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벚꽃엔딩 -1-

2013.03.21
조회785

벌써 6년이나 전인 07년이었음
고 1이었던 나는 종합반이 종강되고나서 그 학원에서 수 1이랑 수 2만 듣게됨.

나는 여중여고를 나왔음. 중학생 땐 학원도 안다녔고 주위에 남고도 없어서 정말 남자랑 만날 기회는 집에서
 우리 아빠밖에 없었음 ㅋㅋㅋ
또 우리 여중은 특히나 여자 선생님이 많았음.
수학선생님도 여자 ㅋㅋ 학년부장 선생님도 여자 ㅋㅋ 기술 선생님도 여자 ㅋㅋ 체육 선생님도 여자 ㅋㅋ

그리고 팬클럽이 있었는데 그 팬클럽의 주인공도 (잘생긴) 여자선배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지금도 여자가 많은 학과임;;;;
 내 인생 BGM은 여인천하 OST임 아아~~~)

그렇게 극단적인 여자판에서 살다가 또 여고를 가게됨.땀찍
그러다가 고딩 때 학원을 가게 되었음.

우리 동네에는 크고 유명한 학원이 A, B. C이렇게 있었는데 주위 친구들은 거의 A를 많이 다녔음. 나는 왠지 A 학원에 가면 공부를 안할꺼같아서 내 친구가 거의 없는 B학원을 뙇!하고 가게됨ㅋㅋ

근데 거긴 남고생천지였음. 알고보니 A 학원은 우리학교 애들이 많았고  
B 학원은 남고애들이 많이 다니는 거였음부끄
 (의도 하고 간거 아님똥침)
뭐 .. 근데  여중여고 출신이라 남자애들이랑 눈도 못마주쳤음. 가끔 성격좋은 남자애들이 먼저 말을 걸어
줬는데 난 거기에 대꾸도 못했던거 같음 ㅋㅋㅋ 뭔가 다른 인종이랑 대화하는 듯한 긴장된 느낌 ㅋㅋ
나만 그랬나? 지금 생각하면 나도 왜그리 긴장했는지 모름 ㅋㅋ 하지만 그 땐 정말.. 대화를 못했음 ㅜㅜ
긴장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1년 학원 아웃사이더로 있는듯 없는듯 지내다가 이제 종합반이 사라지고 
과목마다 수강신청(?)을 해야했음.

그 때 수학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수 1 수 2를 신청하게됨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뽈뽈뽈 잘다녔음 ㅋㅋㅋㅋㅋ 

남고생이 많아서 그랬나?부끄


여튼 첫 수업을 갔음.

우리학교가 B학원에서 제일 가까움. 그래서 난 제일 먼저 와서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서 
수업 시작 전까지 자습을 하고 있었음
(학원 아웃사이더 전용자리 = 맨 벽쪽 혼자 앉는 곳의 세번째 자리)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남고 애들이랑 다른학교 애들도 오게됨.

그 때 내 옆 분단에 처음 보는 남자애가 앉았었음. 

그 때 내가 고딩 때 참 감성 돋아서 윤동주 시인을 참 좋아했음.ㅋㅋ
 모의고사에서 만나면 엄청 짜증났는데 ㅋㅋㅋㅋ
윤동주 시인이 참 좋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윤동주 시도 좋아했었음 ㅋㅋ 서시는 아직도 외움 

근데 그 남자애가 약간 윤동주 시인 같은 거임. 
그냥 윤동주가 쓴 시가 주는 느낌이랑 그 남자애가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했음.

분명 다르게 생겼는데 얘가 왠지 윤동주 시의 주인인 것 같았음 통곡

설명을 못하겠다. ㅋㅋㅋ 그 때 일기에도 이렇게 써있음.
"오늘 학원에서 윤동주 시인 느낌이 나는 애가 내 옆에 앉았다." - 내 일기에서 발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인상이 너무 강했나봄. 첫 날부터 그 남자애한테 난 홀딱 빠져버린거임.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꽤나 유명했던 강의고 처음에 꽉 찼던 강의실이었는데
 어느 순간 하나 둘 아이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음.
그러던 중에 나는 어떤 여자애랑 친하게 됨. 
그러면서 제일 벽 쪽 혼자 앉는 자리는 벗어나게 되어
 드디어 학원을 다닌지 1년만에 짝꿍이 있는 자리에
앉게 되었음. 앞에서 세번째 세번째 분단 자리 
그리고 내 옆 분단엔 그 남자애가 앉아있었음.

학원을 다니면서 나는 그 남자애한테 엄청나게 홀려있었음. 그냥 미쳐있었음.
수업을 하는데도 수업내용이 하나도 안들어왔음
그냥 그 남자애만 눈에 보이는거임

아직도 그렇게 빠졌던 내가 너무나 신기함 
걔가 움직이는 행동 하나하나 내 신경을 건드리고 가슴이 쿵쾅쿵쾅하게 만들었음.
학원생활이 내 고등학교 생활의 전부였던 것 같음


그러다가 이제 중간고사 기간이 왔음




------------------------------------------------
별 얘기가 없는데 벌써 스크롤 압박이;;;;
글이 많이 지저분한가요? ㅜㅜ
글쓰는 솜씨가 많이 없는듯..
옛날 일기를 보다가 고딩 때 첫사랑 얘기가 갑자기 떠올라서 적고싶어 적었어요 ㅋㅋ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글로 쓰려니 왜이리 쓸 이야기가 없는지;;
나중엔 더욱 찰진(?) 구성으로 올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