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지적을 생활화합시다!!

ㅎㅎ2013.03.28
조회97,308
평범한 직장잉여입니다.
요즘 글들을 보다보면 띄어쓰기 오류, 맞춤법 오류들이 많지요?또 주로 판 글을 보면 서두에 이런 문구가 요즘 많아요 요즘,맞춤법 틀려도 이해해달라, 지적할거면 뒤로가기를 눌러라, 등등
맞춤법을 지적하는것을 기분나빠하는 경우도 많은데,지적 자체는 그냥 고쳤으면 한다 정도지 디스하려는게 아니에요.지적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사람들이 문제죠. 틀린것만 알려주면 될 것을.
아, 물론 저도 전공을 한것도 아니고, 노력하지만 저도 틀리기도 합니다.지적 해주시면 수정 하겠습니다. 특히 띄어쓰기는 어렵네요 ㅋㅋ
왜 맞춤법을 맞게 써야 하느냐..하는 부분이 줄인다고 줄였는데 생각보다 기네요.세줄요약 못해서 죄송하고요귀찮으시면 아래로 내려서 2번 맞춤법 오류 지적 부분만 봐주세요



1. 왜 맞춤법을 맞게 써야 하지?
맞춤법을 왜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전공자도 아니고 학자도 아닌지라 그냥 비전문가의 의견일 뿐입니다.

언어라는건 뜻을 전달하기위한 약속입니다.내가 전하려는 뜻을 룰에 맞춰 문장을 만들면, 듣는 쪽도 같은 룰에 의해 의미를 이해하는거죠.이 "룰"이라는 것에는 어순과 단어의 뜻, 단어를 글로 쓰는방법부터 소리까지 다 포함입니다.

어순이 섞인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나는 배가 고파서 빵을 먹었어. /  빵을 나는 고파서 먹었어 배가.
각 단어를 재배치하면 물론 뜻은 알 수 있어요.하지만 그건 말을 들은 사람이 "유추"하는 것이기 때문에전달하려는 의미와 달라질수도 있고, 그러면 언어의 의미전달 기능에 문제가 생기죠. 


단어의 경우, 영어 스펠링 하나 틀려서 전혀 다른 뜻이 되는것처럼오타 혹은 맞춤법 오류로 전혀 다른 뜻이 되기도 합니다.물론 문장을 보고 아 이거 오타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지요.하지만 이게 2번 변형된다면, 3번 변형된다면?
적절한 예가 없어 그냥 억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어이없다 > 어의없다 라는 오타 많이 쓰죠? 여기까진 다들 알아듣습니다.어의없다 > 오의없다오의없다 > 오이없다
변형이 많이 될 수록 못알아듣는 사람이 늘어날 겁니다.틀린 맞춤법을 고쳐쓰지 않으면 1차변형이 되고, 1차변형된 단어를 잘못 알아들은 사람이 2차변형을 일으키고.. 이런 식이죠.
그래서 틀린 맞춤법을 고쳐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하는겁니다.이런 변형이 계속 누적되다 보면 전혀 다른 언어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언제나 시간이 감에 따라 변하고, 표준어 사전도 쭉 변해 왔습니다만인터넷 보급을 시작으로 이 변형이 가속화된건 사실이에요.실수를 바로잡고, 잘못 안 사실을 바로잡는것이 맞춤법 지적이기 때문에활성화 하자고 하는것이고요.






2. 그동안 봐왔던 오류들 지적
제가 요즘 본 오류들을 소개할게요. 주로 단어보다는 어휘상의 문제가 많아요.


묶다 와 묵다
묶다 : 끈, 줄 따위를 매듭으로 만드는것묵다 : 오래되었다는 뜻도 있고, 어떤 장소에 머무르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현재 비교하려는건 머무르다 라는 뜻으로 쓰일 때구요.이런 경우 햇갈린다면 비슷한 뜻의 다른 단어로 바꿔보세요
ex)고모댁에서 하루 묶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 고모댁에서 하루[매듭 짓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 고모댁에서 하루[머무르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머무르다의 뜻이 맞지요.


데 와 대
이건 단어가 아니라 글자 자체를 틀리는 경우를 봐 왔는데, 여러 경우가 있어요.
1. 기본적으로 어떤 상황을 설명할땐 "데" 가 맞아요
ex) 분명히 챙겼는데 가방에 왜 없지? 내가 광역 도발 스킬을 썼는데 소용이 없었어.

2. 네가 원하는데로 가자, 네가 원하는대로 해
이 상황에서 각각 데와 대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네가 원하는데로 가자 > 네가 원하는 곳으로 가자. 장소를 의미하죠네가 원하는대로 해 > 네가 원하는 바 대로(혹은 원하는 그대로) 해.

모두 단어가 아니라 대명사 혹은 다른 단어 뒤에서 역할을 하는종류라뜻이 이거다! 하고 정확히 집기가 어렵네요. 언어학자분 헬프...


~된다, ~댄다
요즘들어 상당히 많이 보이는 오류입니다.징징된다, 칭얼된다, 투덜된다, 등등등
되다 : 다른것으로 변하는거구요, 대다 : 어떤 상태가 계속된다는 뜻이고, "거린다" 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ex) 내가 한마디 했다고 징징되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 내가 한마디 했다고 징징[변하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 내가 몇마디 했다고 징징[거리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한 체, ~한 채
~한 체 : 이거는 ~한 척 과 비슷합니다.      원래는 아닌데 어떤 상태인 척 연기하는? 그런걸 말해요
ex) 화난 체 하지마라 > 화난 척 하지마라
~한 채 : 이거는 ~한 상태로. 와 비슷합니다. 
ex) 집을 다 어지른 채 잠이 들었다 > 집을 다 어지른 상태로 잠이 들었구나.




그 외 단어 맞춤법 오류들

<자초지정>을 설명해봐!>>  자초지종(自初至終) 이 맞습니다. 한자어로 스스로 자, 처음 초, 이를 지, 마칠 종.즉 처음부터 끝까지 이르는동안 또는 그 사실 이라고 네이버가 그러네요.
가리키는건 어떤 방향을 짚어주는거고가르치는건 어떤 지식을 알려주는거고요
휘젖다 > 휘젓다
깨닿다 > 깨닫다
흥쾌히 > 흔쾌히
어의 > 어이
낳는것은 출산이요 낫는것은 회복이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s. 카테고리 못정하겠어서 아무데나 넣었는데 적당한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옮기겠습니다.

댓글 380

멘붕오래 전

Best굉장히 공감합니다. 저는 맞춤법에 특히나 민감해서 틀리게 쓰는 사람들 보면 그렇게 인상을 찌푸리게 되더라구요. 그러는 너는 완벽하게 쓰느냐? 하는 유치한 반론을 하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완벽하지 않음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맞춤법도 고치고 바르게 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을 나무라고 싶습니다. 요즘 맞춤법 잘 맞춰 쓰는 사람 정~말 드뭅니다! 전 그래서 맞춤법 똑바로 쓰는 남자가 그리 지적여보일 수가 없더군요...ㅋㅋㅋㅋㅋ 띄어쓰기는 특히나 까다로워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바른 맞춤법 쓰기를 생활화합시다! 우리 말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킬까요?!

무적상무오래 전

Best이런거 필요없고 맞춤법을 틀리게 쓰면 그사람이 멍청해보이고 교양이없어보임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아야함 언어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그사람에 얼굴임 일부러 틀리는거와 모르는건 분명한 차이가 있음

오래 전

Best한국인이 지네들 말 틀리는거 부끄러워 해야지 설명부족에 미친년이란 댓글 보면 완전 진짜 창피하다(쪽팔려)

어이쿠야오래 전

저런 기본은 알고있어야하는데 모르는사람들보면 참 대단하다 나도 공부안해도 저정도는 아는데..

Wow오래 전

공감합니다. 우선, 왜래어, 외래어, 외계어 등등...이런 말들을 먼저 안쓰기 운동이 시작되어야 할 것 같고요, 물론 누군가가 '주동'이 되어서 하기 보다는 생각 있는 '어른'들이 먼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그 외에 다른 사람들도 따라올 것 같습니다. 물론 안될 수도 있고 금방 시들해 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걸 교육부나 국립국어원인가 하는 곳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잘못된 언어들, 뭐 외래어나 외국언어에서 따온 고유명사의 경우는 몰라도 그 외에 다른 말들은 좀 우리 스스로가 걸러 가면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에혀오래 전

얼마전에 누구였더라? 산부인과 여자의사였나? 자신의 직업이고, 자기도 좀 적나라하게 적기 위해 산부인과에서 경험담들을 여러가지 우스개 소리들을 적어놨었던데 맞춤법 틀리고 하니 얘가 의사야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사람이 산부인과 의사라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특히나 전문 분야 사람은 자신의 전문분야에만 뛰어나지 그런 사소한거에 대해 무식한 사람들 수도 없이 많다. 에디슨도 전기외에 아주 무식했다는거 알지 ^^? 돈 많이 버는 사람들 중에 돈만 많이 벌지 그외엔 아는게 전혀 없다 라고 칭해지는 사람들도 많고. 그렇다면 하나 묻자. 니들이 그런 사람들 보다 지식이 위인거냐? 젭알 인생들아... 이러는거 그냥 좀 안다고 나대는거 밖에 안돼... 꼭 마치 어렸을 때 뭐 좀 남들보다 뛰어난거 같으면 어깨에다 힘주고 다니다가 자기보다 대단한 사람보면 또 기 죽어서 ㅄ처럼 사는거랑 뭐가 다르냐... 불쌍하다 진심;;;

처음오래 전

정말 옳은 말이라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지적은 좋지만 비난은 좋지 않다는게 문제. 사람이 맞춤법이 틀릴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의 기본 교양이 잘못된 듯 비난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죠. 사람이 틀렸으면 고쳐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또 사람이 틀린 것을 보았을 때 비난 보다는 이게 옳다. 라고 알려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베댓에도 인상이 찌푸려진다 어쩐다라고 말하는데 저런 소리 조차도 솔직히 저는 곱게 들리지 않는군요. 열심히 쓰다가도 그냥 넘어가는 글자에서 틀릴 수도 있는데 너는 완벽하게 쓰냐? 유치한 반론? 노력하지 않음?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요. 그걸로 인상 찌푸리지 말고 웃으면서 고쳐주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티님오래 전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듣도 보지도 못한 외계어나 쓰지 말자....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라고 하는 인간들이 있다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아는건 나잇살 쳐먹은 성인들도 모르는 인간들이 많다는걸 요즘들어서 많이 느끼네...

비밀이얌오래 전

.띄어쓰기를 반드시 포함해서, 기본적인 맞춤법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언제나 필요하지. 근데 문법을 지나치게 딱딱하게 파악하면서, 어순이라든가 형용사의 연속, 접속사의 사용에 대해 너무나 정석적이고 고리타분한 용례만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언어 머저1리들이 너무 많아. 그리고 신생어나 조합어, 초성체에도 너무 민감하고. 언어라는 건, 기존의 문법이나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체계를 계속 세우며 새롭게 계발하고 발명해내는 거야. 게다가 기의는 기표에 완전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주변 기표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기표를 사용하는 상황과 용법 속에서 언제나 재규정된다고.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상황을 설명할 새로운 문법과 새로운 언어를 쓰면, 그 언어를 통해 아예 사고 구조가 열려. 또, 맞춤법을 상대의 계급성(얼마나 학창시절에 성실했나)을 파악하는 속물-안경으로 쓰지 말아. 인간성 차원에서 창피하니까. (근데 글쓴이 정말 글쓰기에 신경 쓸 거면 띄어쓰기 체크해봐.. 엄청나게 많이 틀렸어....;;;)

asdfㅋ오래 전

맞춤법으로 그 사람의 지적 수준 또는 교육 정도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한듯. 제대로 배운 사람은 맞춤법 쉬운거 틀리진 않으니까 사람 판단할 때 도움이 되지요.

오래 전

'돼' 와 '되' 이게 정말 아직도 헷갈리네요 ;

J오래 전

음... 다르다와 틀리다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건 방송에서도 종종 나와요.. 인터뷰 같은거에서 보면... 다행히 자막은 정정을 해서 나오더라구요..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잘 구분을 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와 다르면 틀렸다는 생각이 있어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요즘 어린이들은 왼손잡이도 인정을 해주지만 우리 때는 오른 손은 바른 손이라고 해서 왼손잡이는 이해를 해주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그렇기에 양손잡이가 나올 수도 있었다는 아이러니도 있지만...ㅎㅎ

오래 전

독서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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