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은 언제였을까.........

내마음몰라2013.03.24
조회204

 

 

언제였을까 우리의 첫만남은....

 

그저 겨울날의 손난로처럼.... 천천히 천천히 그 온기가 느껴지듯이...

 

그러다 불쑥 뜨겁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그녀의 존재는 나에게 불쑥 커져버렸으니까...

 

그리고 그녀도 그랬을까.....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는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심하던 내게... 나무나도 무색무미한 삶을 보던 나에게

 

너는 어느 순간 나의 세상에 색깔을 넣고 향기를 넣어서

 

나의 세상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해주었지..

 

나는 그녀의 세상을 소중하게 여겼고... 그녀 또한 나의 세상을 소중하게 여겨줬지..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우리의 세상은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영원할 것 같던 한 여름날의 강가에서 우리의 삶은 점점

 

쓸쓸한 가을을 맞아가고 있었다.. 

 

그녀와 나는 서로의 삶의 길이 달라 우리 둘이 멀어지고

 

너무나도 긴 기다림을 주었다.

 

나에겐 그 기다림은 사랑을 주었지만...그녀에겐 아픔을 주었을까..

 

나의 세상은 다시금 무색무미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러다 언젠가 다시 한번 그녀를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또다시 무색무미한 삶을 사는 나를 너는 알아봤을까..

 

어색하게 서로를 모른척하며 지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너에겐 어땟을까...

 

언제가는 나의 세상에 색깔을 칠하고 냄새를 더하고 아름다운 음악소릴 더해주는

 

누군가가 다시금 나타날 때까지... 아니... 그 존재를 새로이 깨닫게 될때까지

 

적어도 그 때까진... 나의 무색무미한 세상엔 그녀가 남긴 낙서만을 쓰다듬으며 기억하겠지..

 

그녀가 남긴 마음 속 빈 공간들을 쓸쓸함으로 채워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