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김현주2013.03.23
조회79,680
댓글남겨주신분들 모두 귀한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덧붙인 추가설명은 더이상 올릴수 없어 삭제했고
댓글들 대부분이 소중하고 감사해서 글자체는 삭제하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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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상황인지라 댓글 4개남짓 다 읽어보았구요
진중한 남성에게 느끼는 호감과 연애감정을 구분하라는 의견이 있었고.. 그걸 몰라서 조언을 구하는게 아닙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쓰게되면 좀더 공감을 얻을수있으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딸 본인과 친구들등..) 쓰지못했구요

실제 문제가 되는 언동을 살펴보면,
고1기술가정에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는 활동이 있더군요. A4용지에 그래프와 글을 써놓는데 . 29세가량에 다정하고 자상한 10살연상과 결혼.이라 쓰여있었고...

교대가 꿈인데...저는 교대가면 또래 남자들과 어울리게되니 차츰나아질꺼라 여기고있었는데 하는말이...

교대가 다른데에 비해서 재수.장수생은 물론 회사 관두고 다니는 남자들이 많대요. 뭔얘기인가 싶었는데
그런 남자들은 자기 꿈에 대한 열정과 함께. 아이들을 좋아하는 거기때문에 자상하고 좋은 남편,아빠가 되어줄꺼라고..... 내가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세심하게 매워줄꺼라고... 환상같은게 있나봐요.

그때서야 아차 싶더라구요.
나이 많은남자치고 어린여자 마다할 남자가 어딨나요.
딸 성격상 맘에들면 쫄래쫄래 따라다닐꺼고, 아직 어리다 싶다가도 자기를 그리 좋아해주는 여자 내칠 남자 없을꺼구요..

평소에 남자보는 눈이 고정되어있는데 .. 현실에서 바뀔까요?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걸 깨닫는게 어디 크게 데인 뒤일까봐 걱정이구요..
또래 남자에게 그간 감흥 못느끼다가 갑자기 그게 느껴질꺼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늘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 교제에 자유가 생긴 나이까지도 그런 마음을 갖고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돌은 예를 든거구요.... 좋아하는 나이에 맞는 남자 연예인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공학을 다녔는데 반얘들끼리 교제하는 부분을 이해못하겠다면서 궁시렁거렸었구요.

나이차 많이나는 남성과 연애하지는 않을거라 단정지으시지 마시고 혹여 그런일이 일어나면 어떡할지.
만약 정말 나이차 많은 남자와 결혼이나 교제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면 그걸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엄마로서 뭘 해줄수 있는지 여쭈어 보려 했던건데..... 답답한 마음이네요.

정말 제 일이라 상황을 다소 과장하여 받아들이는 제가 문제인건지 ....
요즘 주변에서 오빠.오빠거리며 아이돌에 빠져있는 여학생이 많이눈에 띄여서 그런건지.......

제가 딸의 마음을 들여다볼수도 없는노릇이니 속이 타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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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딸을 둔 엄마입니다..
핸드폰이어서 다소 두서가 없는점 양해 부탁드려요.

말그대로 딸의 취향이 걱정될만큼 이상합니다.

딸이 나이 많은 남성을 좋아합니다.
보통 그 나이대면 젊은 남자애를 좋아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런데 딸이 이상형이랍시고 늘여놓는 말을 들으면 보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들어보면 자기 일에 충실하고 열심히하는... 그런 말 같은데 여기까진 평범하고 좋은데 어감이.... 이상해요.
연예인도 옆에서 티비보는걸 지켜보면 표정이나 감탄같은게 남다릅니다.

빅뱅이나 동방신기같은 어린 남자들이 나오면 핸드폰 만지작거리다가도 이상형인 남자가 나와야 봐요.
특히 유재석씨요. 사족을 못씁니다.
재석씨 나오는 프로는 꼭 챙겨봐요. 딸이 작년에 수능을 못봐서 재수중인데... 재석씨가 나오면 특히 런닝맨같은데서 보고있으면
혼잣말로 계속 너무 멋지다. 멋있다. 심지어 귀엽다고까지..... 나이가 2배 넘게 차이나는데 귀엽다는건 뭔지..?
그말듣고 기겁하면서 아빠뻘인데 뭐가 귀엽느냐 물으니 하는짓이 귀여워서 미치겠다네요... 꼭 직접 만나서 만져보고싶다고.

저번에 무한도전에서 유독 힘쓰는 장면이 많이나왔는데 또 그걸보고서는 "유재석 팔뚝 대박 힘줄봐. 근육봐. 갖고싶어 저거." 이런 비슷한 말을 하면서 혼자 좋아 미치려고하는데.. 엄마된 입장에서 솔직히 걱정되요.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여기고 .. 어릴때 남자보는 눈은 다 달라지게 되있다면서...
근데 학교 다닐때부터 줄곧 그래왔던게 성인이 되서까지 저러니까 저러다가 진짜로 나이많은 이상한 남자 만나는게 아닌가싶고... 이부분이 제일 걱정이네요.

학생일때도 항상 교생으로온 남자선생님 얘기만하고 같은반 남학생들 얘기 꺼내는건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맘에 드는 남자얘 반에없어?물으면 남자는 무슨 남자.... 애기들 뿐이지..남자는 없어!당연하다는듯 웃으며 말하는데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옆집 딸둔 엄마는 자기딸이 매일 티케팅?이다뭐다 공부안하고 거기에만 매달려서 죽겠다는데 제입장에선 부럽기만 하네요.
사실 그 또래면 당연히 아이돌 좋아해야 맞는건데 저희 딸은 아이돌.. 끔찍하게 싫어해요.
왜 그러냐 멋있고 잘생기지 않았냐 물었더니 가벼워보인다네요. 진중한 매력이 없대요. 립싱크에 예능프로나와서 인기끌려고 되도않는 개그하고 가수 본분을 잊고 연기하면서 정작 연기에만 몰두하는 사람들 밀쳐내서 드라마 질을 떨어뜨린다고.... 4몇년전에 기적의 오디션인가요? 연기자 오디션프로그램을 같이봤는데, 거기 우승자는 안나오는데 가수들은 매일같이 꼭 나온다고.... 뭐라뭐라 더했는데 하도 충격받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재석씨는 모두 좋아하니까 어떻게 괜찮다해도 . 열광하는 연예인들보면 안성기씨. 고창석씨. 신하균씨. 이천희씨. 황정민씨. 지진희씨.... 도저히 갓고등학교 졸업한 여학생의 취향이라고 볼수없는.. 그나마 천희씨는 30대 초반으로 알고있는데 가장 괜찮다고 해야할지...

학교다닐땐 얘들 다 좋아하는 남자아이돌 저혼자 싫다하다가 친구랑 싸워서 집에와선 계속 제분에 못이겨 씩씩거렸네요.

어떻게 어린 연예인들도 같이 두루두루 좋아하면 신경 안쓰겠는데 딱 호불호가 갈리니 요즘은 그거때문에 잠도 안와요. 괜히 말했다가 또 언성높아지고 서로 상처받을까 말도 못꺼내겠어요.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정말로 저랑 나이차 안나는 남자 데리고 올까봐 겁나고.....

얼마전에도 저한테 쪼르르 와서는 자기 재종반에 34살 남자가 있다고... 오빠라고 불러야돼?이러길래 놀라서 오빠는 무슨 오빠?아저씨라 해야지~좋게 타일렀는데 태연히 말했지만 순간 덜컹했네요.. 어떻게 하면 오빠라고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지?

제 아빠가 쫌 무뚝뚝해서 아빠정 그리워 저러나 싶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 혼자 다해봤지만 조언을 구하는게 제일 낫다싶어 여기 올려보네요.

어떻게 아이한테 상처안주고 해결할수는 없을까요? 이제 혼자 속에 삭혀두고 고민하기도 지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