인데... 상황에 따라 "니"나 "너"로 부르는게 뭐가 문젠지 이해가 안가요... 다른 커플들은 제가 말한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나요?? 매번 쟈기나 애칭이나 이름을 부르시나요??

정말요???;;;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