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진짜

17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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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삼때 같은 반 되고 내가 이런 하소연까지 할 정도로 닐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6월달이었지싶다 자리 몇달마다 바꾸잔아 나는 맨 뒷자리고 니는 내 바로앞이었다처음부터 좋아한거는 아니었다 이뻐서 좋아한것도아니고 이뻐서좋아한거면 닐 보자마자 엄청 좋아했겠지첨엔 별로 이쁘다고도 생각안했다 근데 점점 이뻐보이더라 그때부터 딱 내가 니를 좋아하구나근데 계속 이렇게 맨날 니 보면서 설레하고 그렇게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고등학교가 딱 갈라지더라 배정난거보고 누가 뒤통수 한방 빡 때린기분인거야너무 우울했다 삼년동안 얼굴도 못보고 말도 못하는 사이다 아니가솔직히 아직까지 작년에 있었던 일 생각하면 여전히 기억나고 설렌다밖에 애들 축구하는거 안보여서 내 뒤에서 내 어깨잡고 콩콩 뛰면서 보던거급식쏟아서 니가 교복대신 체육복입었던 날 챙피하다고 내랑 같이 집에간거역사시간에 만만한 쌤 일때 애들 다 친구옆에 자리바꾸고 난리날때 내 옆자리 앉아준거봉사시간 채워야 하는데 혼자하면 심심하다고 같이 우체국 경찰서 다 돌아다니면서 6시까지 같이해준거나 볼륨매직 했을때 우와우와하면서 쓰담어준거체헤서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일로와바라 카면서 내 손팔 쪼끄만 손으로 꾹꾹 해준거내 손 신기하다면서 땡그란 눈으로 쳐다볼때장난친다고 내 넥타이 맨날 내리고 풉하면서 갈때종례하고 하교할땐 항상 우리 맨날 잘가 인사하고 하교하던거체육대회땐 어딜가든 계속 옆에 붙어있어준거시험기간 새벽까지 문제 사진찍어가면서 서로 공부하던거사회 못 한다고 다음날 아침일찍 학교와서 사회 가르쳐달라한거 그리고 고마워 하면서 준 초코우유니 생일날 집앞에서 한참기다리다가 생일선물 줬을 때 니 표정성빼고 불러주는거축제 때 공연할 때 내 이름 엄청 소리치던 니 모습자전거 타다가 나무에 부딪혀서 피 흘렸을때 너무 걱정해주던거 졸업하고 반 애들끼리 부산갔을때 다른애들 다 남남 여여인데 내 옆좌석은 니였던거맨날 같이 지각 남아서 같이 주번 같이 청소컴퓨터로 서로 같은 영화 다운받아서 카톡하면서 보던거네이트온 원격나랑 니랑 손금 같아서 신기해 했던거내가 생일선물로 준 수면양말 학교에 신고와서 막 자랑하던거게임해서 지면 꿀밤맞기전에 니 표정눈싸움뭔일있었을때 나 쉴드 쳐주던거우방랜드여름에 자전거 타고등교할때 맨날 나보고 아씨 뒤에태우고가리 아씨 거리던거생일때 롤링페이퍼 몰래 해줬을때 기뻐하던 모습며칠전에 우리 고등학교 와서 안녕 안녕 해주던거스케이트장 갔다가 집에 같이갈때 했던 이야기들급식시간 같이 앉아서 먹던거친구가 너보고 내가 니 좋아하는거 아냐 했을 때 안다고 했던거니 쪼끄만 키니가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나 귀엽다고 해줬던거자전거 사고났을때 나보고 2주일동안 자전거 타면 절교라고 위험하다고햇던거체육대회 때 같이 했던 이어달리기모르겠다 사소한거까지 기억나는거 다 말하려면 끝도 없을거같다솔직히 얼굴도 몇번못보고 카톡아니면 말도못하니까 예전만큼 좋아하는거 같지는않다 내가이렇게까지 되니까 나도 니를 친구이상으로는 상상이 안되더라너무 친해져버리고 위에 저런일있다보니까 그냥 내 근처에만 있어주면 되겠다 하고생각만 했는데 생각만 하니까 이렇게 점점 떨어지더라 사이가어쩔수있겠나 그쪽 가면 더 멋진애들 많을꺼고 내같은거는 쭈꾸미 이런거 댄다아이가미안하거도 많고 고마운거도 더 많고 그런데 너무 아쉬울뿐이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