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김밥먹지 맙시다!

아라아라아라2013.03.26
조회12,365
진짜 이건 아니다싶어서 올려요.
대놓고 말하고 싶지만
소심해서
처음으로 판에 쓰는 얘기가 이런거라서 아쉽네요.

종로에서 72x 버스를 탔어요.
맨 뒤에서 앞자리 창가에 앉았어요.
창가를 보며 집으로 가고 있는데
웬 안경쓴 여자가 제 옆에 앉았지요.
집채만한 가방으로 툭 치면서......!

그냥 뭐 가방이 큰가보지하고 넘어가려는데
어디선가 스멜이......
은박지에 쌓인 김밥을 한개씩 입에 넣는거임.
밑에 엔진같은거 있어서 엄청 따뜻하고
이런 자리인데
김밥 냄새까지 나니까 정말 토할 것 같았음.
(갑자기 흥분하니까 음슴체가 나옴)
얼마나 배고프면 20대여자가 김밥을 먹을까해서
참는데 정말 역했음.

멀쩡하게 생겨서 매너는 어디로 먹었지? 나이는?
진짜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 개념 말아먹었냐고...

근데 정말 불쌍하게
단무지도 소리 안나게 살살 씹는거임.
님들 상상이 가심?
조용한 극장에서 팝콘녹여먹는 것처럼
김밥을 먹는 거임

괜히 집에 가는 길에 기분 나쁠까 싶기도 하고
얼마나 배고팠으면 김밥을 녹여먹나싶어서
액션을 취하지 않았지만
버스에서 이런거 되는거임?

간단한 과자도 아니고
김밥은 좀 아닌거 같음!

어떻게 끝내야하는거죠? ;;;

우리 개념 챙기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