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꼴통애인아 ㅋㅋㅋ

루피2013.03.23
조회1,996

동성연애글이기 때문에 읽기 거북하거나 불편한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악플은 마음 아파요ㅠㅠ

 

안녕하세요!!! ㅋㅋㅋㅋ

지금은 완전 늦은 새벽인데 자다가 일어나서 심심하던 차에 들어와서 글 써요 ㅋㅋㅋㅋㅋ

폴라포랑  여행갔다와서 저녁먹고 바로 잠들었는데 지금 일어나버렸어요ㅠㅠ

원래 한번자면 푹 자는데 왜 깨버린거지ㅠㅠ 배고파서 그런가....ㅋㅋㅋㅋㅋ

 

아직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을때 여행이야기 해보려구요 ㅋㅋㅋㅋㅋ

여행가기 전 날에도 저녁에 폴라포를 만났는데 다음날 여행가려면 집에 가서 짐도 싸고 일찍 자야하잖아요?? 근데 헤어지기가 싫은거에요ㅠㅠ

 

나 : 너희 집에서 자고 아침에 우리집 들러서 출발할까?

폴라포 :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나 : 생각을 1초도 안 하고 말을 하냐

폴라포 : 짐도 안 쌌다면서?

나 : 짐 챙길게 뭐있냐!! 빤스 챙겨가고 필요한 거 니꺼 같이 쓰면 되지.

폴라포 : 빤스 ㅋㅋㅋㅋㅋㅋ 와~ 이루피 진짜 고급스럽다 ㅋㅋㅋㅋㅋ

나 : 빤스를 빤스라고 하는데 그게 뭐.

폴라포 : 그래 고급스럽다고 ㅋㅋㅋㅋ 누가 뭐라고 했냐 ㅋㅋㅋㅋㅋ

 

 

저 빤스라는 말 잘 안하는데 그냥 가끔 이런 고급스러운 단어가 툭 튀어나올때가 있어요....ㅋㅋㅋㅋㅋ

 

빤스를 미리 챙기기 위해 ㅋㅋㅋ 집에 도착해서 가방에 대충 필요한거 집어넣고 옷도 미리 쫙~ㅋㅋㅋㅋ

 

다음날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제가 평소보다 빨리 준비하고 집에서 나왔었어요. 저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폴라포가 먼저 와 있는거에요. 근데 어제 봤는데도 왜 이렇게 반가운거에요?????ㅋㅋㅋㅋㅋ

 

폴라포 : 이루피ㅋ 빤스 잘 챙겨왔고?ㅋㅋㅋ

나 : 그래. 100장 챙겨왔다!!!

폴라포 : 100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폰을 자주 보는 편인데 폴라포는 그걸 좀 싫어해요.

 

폴라포 ; 이루피! 폰

나 : 폰은 왜?

폴라포 : 여행하면서도 계속 폰 볼거잖아. 내일까지는 폰 내가 들고 있을게.

나 : 급한 전화오면 ?

폴라포 : 니가 급한 전화가 올 데가 어딨어 ㅋㅋㅋ

나 : 그럼 폰 안 보고 그냥 들고 있기만 할게.

폴라포 : 내가 들고 있다가 전화오면 줄게.

 

결국 폴라포가 내 폰을 들고갔어요. 처음엔 카톡 올때마다 저한테 주는데 받았다가 줬다가 그게 너무 귀찮은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폰 끄고 폴라포한테 줬어요. 쿨하죠?ㅋ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폴라포가 가져온 카메라로 사진부터 찍어주고 ㅋㅋㅋㅋ

 

내가 잘 안다고 잘난척 하면서 가이드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버스 잘못타서 다시 내려서 반대꺼 타고 ㅋㅋㅋㅋㅋ 폴라포가 이 길 아니냐고 하면 내가 아니라고 우겼는데 그 길이 맞고 ㅋㅋㅋ

나중엔 그냥 입 다물고 폴라포가 가자는 대로 따라 갔어요.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숙소 도착해서는 짐 풀고 좀 쉬다가 또 바로 저녁 먹으러 다시 나왔어요.

우리의 목적은 그냥 먹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 계속 먹었던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숙소가 바다 근처라서 다시 바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ㅋㅋㅋ 점프 사진찍는다고 몇 번이나 뛰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한 컷의 예술을 위해 열심히 점프했어요 ㅋㅋㅋ

 

폴라포가 자기가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지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멋~있다!!! 잘~생겼다!!!!ㅋㅋㅋㅋㅋ

괜히 또 장난치고 싶어서 폴라포 뒤로 슬금가서 무릎 뒤를 뽝!!! ㅋㅋㅋㅋ

근데 폴라포가 도망가는 제 뒤통수를 밀어버렸어요ㅠㅠ

 

나 : 장난 좀 쳤다고 그렇게 사람을 죽일 것처럼 밀어버리냐? 넘어질뻔했다고 임마

폴라포 : 나는 무릎이 꺾이는 줄 알았는데ㅋㅋ

나 : 나는 머리가 이렇게 뽝 뽑히는 줄 알았다고!!!

폴라포 : 어.그.래. 미.안

나 : 와...... 진짜 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성의없는 사과였어요ㅋㅋㅋ 내가 배만 좀 안 고팠더라도 폴라포는 내 상대도 안 되는건데 .... 

같이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도 ㅋㅋㅋ 한 잔 하고!! 밤에는 공원이 있는 것으로 같이 걸었어요.

근데 걷다가 딱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계속 말없이 걷고 있었던거에요ㅋㅋㅋㅋ

우리가 이렇게 말없이 조용하게 계속 걷기만 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나 :  우리 오늘 얼마나 걸었냐. 나 이제못 걷겠다

폴라포 : 어이 아저씨. 이런데서 술 먹고 주무시면 입 돌아가요 ㅋㅋㅋㅋ

나 : 아 진짜 힘들다고ㅠㅠ 가려면 혼자 가.

폴라포 : 진짜? 그럼 나 혼자 간다?

나 : 그래 가라?  누가 말리냐

폴라포 : 그래 ㅋㅋㅋㅋ

 

폴라포 뒤도 안 돌아보고 갔어요.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였어요!!!!!!!

 

폴라포한테 바로 뛰어가면서 등에 매달려서 목 뽝!! 조르려고했는데 갑자기 폴라포가 멈춰서더니 뒤를 확 돌아보는거에요ㅋㅋㅋㅋㅋ

 

나 : 진짜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라포 : 내가 더 ㅋㅋㅋ 이루피 결국은 올거면서 꼭 우기고 ㅋㅋㅋ

 

폴라포가 가기 편하라고 내 어깨 잡고 뒤에서 밀어줬어요 ㅋㅋㅋ

근데!! 또 갑자기 속도 내면서 미친듯이 달리는거에욬ㅋㅋㅋ

 

나 : 야 그만 스톱!!!!!! 스톱!!!!

 

폴라포 손목 잡고 엎어지기 하려고 했지만 다치면 안되잖아요 ㅋㅋㅋㅋ 대한의 건아가 될 청년인데!!! 그래서 어깨놔줄때 엉덩이만 차줬어요 ㅋㅋㅋㅋ

 

다시 돌아올 때는 택시타고 왔는데 근처 편의점가서 마실거랑 이것저것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침대에 앉아서 하루종일 찍은 사진 보는데 사진 넘기다가 폴라포가 카메라 들고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둘 다 완전 잘나온거에요!!!

 

나 : 집에가서 나 이거 보내줘

폴라포 : 삭제 ㅋㅋㅋㅋㅋㅋ

나 : 아 왜!!!!!!!!

 

제가 또 막 덤비려고 하니까 바로 항복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폴라포를 끌어안았어요. 거의 기습으로다가 뽝!!!!! ㅋㅋㅋ

 

나 : 아 폴라포!!!!!!! 진짜 헤어지기싫다!!!!

폴라포 : 우리 안 헤어지는데 ㅋㅋㅋㅋ

나 : 안 헤어지는데 떨어지기가 싫다고

폴라포 : 근데 우리 떨어지기전에 나 목 졸려 죽겠다

나 : 나 지금 진지하다니까

폴라포 : 나도 진짜 목 졸려 죽을 것 같다니까?

 

폴라포가 숨막혀하는데도 더 꽉 끌어안고 안 놔줬어요. 폴라포는 계속 저 밀어내다가 나중엔 등이랑 머리랑 쓰다듬어주는데 괜히 또 슬퍼질려고 하고 기분이 이상했어요.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고 내일 일어나면 다시 여행가기 전 날이었으면 좋겠고ㅠㅠ

 

폴라포 : 집 떠나와~ 열차타고~

나 : 아 진짜!!!!

폴라포 : 왜?ㅋㅋ 나는 니가 나 볼때마다 이 노래 부르길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

 

지금 그 상황에서 저 노래가 말이 되요???? 그래도 화내는 대신 그냥 다시 안아버렸어욬ㅋㅋ

 

나 :  안 들어가면 우리 쇠고랑 차겠지?

폴라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ㅋㅋㅋ 빤스만 입고 쇠고랑 채울걸

나 : 헐ㅋㅋㅋ 변탠데 그거는ㅋㅋㅋ

폴라포 : 변태?ㅋㅋㅋㅋ 그건 이루핀데 ㅋㅋㅋㅋㅋ

 

끝까지 장난도 쳤지만 둘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약속도 하고 뽀우뽀우도 하고 뽀우뽀우 말고도하고 ㅋㅋㅋㅋ 좋았어요!!!

 

오늘 글은 줄인다고 줄였는데 그래도 기네요ㅋㅋㅋ

다들 주말 재밌게 잘 보내세요!!! 헤버굿위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