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흔한 게이 일기 4

ㅈㅎ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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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4를 삭제한 이유:야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야하거나 너무 진지병 잡순 글은 그냥 안올리려구요 일기다보니 제 진심이 묻어나오는 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위는 중간검열과정을 거쳐서(ㅋㅋㅋㅋㅋ) 올릴게요... 아무래도 열린 커뮤니티다 보니 헤헤

 언더월드가 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이버에 쳐보니까 네이트 야한거 모아두는곳이라네여

 우린 거의 세 달쯤 사귄 사이지만, 솔직히 다른 커플들보다 싸우는 빈도가 굉장히 많다;; 그냥 단순한 문제에서부터 좀 심각한 문제까지. 주로 화내는 쪽은 애인 쪽…. 이라기 보단 거의 둘이 서로 지지 않을 듯이 싸운다. 말이 싸움이지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개판난다ㅋㅋㅋㅋㅋ 최근에 싸운 게 일주일 전이었는데 코피나고 멍들고 다음 날엔 온 몸에 파스 도배하고 학교 갔다. 이정도면 우리가 어떻게 싸우는지 아시겠지….


솔직히 말해서 난 꽤 유순한 편이지만 애인은 그렇지가 못하다. 체육 쪽 전공하는 남자들이 전부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전에 만나던 남자들도 대부분 체대생;;혹은 운동 준비하는 애들이었는데 폭력성이 확실히 좀 있는 편인 것 같다.) 하여간에 애인은 손찌검이 꽤 심한 편이고… 근데 화 풀리면 바로 싹싹 빌긴 한다. ㅋㅋㅋㅋㅋ근데 나도 뭐라 할 수가 없는게 나도 일단 한번 제대로 빡돌면 앞 뒤 안가리고 파.괘.한.다…드립ㅈㅅ


하튼 내가 조카 화날때마다 내 애인이 날 달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바로 다짜고짜 껴안아서 말 못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처음으로 한번 대판 싸우고(애인이 데이트 펑크내고 친구들이랑 노래방 피방 갔다옴;; 딱 피방 나오다가 나랑 마주침 강아지ㅡㅡ) 그 때 거의 깨질 정도로 울고불고 난리가 났는데(내가 왜 그때 그렇게 울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같은 동네 커플이라 데이트 펑크같은건 굉장히 관대한 편이었는데, 나 몰래 다른 애들이랑 놀러갔다는게 좀 서러웠나보다) 서로 말싸움 심하게 하다가 내가 다짜고짜 울기 시작하니까 애인도 당황했는지 갑자기 욕 멈추고 어버버하다가 내가 더 서럽게 우니까 갑자기 날 껴안았다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안아줬을 때 쫌 설레긴 했었다. 내가 원래 좀 이런 스킨쉽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하튼 애인이 날 품에 껴안은 채로 등 토닥거려주는데 갑자기 서러운 것들이 한꺼번에 확 풀리기 시작하는거다ㅋ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했음... 마법같았다고나 할까;; 하튼 애인 품 안에서 좀 울다가 진정되고, 결국 애인이 슈퍼에서 감자칩 하나 사서 밤 10시까지 벤치에 같이 앉아서 어색하게 대화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 내용이 굉장히 가관이었는데


 "미안해..." "아냐, 내가 미안해..." "앞으로 나 피방 갈때 허락맡고 갈게..." "안 그래도 돼..." "우리 내일 영화 보자..." "그래..."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싸움이다 보니 서로 아무 말도 못하고 쩔쩔맸었다. 근데 문제는 이 첫 싸움 뒤부터 싸우는게 거칠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 주먹질하고 욕하고;; 아 슬퍼 ㅠㅠ 근데 어느정도 선이 넘어가기 시작하면(그러니까 지 할말 다 끝마치고 내가 슬슬 빡돌기 시작하면) 애인이 바로 껴안아서 내가 할 말을 전부 차단시키는데... 가끔 더 화날때도 있다 ㅡㅡ

 솔직히 내 생각엔 사귀는 커플 사이엔 싸움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라고 해야 하나, 싸움이라는 것은 뭔가 고여있는 호수에 바다로 향하는 길을 뚫어주는 느낌?? 하튼 그런 것 같다. 고여있는 물은 썩으니까... ㅋㅋㅋㅋㅋ좀 멋진 말을 하고 싶은데 글발이 없으니 안되네;; 

하여간 이렇게 정기적으로 싸움을 하다 보니 우리는 서로에게 별로 질리는 것이 없는 것 같다;; 뭐 그렇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