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맛집] 막횟집 - 중식은 불맛, 일식(회)은 칼맛?!

산들바람인생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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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나이를 먹고먹어 서른두번째 나이를 먹는날.

 

여친과 조촐하게 삼산동 막횟집에서 조촐하게 저녁이나 먹을까 하는데 청천동 곧미남B님께서 저녁사주신다고 하십니다. : D

 

평소에 형님도 좋아하시는 집이라 장소는 변경없이 고고!

 

 

 

늘상 나오는데로 꽁치구이, 전, 초밥(밥만-_-), 깻잎등의 심플한 밑반찬.

 

 

 

꽁치 뼈까지 손수 발라주시는 친절돋는 곧미남님.

 

북에서 없는형편에 알뜰살뜰 발라먹던 아오지명 님에 비하면 잔가시는 좀 남았지만

 

발라진 모양새는 깔끔하고 알흠답습니다.

 

못난 뚱보동생놈 많이 먹으라고 큼지막한 살코기 간장찍어 먹여주시기도 하고.. 헤헤헤부끄

 

 

 

둔한미각탓에 정확히 뭐가 차이가 난다라고는 말하기 힘드나 평소와는 좀 달랐던 초밥

 

 

 

일년전 생일때도 형님들과 함께 부평 샤브랑구이랑에서 미역국 얻어먹었는데 올해도 어찌어찌 미역국은 먹어줍니다.

 

미역국 챙겨먹기 힘든 독거남은 감사할따름.

 

무튼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속에 맥주한잔 하면서 회를 기다리는데!!!!!!

 

회가 왜 안나오는데!!!!!!!!!!!

 

여기저기 클레임 폭주하고 있는데!!!!!!!!!!!!!!!!!!!!!

 

사장님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여기저기 서비스가 좋은건데??????????????????

 

 

 

헐.

 

사진으로 느껴지진 않으시겠지만

 

평소의 반절도 안되는 두께로 나와준 모듬회 ㅠㅠ

 

게다가 광어는 지느러미만 먹고나면 한마리 다 먹은거나 진배없다 라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모듬회라 그런지 지느러미는 결석..결근.. 아 아니지 나중에 말씀드리니 다시 주셨으니까 지각-_-

 

이날 주방장님 와이프분이 가게를 오픈하셔서 어쩔수없이 임시로 다른 주방장님 일당주고 쓰셨다네요.

 

그러다보니 이집만의 특별함이였던 두툼두툼한 회는 보통 길가다 발길에 채이는 보통횟집의 회만도 못하게 나오고..

 

모듬회라 그런지 더더욱 부실..

 

두께에서 이정도로 맛차이가 오는걸까? 싶을만큼 별 감흥없는 회맛..

 

다른테이블 광어나 우럭 한마리 나갈때 귀퉁이에 한덩이씩 모아놨다가 주는거 아니냐며 분노하던 우리들..

화남

 

그나마 사장님이 마인드가 좋으셔서 빗발치는 클레임속에서도 연신 죄송하다고 서비스 드리겠다고 무마하셔서 어찌어찌 넘어가는 상황.

 

우럭회에선 막 비늘까지 나오고 ㅠㅠ

 

가게세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사정을 써붙이고 하루 가게를 쉬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대신 저희는 그마만큼 다른부분으로 보상해 주셨으니 이날의 서비스에는 불만은 없어요.

 

평소에 워낙 회가 맛있던 집이기에 아쉬웠고 불만이 많아 보이지만

 

분명 과할정도로 대처해 주셨으니 오히려 나올때는 미안할지경이였지요ㅋ

 

 

 

 형님이 스페셜하게 초밥넣고 쌈까지 싸주셔서 맛나게 냠냠

 

참고로 레몬은 넣은거 아님-_-

 

 

 

 무튼 도란도란 이런저런얘기 나누며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진로에서 영업차 나오셨네요.

 

(진로맞나?)

 

태블릿PC로 간단한 게임도 하고~

 

에비앙 미스트랑 하유미 마스크팩도 선물로 받고~

 

올해는 이래저래 생선 많이도 받네요.

 

원래 생일선물같은거 잘 주지도 받지도 않는 성격이라 ㅠㅠ

 

무튼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고 있던차 사장님이 갈때 꼭 말해서 매운탕 먹고가라고 하시네요.

 

저는 막 낙지라도 한마리 넣어주시는거 아니냐고 기대를 하는데~

 

 

 

어지간한 낙지보다도 큼지막한 주꾸미를 넣어주시네요.

 

거의 작은 문어급??

 

 

 

다리 큰거좀 보세요.

 

야들야들 쫄깃쫄깃 큼직하니 씹는맛도 좋고~

 

 

 

주꾸미는 대가리가 진미지요~

 

제철에는 쌀알같은  알먹는 재미가있고

 

알은 없었지만 진하고 고소한 내장맛이 좋았어요.

 

먹물이 엄청나게 나오길래 매운탕에 풀어서 먹을랬으나 먹물 싫어하시는 형님이 만류하셔서....................

 

 

 

이렇게 먹물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먹물의 감칠맛과 쫄아든 매운탕국물이 힘을합쳐 밥한공기를 뚝딱하게 만듭니다 ㅎ

 

 

이렇게 든든하게 밥까지 먹어주고 부른배를 두드리며 여자친구는 아버님 드시고 싶다고 족발하나 포장해서 집으로 고고~

 

서비스를 너무 잘받아서 고마웠지만 회에서 아쉬웠기에 조만간 다시가서 회 실컷 먹고 와야겠네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