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연애-

도롱뇽2013.03.24
조회1,520

판을 즐겨보는 20대 처자입니다.

 

 애인은 있지만 남친은 음슴으로 음슴체.. 로 하고 싶지만 글재주가 없어서 섞어체로...방긋ㅋㅋ

 

 위에 말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우리는 레즈비언임

 

정확히 말해서 저는 양성애자, 애인은 동성애자임-

 

  우리들끼리 즐기는 연애에 별 불만은 없지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고 싶어서 판을 기웃거리게 되었...부끄

 

 아, 우리는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한다는 것만 빼면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커플임.

 

 동성애의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살폿이 뒤로가기 를 눌러주셨으면 함통곡

 

 너무 심한 욕은 무서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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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난지는 3년 사귄지는 반년 정도 된 아직 풋풋한 커플임

 

 혹시 네이버 웹툰 중 '모두에게 완자가' 라는 웹툰을 알고 계시는지?

 

 신기하게도 그 웹툰에 나오는 커플과 우리가 비슷한 점이 많슴.

 

 내 애인은 그 웹툰에 나오는 야부처럼 예민한 성격에 결벽증 수준의 초초 깔끔이임

 

 또 보이쉬한 외모에 넘쳐나는 자기애와 자신감으로 중학생 때부터

 

 다수의 동성연애 경력이 있는 인기쟁이임. 

 

 덕분에 저는 하루하루 불안에 미쳐가며 집착증을 보이고 있...........

 

 저는 평범한 편으로 여고 시절 같은 동성친구에게 고백은 받아봤지만, 사귀지는 않고

 

 이성과 두번의 연애 경험이 있는 이성애자인줄 알고 있었던 양성애자였음

 

 그러다 지금의 애인을 만나고 양성애자의 길을 걷고 있음.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몇번의 연애경험과 동성친구에 고백을 받은 적이 있는 관계로

 

 내 애인님은 내가 이성친구 동성친구 둘다 만나는 것에 대해 민감함.

 

 서로가 서로에게 집착하고 불안해 하고 있는 띨띨한 커플임..ㅋㅋ

 

  이런 우리의 연애사를 이야기해 볼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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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콩달콩 연애를 하는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매콤달콤한 연애를 하고 있음 (좋게말하자면...)

 

 무지하게 치고박고 싸운다는 의미의 매콤임..ㅋㅋㅋ

 

 남들의 연애사를 보면 첫눈에 반했다느니, 호감이 있었다느니, 이상형이었다느니

 

 달달한 첫만남이 많지만 그건 우리에게는 네버 해당되지 않슴.

 

 우리는 처음 봤을 때, 그리고 친구로 지내면서 호감은 개뿔 서로를 무지하게 싫어했음.

 

  서로 각자 친구들에게 네가지가 없다는 둥, 헐뜯기 바빴음.

 

 그런 우리가 이렇게 연애를 하고 있다는게 참..신기할따름임. 인연은 참 묘함.

 

 우리는 한 친구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음. 이친구를 A 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나는 이 A라는 친구와 중학교 동창이고, 내 애인은 A라는 친구와 고등학교 동창임.

 

 각자의 존재를 모르다가 대학교 2학년 때 쯤 이 A 라는 친구와 애인이 내가 알바하는

 

 편의점으로 찾아 오면서 처음 알게됨.

 

 첫만남? 보이쉬한 외모와 옷차림으로 편의점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온 그녀는

 

 여자치곤 낮은 중저음 목소리로 말보루 멘솔을 달라고 주문함.

 

 첫인상? 딱보기에도 내 애인은 '나는 레즈비언이다' 라는 냄새를 강하게 풍겼음.

 

 미소년 같은 외모 뿐한 아니라 말투라던가 옷차림,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 등등이 그러했음

 

  별다른 호감이나 관심은 없었고 그냥 신기했음.

 

 A 라는 친구가 우릴 서로 인사시켜주었고 우리는 걍 반갑다고 인사함.

 

 애인한테 내 첫인상을 물어보니 역시 ' 걍 여자사람 ㅇㅇ..' 였다고 함.

 

 서로 눈꼽 만큼의 관심이나 호감따위 없었음..ㅋㅋ

 

  서로 편의점에서 노닥노닥 하다가 A 라는 친구는 통금시간이 있는 관계로 먼저 들어가고

 

 애인은 내가 편의점 알바가 끝날 때까지 노닥거리다 첫만남부터 급 술자리를 제안했음

 

 콜했음

 

 서로 흑심따윈 없었음. 우린 주당임...술이 먹고 싶엇을 뿐...취함

 

 우리가 몇 안되게 잘맞는 부분중에 하나는 바로 이 알콜임.

 

 매우 사랑하여 즐겨먹는데다 , 주량도 엄청나고, 먹는 속도도 무지하게 빠름

 

  둘이 소주를 6 쯤 먹었을까? 애인이 취기가 오르기 시작함.

 

갑자기 자신의 가족사를 장황히 설명하더니, 이젠 얼마전에 헤어진 애인얘기를 함,

 

 물론 내 애인은 동성애자기 때문에 전 애인도 여자임.

 

 첨보는 사람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헤어진 동성 여자친구를 부르짖엇음.

 

 보고싶다는둥, 매달렸는데 안받아준다는둥, 그녀와의 키스가 그립다는 둥-

 

  진짜 진상이 따로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있던 얄팍한 정도 떨어지고 그저 신기함과 호기심과 어이없음을 얻었음

 

 첫인상은 진짜 이상한 놈이었음...

 

 이렇게 우리의 알콜의 역사가 시작됨-

 

서로 주변친구들 중에 우리들 처럼 술 주량, 페이스가 잘맞는 애들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알콜친구로 매우 아꼈음.

 

 매일같이 만나서 술을 먹음. 먹고 또 먹음. 계속 먹음.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술을 먹은거 같슴. 이당시 애인은 휴학생이었고 나는 아니었음.

 

  한 3달정도를 저렇게 술로 살면서 나는 5kg 의 살과 대학을 다닌 이래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음.

 

 망할....

 

 그러다가 한번은 정말 둘이 술을 진창 마심.

 

 평소보다도 훨씬 오버해서 들이부음. 그러다가 사고침-

 

  평소에도 술만마시면 애인은 전 애인을 부르짖었고, 외롭다고 울부짖었음.

 

 그리고 술마시면서 자주하는 말이 본인은 어떤 여자든 처음 보면 꼬시려고 노력한다고 함.

 

 뭔가 얄미웠음. 나에겐 그런 꼬심이 없었음. 자존심이 상함

 

 뭔지모를 알수 없는 분노와 묘한 승부욕이 타오르면서 이놈을 꼬셔야겠다는 생각이 듬.

 

 그동안 술자리에서 들었던 애인이 좋아하는 말투, 행동, 표정들을 아낌없이 발산했음.

 

  그리고 애인도 나도 정말 거나하게 취했음.

 

 애인이 날 데려다 주겠다고함. 당연히 콜함.

 

 집앞에서 애인이 날 끈적하게 바라보면서 키스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거절하지 않았음.

 

 그날밤 나는 성취감과, 자존심회복, 오랜만에 느껴보는 스킨십에 만족해 하면서 잠듬.

 

 담날 눈을 뜸과 동시에 정신이 들어옴.

 

 미쳤다는 생각과 당혹감, 죄책감, 등등 얼굴을 들 수 가 없었음.

 

 우리는 서로 필름이 끊긴 척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듯 대함. 근데 어색함.

 

 나는 며칠동안 그 고민을 끌어 안고 끙끙거리다 결국 A 라는 친구한테 실토함.

 

 A라는 친구한테 우리는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음.

 

 그리고 그런걸 멋대로 얘기했다고 애인도 나한테 엄청 빡쳤음.

 

 내 잘못 인정함...... 이걸 계기로 우리는 연락을 안하게 됨.

 

 각자 A라는 친구를 만나고는 놀았지만 우리둘이 서로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았음.

 

 그리고 그러는 동안 애인이 A 라는 친구한테 내 욕을 어마어마하게 함.

 

 아주 감사하게도 A라는 친구가 나에게 그걸 고대로 방송해줌...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서로를 헐뜯으며 연락을 끊었음.

 

 그러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우리는 서로 A라는 친구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원치않아도 듣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와 애인은 A라는 친구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임.

 

 그러다보니 A라는 친구는 슬슬 우리에게 화해하라는 압박을 넣기 시작함.

 

  A는 우리 셋이 함께 재미지게 놀기를 원함.

 

 결국 한두번씩 슬금슬금 다시 얼굴을 보기 시작했고, 서로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심하게 미워하지는 않는 수준이 됨.

 

  물론 아직도 한번씩 애인은 날 입싸개 라고 놀리며 미워함...ㅋㅋㅋㅋㅋㅋ.....

 

여튼 우리셋은 영화, 전시회, 술, 노래방, 놀이공원, 여행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놀러다님.

 

 이당시 A친구와 나는 휴학을 했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 없이 놀러다닐 수 있었음.

 

 우리 셋은 주변사람들이 다 세트로 생각할 정도로 꼭 붙어다녔음.

 

   그런데 한가지, A라는 친구는 성격이 화끈하고 불같고 딱부러지는 타입임

 

 이와 못지 않게  애인 역시 화끈하고 좀 성격이 독특하고 유별남.

 

 나는 그냥 물흐르는 듯이 잘 따라가는 편임. 좋게말하자면 성격이 부드러운거고

 

 나쁘게 보자면 줏대 없고 밍밍한 사람임. 하지만 성격이 이런탓에 나는 누구와

 

 부딫히거나 싸우는 일이 드믐.

 

 하지만 저 둘은 다름. 씐나게 잘 놀면서도 둘다 한성격 하는 탓에 자주

 

 부딫히고 삐걱대는 부분이 많았음

 

 그럴 때면 A라는 친구는 나에게 애인의 뒷담을 깜.

 

 나는 특별히 애인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솔직히 이당시 A라는 친구가 애인보다는 훨씬

 

 소중하고 오래된 우정이 었기 때문에 동조했음.

 

 그러다보니 나에게 애인의 이미지란 별나고 이상한 성격더러운 친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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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쓰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뒷편을.......

 

 혹시 보이는 오타들은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길 바래요...

 

  어..어떻게 끝내지......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