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의 무서운 이야기(단편) 08

라바2013.03.25
조회7,850

 

 

 

 

 

 

 

 

 

모두들 주말은 잘보내셨는지요?

저번 주말에 날씨가 참..좋던데요 ㅠㅠ

벌써 벚꽃핀데도 있고..

빨리 벚꽃 축제 가고싶어요!부끄

오늘 하루도 잘버티시면서 ㅠㅠ

모두들 힘내시길 바래요~쪼옥

 

 

 

 

 

 

 

 

 

 

 

 

- 극기훈련(실화)

 

 

 

 

 

 

 

 

 

 

 

 

 

 

 

 

제가 초등학교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다닐때만해도 학교에서 극기 훈련을 거의 매년 다녔습니다.

특히 첫 날밤에는 담력훈련이라고 해서 밤 12시 이후에 혼자 아니면 친구 한명과 같이 얕은 산을 넘어

오는 걸 했었죠.

 

 

 

얕은 산이라곤 하지만 매년 장소를 달리 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길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무마다 휴지를 묶어 길을 알려주거나 줄을 묶어(등산로를 따라 길에서 벗어나는걸 막기위해)

안전 하게 훈련을 마칠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선생님들이 귀신 분장을 하고 곳곳에 숨어 학생들을 놀래키거나

길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앞에 몇팀이 지나가고 드디어 저와 좀 겁이 많았던 친구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출발하라는 소리에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길을 잘못 들어 숨어있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시 방향을 잡고 갔습니다만.

맨 처음에만 갈림길이 있었고 그 뒤로는 계속 이어진 길이어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나무들은 울창했고 휴지로 표시한것도 없어 바닥에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길을 줄에 의지해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른채 친구와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사방이 컴컴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길조차 구분이 안가는 상태였으니 불안과 공포는

커져갔습니다. 이러다 산속에서 조난당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 까지 들었죠

 

 

 

다급한 마음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그러자 조금 앞쪽에 본래대로 라면 줄이 있어야 할곳이 약간 밖같쪽에 희끄무리한 게 보였습니다.

 

 

 

저는 살았다는 안도감과 기쁨에 곧장 달려가 길을 물어보려 했지만

같이 있던 친구가 어딜가냐며 저를 붙잡았습니다.

 

 

 

 

" 멀리 가지마 나 무서워 "

 

 

 

 

그래서 친구와 선생님의 중간쯤에 서서 길을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은 하얀 두건(옛날 시골 할머니들께서 밭일 하실때 햇빛을 막기 위해 쓰는것과 같은)과

흰 소복을 입고 계셨습니다.두건 때문에 얼굴을 전혀 보이질 않았고 풀에 가려서 인지 무릎 아래론

보이지 않았지만 그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선생님 이쪽으로 쭉 가면 되나요? "

 

 

 

 

큰 소리로 선생님에게 외치자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서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잔뜩 겁을 먹은 친구를 데리고 가까스로 산을 내려 올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을 다 내려와서 집합장소로 가는 도중에 친구가 조심스럽게 저에게 물었습니다.

 

 

 

 

 

" 그런데 너 아까 누구한테 물어본거야? "

 

 

 

 

 

선생님을 못봤나? 하고 의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하도 어두워서 친구가 선생님을 못봤나 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에야 알게된 것이었지만 저와 친구가 갔던 길은 다른 애들이 갔던 길과는 조금 다른

길이였습니다. 말그대로 길을 잃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잘못들은 길을 오른쪽으로 산사태로 깎여 내려가 거의 절벽과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반이 약해 땅이 오른쪽으로 기울어 자칫하면 사고가 날수도 있는 길이라 막아놨던 길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선생님이 계실리가 없던 겁니다...

 

 

 

도대체 막아놨던 길을 어떻게 들어갔던 건지도 의문이지만 거기 서있던 사람은 누구였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게다가 그때 친구가 멀리 가지 말라는 말을 안듣고 선생님께 가까이 갔었다면

어떻게 됬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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