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학번인데 자퇴를 했습니다

zz2013.03.23
조회4,331
개강 2주만에 자퇴했습니다.
지금은 재종반 등록해서 재수하고 있고요.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하려 하는데
철없다. ㅉㅉ 왜 자퇴했냐. 라는 소리 들을때마다 지긋지긋합니다.

저는 대학에 입학할때부터 반수할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통학시간만 3~4시간이 걸리고
빡빡한 1학년 시간표에 현실적으로 반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수에 맞춰온거라 학교도,과도 모두 맞지 않았고요.

그래서 고민을 했습니다.
반수를 하는 이유는 안전빵, 즉 돌아갈 마음이 있다는건데
전 안전빵으로라도 이 대학에 돌아갈 마음이 없었습니다.
대학 이름만봐도 메쓱거리고
누가 대학어디갔냐 물어보면 그냥 인서울..이러고 마는 제 모습이 싫었습니다.

하여 자퇴를 하고 재종반에 다닌지 일주일정도 되어갑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현재로선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아직은요.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앞만보고 가려는 절 자꾸 흔듭니다.
왜 자퇴를 했냐며, 일시적인 대학 부적응으로 충동적인 자퇴를 한것처럼 여깁니다.
자퇴하고 재수를 하고있다 하니 한숨부터 쉽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한심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