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우리집도 따고 들어와요ㅡㅡ

Sotzang2013.03.23
조회645
아놔 톡커님들 도움 좀 주세요.

저는 23살 여자고 날씬한 다리가 음스느 음슴체 씀다.

어떤 분이 집주인께서 마스터키로 문 열고 들어오셨다길래 저도 열뻗쳐서 글씁니다.

저는 여동생이랑 둘이 사는데, 지금 사는 집에서 6년을 살았습니다.
그 6년동안 진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처음 이사 왔을 때, 남자들이 살았던 집이라 화장실, 싱크대 되게 더러웠었고 전등 있죠? 그것도 완전 구식(고인돌 시대때 빗장토기 찾으려고 불 킬 때 쓰던 거 같았음)이라 아빠가 화장실, 거실, 큰방, 컴터방, 현관 전부 다 바꾸셨어요. 집 키도 비번키로 바꿨구요-(비번키는 나중에 고장나서 열쇠로 다시 바꿨음.)
처음 이사왔을 때, 세면대 배수관이 너무 낡아서 녹이 심하게 슬어있어갖고 엄마가 세면대만 교체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안 고쳐줬거든요? 그러다가 아침에 학교가려고 씻는데 세면대가 부숴져서(완전 내려 앉아서) 그 파편에 발이 완전 찢어져서 꿰맨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니까 고쳐주더라구요. 자기들이 쓰던 물때 작렬에 물 틀면 수도꼭지에서 물 때가 같이 나올 거 같은 세면대로요^^
글고 한 번은 집주인 노부부가 우리엄마한테 '딸들이 음란하다'고 개소리를 해서 집안이 뒤집힌 적도 있고(이 얘기도 진짜..ㅡㅡ)
2월부턴 급기야 창틀 쪽에 물이 세서 장롱이 다 썩어있고 ㅡㅡ

암튼 각설하고, 올해 4월이 집 계약 만기라서 이사를 가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역곡, 송내, 신길동 등등!
그러던 중 집주인네가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방세 안 올릴테니까 그냥 살아라~'라고 했고, 저희 엄마도 이사하려면 적은 돈 드는게 아니니 그냥 살기로했죠.

근데 앞에 말씀드렸듯이 집이 6년 넘게 살았던 거라 집에 보수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후황(맞나? 그 연기 빼는 거요)이랑 문제에 세면대요.

그 날이 토요일이라 후황이랑 세면대 한 번에 하려했는데 세면대 고치는 아저씨가 와서 상태 보시고는 짧은 시간안에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수욜'에 온다고하더라고요.
저랑 동생이 유학 자금땜에 휴학하고 일하는 중이라 그 때는 집에 없다고하니 키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결국엔 키를 줬구요-

화요일 날 저녁에 일 끝나고 집에 왔는데 집 앞에 구 세면대가 덩그러니 나뒹굴고 있더라구요.

순간 'ㅡㅡ?? 뭐임? 오늘 수요일?' 집 안에 들어가보니 세면대 대야만 설치가 되있었어요
물은 안나왔구요.
엄마한테 연락해서 세면대 아저씨 왔다가셨는데, 오늘(화) 오신단 연락 받았었는지 여쭤보니 금시 초문이시더라구요-
정작 온다던 수요일엔 안 오셨구요.
목요일 날 아침에 제 동생이 출근 준비할라고 씻을 준비하는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세면대 아저씨 하이? 문 따고 들어오면서 '계십니까~?' 했대요
세면대 다 고친 뒤에 제 동생이 키를 달라했더니 동생 말을 무시하고 주인네한테 전화를 걸더랍니다.
'다 고쳤는데 키 어떻게 할까요?' 하더니 '네, 네' 하고 전화를 끝내고는 제 동생한테 '주인아저씨가 복사도 해야되고 후황도 고쳐야되니 가져오란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동생이 '뭔 소리냐고, 토요일에 저 집에 있으니까 제가 열어드린다고 달라고' 했더니 걍 갔대요ㅡㅡ
동생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얘기해갖고 엄마가 주인네랑 통화했습니다.
그랬더니 '후황때문에 키 달라 한거고, 복사는 실수로 나온 얘기라고 복사는 안한다고' 얘기해서 엄마가 저희를 안심시켰습니다.

근데 제가 그 날(목) 너무 찝찝해서 퇴근길에 주인네네 키를 받으러 갔어요. 토요일에 제 동생이 집에있으니까 그 때 열어드릴테니 키를 달라고 했죠. 순순히 주더라구요.
순간 떠볼려고 '아저씨 키 복사하신 것도 주셔야죠' 했더니 '그건 비상용으로 가지고있어야한다'며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하더라구요ㅡㅡ제가 '원래 저희 키 없으셨잖아요, 왜 복사하시냐고' 했더니 '비상용으로 내가 갖고있어야한다며.. 진짜 개짜증나서 완전 개지랄 하려다가 걍 집에갔습니다.

엄마랑 통화로 방금 전 상황 말씀드렸더니 토요일 날 후황 작업 끝나면 키 바꾸자고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며 글케 통화를 마쳤고

방금 동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집주인이 문을 따고 들어왔다네요.
아니, 토요일에 집에 사람이 있는 갈 알면 노크하고 허락 맡고 들어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 동생이 그 때 완전 짧은 속바지만 입고 있는데 그렇게 들어온겁니다.
후황 고치러요^^
제 동생이 오늘도 후황 고치는 주인네한테 가서 키 달라했더니 시끄럽다고. 비상용으로 기지고 있어야된다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네요. 시발

결국 저희는 키 못받았구요, 오늘 키 바꿀겁니다. 시발

저렇게 주인이라는 이유로 막 열고 들어오는 거 되는겁니까?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