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식사하는 무개념 애기엄마

시골소녀2013.03.21
조회181,121

방금 톡보고 얼마전에 일어났던 일 생각나서 이렇게 써봐요.

 

저는 아직도 서울이 낯선 시골에서 상경한 23살 시골소녀인데요,

 

정말 서울 올라와서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별의별 일을 다 당했네요...

 

지하철에서 술취한 아저씨한테 대뜸 발로 까인적도 있고

 

그 때 진짜 어이 없어서 펑펑 울었는데

며칠 전 버스에서 내려서 너무 분해서 엉엉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했어요...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란버스 고걸 탔는데요,

 

낮 시간대라 사람도 많이 없고 편히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유치원생 정도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계신 한 아주머니께서 아이와 함께 제 앞자리에 앉더군요.

 

그러더니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시는데 전과 과일 먹을것 등등

 

그리고 아이손에 쥐어주시고 본인도 열심히 드시더라구요.

 

그렇게 한 십분 앉아있으니 버스 안에는 음식냄새가 가득...

 

멀미할 것 같아서 창문을 조금 열었는데 앞에 앉아계시던 애기엄마,

 

말없이 탁 하고 닫으시더라구요 조금 참다가 음식냄새가 너무 심해서 다시 창문을 열었는데

 

그 애기엄마가 도끼눈을 뜨고 휙 돌아보더니 '우리애기 감기 걸려서 기침해요!' 하더니

 

다시 문을 팩 닫는겁니다.

 

그래서 '아 죄송한데 지금 음식냄새가 너무 심해서 멀미할것 같아서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대답이 가관...

 

지금 다 먹었지 않느냐 불만있으면 니가 자리 옮겨라 그러더군요...

 

순간 머리가 띵

 

멍 때리고 있다가 내릴 때가 되서 내렸는데

 

 

그 애기 엄마한테 이렇게 말해주지 못해서 정말 화나네요

 

그분이 꼭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쪽이 그렇게 버스안에서 애기 손도 안 닦이고 음식 쥐어주면서 먹이니까 애기가 감기 걸리는 거구요.

 버스는 당신 안방이라던가 식당이 아니에요...

 

진짜 공중예절도 모르는 사람이 애기 엄마라니 그 애가 참 불쌍하더라구요.

 

자기 애 감기 걸렸다면서 말할때 애기 꼬집으면서 기침하게 만들던 그건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에휴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면서 전화한 저 때문에 마음 아프셨을

 

 고향에 계신 우리 아빠 정말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