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어요ㅎㅎㅎ..정말... 판은 댓글 먹고 쓰나봐요ㅋㅋㅋㅋ다음 글 기다리시는 분들ㅠㅠ 비루한 글 읽어주시는 분들ㅠㅠ한 몸 불태워서 쓰겠어요ㅋㅋㅋㅋㅋㅋ -------------------------------------------------------------------------- …………………아니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때의 나는, 손이 닿으면 화들짝 얼굴을 감추는 풀 미모사처럼,내가 유리구슬 안을 들여다 보듯 바라만 보던 인성이가현실로 성큼 걸어 들어 오는 것이 겁이 났던 모양이다.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자꾸 나타나는 인성이를 피해 다녔다. 쉬는 시간만 되면 다른 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아이들로 교실이 드문드문 비고 수업이 끝나면 모두 빨리 집에만 가고 싶어 급급하던 1학기 초 시절도 지나고, 갑자기 성행한 판치기ㅋㅋㅋㅋ…로 친해질 물꼬를 튼 아이들은 두루두루 다니며 조금은 두께가 있던 과학책이나, 반질반질하게 코팅되어 있던 학원 교재들을 꺼내 쉬는 시간이며 점심시간이며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몰래몰래 집에서 끌어 모아 가져온 동전들을 꺼내어 놀기 시작했다. .....나도 그 대열에 휩싸이며 어느덧 판치기의 타짜 계열에 끼게 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장여나 너도 판치기 하냐?ㅋㅋ”“야 그만해ㅋㅋㅋㅋ 요즘 책 안보나보다~”“나랑 할래? 판치기.” 주로 우리 반 중심으로 이뤄지던 판치기를 하러 몇 번 방문하던 인성이가 말을 걸 때면 그때마다 난 언제나 화장실을 가거나 도서실을 가거나 저 멀리 있던 친구를 찾아 떠났다.ㅋㅋㅋㅋㅠ_ㅠ … 그렇게 이상하리아리하게 툭툭 말을 걸던 인성이도 점점 뜸해지고…….겁쟁이 중 상 겁쟁이던 내가 앞에서는 피하고 뒤에서는 안절부절 선덕선덕ㅋㅋㅋ마음 졸이며 망설이던 중, “야 다음주 화요일 만우절인데 뭐할까!!!!!?”“교복 거꾸로입기~~!! 휘익휘익~”“아 우리교복은 좀 힘들잖아 걍 밀가루 뒤집어 쓰자ㅋㅋㅋㅋㅋ”“됐고 그냥 단체로 학교 오지 말자ㅎㅎ” =_=.......... 만우절이 되었고. 옆에서 넌 좋아하는 사람 없냐며 원래 만우절에 고백해야 실패해도 안 창피하게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부추기는 친구를 발단으로 난 인성이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다. 그 날, 종례 후에 없어진 너를 찾아 교무실로, 구릉대로, 일층, 이층, 삼층, 사층, 오층, 옥상으로, 열두 반을 돌고 돌아 모퉁이를 돌 때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널 마주칠까,머리끝까지 돋던 간지러움이 아직도 손 끝에 아련한데... 정문을 나와, 우리 학교 옆에 자리하던 사립 유치원을 끼고사시사철 꽃이 지고 피고 하던 공원으로 향하던 길. 생긴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복작복작한 학교 옆 분식집에서 인성이를 발견했다. ‘따랑’ 널 찾아 내리 달리던 길 끝에, 심호흡 한번 할 겨를 없이 유리문을 열어 재친 나는 하필이면 분식집 제일 깊숙이 앉아있던 너에게..디뎌 지지 않는 발걸음, 채 벗지 못한 삼선 슬리퍼를 직직- 끌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무심하게, 그치만 네 얼굴이 차마 보이지 않아네 교복 첫 단추만 바라보며 조금은 퉁명스럽게, 그러나 이미 하트 스티커가 붙여 있던 편지를 내밀었다. “이거 뭔데”“…편지” “……..” 인성이와 이학년 때부터 친하던 세 명 중 한 명,나와는 초등학교 동창에 심지어 엄마끼리도 잘 알던 사이이던 이도영. 인성이 바싹 옆에 있던, 떼굴떼굴- 이건뭐지- 눈알 굴리는 그 애 눈치를 보며.. 자꾸만 떨리는 손에.. 그리고 야속히도 받지 않는 인성이의 손에.. 뭉그러져 내리는 잔뜩 부풀었던 마음.. ‘탁’ 억지로 편질 너의 손에 쥐어주고 나는 땅으로 꺼지듯이 뒤돌아 달렸다. 15
8년. 너는 모르는 이야기 4
늦었어요ㅎㅎㅎ..
정말... 판은 댓글 먹고 쓰나봐요ㅋㅋㅋㅋ
다음 글 기다리시는 분들ㅠㅠ 비루한 글 읽어주시는 분들ㅠㅠ
한 몸 불태워서 쓰겠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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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때의 나는, 손이 닿으면 화들짝 얼굴을 감추는 풀 미모사처럼,
내가 유리구슬 안을 들여다 보듯 바라만 보던 인성이가
현실로 성큼 걸어 들어 오는 것이 겁이 났던 모양이다.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자꾸 나타나는 인성이를 피해 다녔다.
쉬는 시간만 되면 다른 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아이들로
교실이 드문드문 비고
수업이 끝나면 모두 빨리 집에만 가고 싶어 급급하던
1학기 초 시절도 지나고,
갑자기 성행한 판치기ㅋㅋㅋㅋ…로 친해질 물꼬를 튼 아이들은
두루두루 다니며 조금은 두께가 있던 과학책이나,
반질반질하게 코팅되어 있던 학원 교재들을 꺼내
쉬는 시간이며 점심시간이며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몰래몰래 집에서 끌어 모아 가져온
동전들을 꺼내어 놀기 시작했다.
.....나도 그 대열에 휩싸이며
어느덧 판치기의 타짜 계열에 끼게 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장여나 너도 판치기 하냐?ㅋㅋ”
“야 그만해ㅋㅋㅋㅋ 요즘 책 안보나보다~”
“나랑 할래? 판치기.”
주로 우리 반 중심으로 이뤄지던 판치기를 하러
몇 번 방문하던 인성이가 말을 걸 때면
그때마다 난 언제나 화장실을 가거나 도서실을 가거나
저 멀리 있던 친구를 찾아 떠났다.ㅋㅋㅋㅋㅠ_ㅠ …
그렇게 이상하리아리하게 툭툭 말을 걸던 인성이도 점점 뜸해지고…….
겁쟁이 중 상 겁쟁이던 내가
앞에서는 피하고 뒤에서는 안절부절 선덕선덕ㅋㅋㅋ
마음 졸이며 망설이던 중,
“야 다음주 화요일 만우절인데 뭐할까!!!!!?”
“교복 거꾸로입기~~!! 휘익휘익~”
“아 우리교복은 좀 힘들잖아 걍 밀가루 뒤집어 쓰자ㅋㅋㅋㅋㅋ”
“됐고 그냥 단체로 학교 오지 말자ㅎㅎ”
=_=.......... 만우절이 되었고.
옆에서 넌 좋아하는 사람 없냐며
원래 만우절에 고백해야 실패해도 안 창피하게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부추기는 친구를 발단으로
난 인성이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다.
그 날,
종례 후에 없어진 너를 찾아
교무실로, 구릉대로, 일층, 이층, 삼층, 사층, 오층, 옥상으로,
열두 반을 돌고 돌아 모퉁이를 돌 때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널 마주칠까,
머리끝까지 돋던 간지러움이 아직도 손 끝에 아련한데...
정문을 나와, 우리 학교 옆에 자리하던 사립 유치원을 끼고
사시사철 꽃이 지고 피고 하던 공원으로 향하던 길.
생긴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복작복작한 학교 옆 분식집에서
인성이를 발견했다.
‘따랑’
널 찾아 내리 달리던 길 끝에,
심호흡 한번 할 겨를 없이 유리문을 열어 재친 나는
하필이면 분식집 제일 깊숙이 앉아있던 너에게..
디뎌 지지 않는 발걸음, 채 벗지 못한 삼선 슬리퍼를 직직- 끌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무심하게,
그치만 네 얼굴이 차마 보이지 않아
네 교복 첫 단추만 바라보며 조금은 퉁명스럽게,
그러나 이미 하트 스티커가 붙여 있던 편지를 내밀었다.
“이거 뭔데”
“…편지”
“……..”
인성이와 이학년 때부터 친하던 세 명 중 한 명,
나와는 초등학교 동창에 심지어 엄마끼리도 잘 알던 사이이던 이도영.
인성이 바싹 옆에 있던,
떼굴떼굴- 이건뭐지- 눈알 굴리는 그 애 눈치를 보며..
자꾸만 떨리는 손에..
그리고 야속히도 받지 않는 인성이의 손에..
뭉그러져 내리는 잔뜩 부풀었던 마음..
‘탁’
억지로 편질 너의 손에 쥐어주고
나는 땅으로 꺼지듯이 뒤돌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