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친구가 나쁜년인거임

소심이2013.03.22
조회1,300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인거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결혼 적령기라서 결시친을 마니보다보니 조언 혹은 위안을 받고자
글 올립니다
저에겐 초등학생때부터 단짝으로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모든걸 함께 했던 친구이고
심지어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졸업하게 됐습니다. 십년이 넘게 알고 지내는 동안 가끔 서로에게 소홀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했지만 대학생이 된 후로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술친구입니다. 서로의 집안 사정을 다
알고 함께 잘 될거다~ 으샤으샤 위로하는 사이이죠^^
그러는 동안 비슷한 업종의 직장을 구하게 되고 우리의 관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른을 바라보는 결혼적령기가 되었습니다
각자 이삼년이 넘게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고 또 우연치않게 결혼 시기까지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친구는 대학병원의 유능한 레지던트 선생님과 결혼하게 되었네요^^
너무 축하하고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생을 많이 한 친구이고, 본인을 아껴주는
훌륭한 남편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마음 한구석이 씁쓸한 이유가 뭘까요
언제부터인가 함께 대학시절 신세한탄하던 친구가 아닌거 같은느낌이 듭니다
제가 예단비용을 걱정하면, 그 친구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시댁이 부유해서 돈걱정하지 않는 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솔직한 마음으로 질투도 나네요
더이상 함께 대화를 나누어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수준이 급격히 달라졌다는 자격지심이 저 스스로를 참으로 쓸쓸하게 만드네요^^
나쁜마음인거 알고 있습니다
부유한 집안으로 행복한 결혼을 하는 친구.
진정으로 축하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스물스물 올라오는 이 헛헛한 감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코 흘리개 시절 부터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오고 나의 모든걸 다 이해해주는 가장 가까운 단짝 친구에게 전 지금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면에서 나와는 이제 다른 수준의 삶을 살게 될거라는 생각이 저를 참으로 속좁고 편협한 친구로 만들어 버렸네요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답답하고 싫고ㅠ
그래서 글 남겨봅니다
저 정신 번쩍 들게 따끔한 한마디 부탁드려요
나에게도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미래와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아이와...
그런 가치있는 삶이 펼쳐져 있으니
사소한 비교로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건
하지 말아야겠죠ㅠ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