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는 시댁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시어머니

한숨만2013.03.25
조회34,342

쓰다보니 대학교를 대기업으로 써서 수정합니다...

생각보다 댓글이 많네요

괜시리 힘이 납니다

참 어디에 말도 못하고 어휴ㅜㅜ;;

오늘 이판사판으로 댓글 인쇄해서 보여주렵니다

보고 깨달을리는 없을테고 뭐 더 역정내면 집 나가야죠

다행히도 혼인신고를 아직 안했거든요

제가 이사한답시고 차일피일 미루긴 했었는데 그게 오늘에서야 덕을 보다니 참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다만 걸리는건 혹~시라도 갈라서면 결혼한다고 쓰인 돈인데요

이부분은 제가 잘 몰라서요

혼수는 갖고 나오겠지만 집에 투자한 금액은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이지 손해를 너무 많이 봤네요 아오....

 

 

결혼한지 6개월도 안된 한창 깨소금 쏟아질 시기에 시댁과 맞물려 하루하루 이혼만 바라보는 26살

 

솔직히 좋은 대학교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마당에 기혼녀가 어디 취업하기 쉽겠나

집이 가난해 대학도 못가. 학자금 대출로 가자니 여자가 무슨 대학이냐 갈 필요 없다는 부모님

결국 지금껏 사무실 경리로 꾸역꾸역 살다가 지금 신랑 만나 결혼했다

배운거라고는 컴퓨터 문서작성, 가진거라고는 컴퓨터 자격증 뿐인데,

 

면접 볼때마다 결혼때문에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있는 상황

뭐만하면 아침 일찍 출근은 가능하냐, 임신은 언제 할 계획이냐, 야근도 있는데 힘들지 않겠냐 등등

당연히 할수있다고 해도 면접보고 며칠을 기다려도 전화가 안옴....

 

사무실은 안되겠다 싶어 동네 마트 캐셔라도 할 작정이면 신랑은 창피하다고 난리

백화점, 보모, 시내 옷가게, 식당 할건 많은데 뭐만하면 창피하다 힘들다

그러면서 매일 돈없다 어떡하냐 징징징

나보고 어쩌라고

 

하물며 시댁에서도 맞벌이하라고 난리

누구는 일 안하고 싶냐고

 

집에서 놀면서 아침밥, 저녁밥, 청소 다 해주는데

매일 뭐가 부족한지

전화해서 아침은 잘 챙겨주냐, 집좀 와라 얼굴좀 보자, 애는 언제 낳을거냐, 일 안하냐

 

그리고 항상 뒷말을 남긴다

집에서 놀면 남편 말 잘 들어야 된다고

시댁에 매일 오라고

시댁 일 좀 거들으라고

시어머니한테 복종하라고

시누이 반찬좀 해다주고

시누이 애좀 봐주고

시부모랑 외식도 좀 하고

뭐뭐뭐뭐 해달라는게 너무나 많다

 

논것도 고작 3개월밖에 안되는데

신랑 따라 지방 내려와서 이사하고 짐정리하고 뭐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시간 훌쩍가고

일은 자연스레 관두고 퇴직금 받아서 집살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좀 보태고 혼수 남들 하듯 챙겨왔고

예물예단 없애자 해서 알겠다 했는데 내가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모르겠다

 

신랑한테도 시어머니 요구하시는게 너무 많다

일하겠다고 면접 보러다녔는데 안되는걸 어쩌냐

이제 겨우 자리잡힌 마당에 벌써부터 저리 쪼시는거냐

했더니 본인은 내가 이해가 안된단다

어른들은 다 그렇다며 어머니 하는말씀 잘 새겨들으라는 헛소리나 해대고 있다.

 

아니 그러면 전업주부들은 다 시댁에 복종해야 하냐고 했더니

집에서 놀면 당연히 시댁일 더 도와주고 해야 된다고

그게 어떻게 당연하냐고 전업주부도 집에서 할일이 얼마나 많냐고

우리는 애가 없으니 다행이지만 애 있으면 더할꺼라고

오빠도 내가 근 3개월동안 집안 청소하고 정리하는데 뭐하나 도와준거 있냐고

일한답시고 나혼자 이사준비하고 정리하고 그와중에도 일하라고 일하라고 시어머니 닦달하셔서

면접도 보러다녔다고

적어도 오빠는 나도 면접 보러다니니 그만하란말 한마디 정도는 해줄수 있는거 아니냐니까

 

화를내며

그럼 일을 하라고 엄마는 다 우리걱정해서 하는 얘긴데 왜그렇게 삐뚤게 생각하냐며

시어머니가 한말들이 우리 걱정이겠느냐

오빠 걱정되서 하는 말이겠지

내입장은 어떻게 누구하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느냐

시댁 가까운곳으로 따라왔으면 미안해서라도 일자리 구하는데 넉넉하게 기한을 줘야되지 않냐니까

다들 시댁근처에서 결혼한다고ㅋㅋㅋㅋㅋ

내가 호구냐? 시댁 근처 사는 친구 한명도 없다 내가 처음이다

오빠 직장 그만두기 힘들다고 해서 내가 이해해주지 않았느냐고

 

휴.. 얘기해봐야 내 입만 아픔

연애때부터 약간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있긴 했는데

지금처럼 크게 싸운적이 없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게 화근이었다.

지금와서 심히 후회중...

 

일안하는 제가 죄인인가요?

미치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전화해서 일안하냐고 닦달하는 시어머니나

집에와서 씻지도 않고 TV나 보며 밥만 기다리는 신랑같지도 않은 놈이나

 

결혼 3개월만에 후회를 하게 되다니.........

다른 친구들은 잘만 사는데 제 인생은 왜 이런걸까요

연애때는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시어머니 전화받고 오늘은 너무 짜증나서

그만 좀 하시라고 일 안할 생각 아닌데 왜자꾸 그러시냐고

일자리가 그렇게 쉽게 구해지냐고 왜그렇게 아침마다 전화하셔서 달달 볶냐 했더니

 

기분 나쁘냐?

이러셔서 한두번 하시면 누가 싫어해요 결혼한 직후부터 자꾸 그러시잖아요

했더니 남들 다 맞벌이 하는데 노파심에 하는 얘기다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하길래 네 하고 끊으려니까 그리고 ㅇㅇ(시누이)한테 좀 가서 예쁜짓좀 하고 그래라 

 

제가 이상한건가요?

ㅡㅡ;;;

하도 짜증나서 오늘 시어머니 전화 끊고 분노의 타자질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금 글이 왔다갔다 할거예요.....

 

이거 신랑 보여줄텐데 파격적인 댓글 좀 부탁드려요

내가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아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