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이 죽고 더이상 동네에 아무이도 일어나지 않을 거란 사람들의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갔어 가장 먼저 화가 닥친 사람은 종기라는 사람으로 작은 배를 타고 장어나 우럭을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이야 "아따 길만이 형님 저케되고 나서 무선 끼가 들어서 어디 돌아댕기질 못하것소" "아따 말도 마라 나는 바다 나갈때 마다 깜짝깜짝 놀래야" "왜 무슨일 있쏘" "생전 겁이라곤 없는 사람이 먼디 놀래고 그란다" "아따 너 옥배기 아냐? "옥배기?? 그게 머다요? "거 있어야 얼굴은 사람인디 몸둥아리가 개여" "머 그란것이 있당" 어따 인자 금방 인어도 보것네" "장난 아니고 진짜로 봤단말다" 하기사 나도 들어만봤제 본거는 첨인께" "그란다하고 어쨌는디 그라요" "저녁물에 그물을 치고 담배한대 태우고 있는디 거 짝지(자갈밭)쪽에서 이상한게 하나 헤엄처 오드라해달인가하고 한참 보고 있는디와따!!! 영락없이 사람얼굴을 하고 빤히 처단본디 진짜 심장 떨려서 죽는줄 알았다" "형님이 해달을 잘못봤것제" "내가 바닷일만 몇년인디 해달을 구별 못하긋냐? "그라고 겁나믄 낼 나하고 같이 갑시다" "응 글믄 낼 일찍 나하고 같아가자" "낼 새벽에 나온나"(바다는 쓸물과 밀물에 차이 때문에 그물을 칠때와 걷을때 그시간이 아니면 안된다) "종기형님 계시오""형수님 종기형님 어디 가셨소" "새벽에 그물보러 간다고 가든디 우째 먼일인디" "아따 같이 가자고 하듬마 좀 늦었다고 혼자 가부렀구만 " "만수삼촌!!!!!!!!! "만수삼촌 집에 있어라? "형수님이 이시간에 먼일이요? 해가 거의 저물어서 종기형수님이 만수네집을 다급하게 찾았다 "삼촌 형님이 아직도 집에를 안왔어라 먼일 났는가 갑나 죽겄소" "아따 어디서 소주한잔 하고 있겄제" "그것이 아니고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동네 다 찾아봤는디 없응께 안그라요" "내가 한번 찾아볼랑께 집에 가계시오" "삼촌네 배타고 그물 처논데 가보믄 안되것쏘""내가 이라고 심장이 벌렁거려서 그라요" "어디서 한잔하고 있을건디 정 걱정스람 내가 영근이랑 한번 나가볼라요""너무 걱정하지 말고 식사하고 있으시오" 먼일이야 있것소 "만수야 저거 종기형님 배 아니냐? 그물을 자주 치는 목섬 짝지부근에 종기형님 배가 있었다 "만수야 종기형님 먼일 난거 아니냐? "재수 없는 소리하지마야""어디 목섬에나 올라갔것제" "배에 닻도 안내리고야 아무래도 내생각엔 먼 사단이 난거 같어야" 배를타고 목섬과 목섬 주위를 한참 돌아서 찾았어도 끝내 차지못한체 돌아왔어 동네 사람들은 명숙이와 명화 사건을 떠올리며 동네에서 말들이 많았다 당할아버지가 아직 화가 안풀려서 그런다고 "만수야 우리도 무슨 사단 나는거 아니냐?"길만이 형님네도 글고 종기형도 글고 무서워 죽겄다야""상이라도 하나 차려서 당에 제라도 지내꺼나?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마러""우연히 일이 꼬인거제 " "아따 그래도 모른께 제사라도 지내믄 맘이라도 편하냐? "아따 됬어야" "근디 너 옥배기 아냐?"종기형님이 옥배기 야그를 하든디" "옥배기 나도 어른들한테 듣긴했는디" "왜야 종기형님이 옥배기 봤다디" "아따 며칠 계속 옥배기 야그하드라 바다에 무서서 못가것다고""그말듣고 이라고 되분깨 영 찝집해서야" "옥배기가 사람 헤꼬지 한단 말은 못들었는디""요상한 일이긴 하다야" "만수야 일어나봐야" "아침부터 먼일이냐? 영근이가 아침부터 큰일이라도 난 모냥 거친숨을 몰아쉬며 찾아왔다 "야 종기형님 시체 찾았단다" "어서 찾았는디? 목섬에 있었다디 아님 짝지에 있었다디? "아니 그물에 걸려있었다 하냐" "그물 먼 그물에 걸려야"""종기형수님 꿈속에 형님이 나와서 춥고 가깝하다 계속 그랬다하냐 그래서 일만이 형님하고 거 배있는데 있디 거 근처 그물논데 있냐 거그가서 그물 올려본께 그 그물에 걸려있었다 하냐""인자 무서서 산이고 바다고 가지를 못하것다" 작은 섬마을에 사람들이 자꾸 죽어나가니 마을은 초상집 분위기가 따로 없었다 "만수야 요즘에 술 안마시면 잠도 못자야"사람이 살고 봐야제 고집 피우지말고 우리 당할아버지한테 용서빌고 제라도 지내보자" "염병 할라믄 너혼자 해야""술만 처먹음 그 소리냐" "나는 일 없응께 할라믄 제사든 머든 너혼자 하라고" "아니 요즘 자꾸 검은옷을 입은 사람이 보이고 이러다 내가 죽지 싶어서 그래야""혼자 하기도 글고 같이 하자""친구 살린다 치고 한번만 내뜻에 따라주라" "일단 나도 생각은 해볼란께""너도 술좀 그만먹고...................................." "만수야 큰일났어야!!!! "형님이 먼일이요" "인자 누가 아침에 이름만 불러도 놀란단께" "영근이가 간밤에 죽었다하냐" "먼 영근이가 죽어라 어제도 왔다 갔는디" "아침에 형민이가 아침물보러 갔다가 선창에서 발견했단디누가 끌고 댕긴거 같이 무릎도 다깨지고 .............차마 눈뜨고 못 볼정도 라드라" 영근이 장례를 치르고 만수네 집은 초상집 분위기였다아무도 말은 안했지만 당연히 다음차례는 만수였으니까 "아이고 만수야 이일은 어짜믄 쓰것냐?" 당에가서 빌기라도 하꺼나?당나무에 손댄 사람은 인자 너 하나 남았어야! "내가 이 동네서 안살믄 말제 그라고는 못하것소" "길만이네도 그라고 종기 영근이 죽어 나가는거 보고도 그라냐?고집 피우지말고 엄마 소원인께 제라도 올려보고 그래도 안되믄 나거서 살자" 가족들 모두 만수를 설득했으나 끝내 만수는 고집을 꺽지 않았다결국 만수네 가족들은 섬을 떠나기로 했다 가구들은 정리하고 선창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만수 마음은 영 탐탁지 않았다아무일없이 잘 지내던 고향은 떠나기가 쉽지는 않았을것이다.믿고 따르던 형님도 둘도없던 친구도 모두 한순간에 잃고쫒겨가듯 떠나야 하는 고향만수에 두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퍽" 만수에 머리에선 분수처럼 피가 솟구치고 그자리에 쓰러졌다 선창에 배를 정박하던 배가 그대로 만수를 들이 받은 것이다 뱃머리에 앉아있는 만수는 배가 들어온걸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사람들 말로는 배가 경적도 울리고 사람들이 소리처도 만수는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한다 "이글을 읽는 판님들 그니까 제발 하지말란거 하지마오래된 아름드리 나무에는 영이 깃들어 있다고해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 조상님들이 치성을 드리던 누군가에겐 소중한 곳이야 함부러 훼손하지 않길바래그리고 재미로 폐가니 흉가체험하러 가지마 재미로 끝난다면 모르지만 혹시라도 잘못되면 누굴 탓할거야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 (--)(__) 이어지는 판입니다http://pann.nate.com/talk/318061907564
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10 -당나무2-
이장이 죽고 더이상 동네에 아무이도 일어나지 않을 거란 사람들의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갔어
가장 먼저 화가 닥친 사람은 종기라는 사람으로 작은 배를 타고 장어나 우럭을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이야
"아따 길만이 형님 저케되고 나서 무선 끼가 들어서 어디 돌아댕기질 못하것소"
"아따 말도 마라 나는 바다 나갈때 마다 깜짝깜짝 놀래야"
"왜 무슨일 있쏘" "생전 겁이라곤 없는 사람이 먼디 놀래고 그란다"
"아따 너 옥배기 아냐?
"옥배기?? 그게 머다요?
"거 있어야 얼굴은 사람인디 몸둥아리가 개여"
"머 그란것이 있당" 어따 인자 금방 인어도 보것네"
"장난 아니고 진짜로 봤단말다" 하기사 나도 들어만봤제 본거는 첨인께"
"그란다하고 어쨌는디 그라요"
"저녁물에 그물을 치고 담배한대 태우고 있는디 거 짝지(자갈밭)쪽에서 이상한게 하나 헤엄처 오드라
해달인가하고 한참 보고 있는디
와따!!! 영락없이 사람얼굴을 하고 빤히 처단본디 진짜 심장 떨려서 죽는줄 알았다"
"형님이 해달을 잘못봤것제"
"내가 바닷일만 몇년인디 해달을 구별 못하긋냐?
"그라고 겁나믄 낼 나하고 같이 갑시다"
"응 글믄 낼 일찍 나하고 같아가자" "낼 새벽에 나온나"
(바다는 쓸물과 밀물에 차이 때문에 그물을 칠때와 걷을때 그시간이 아니면 안된다)
"종기형님 계시오"
"형수님 종기형님 어디 가셨소"
"새벽에 그물보러 간다고 가든디 우째 먼일인디"
"아따 같이 가자고 하듬마 좀 늦었다고 혼자 가부렀구만 "
"만수삼촌!!!!!!!!!
"만수삼촌 집에 있어라?
"형수님이 이시간에 먼일이요?
해가 거의 저물어서 종기형수님이 만수네집을 다급하게 찾았다
"삼촌 형님이 아직도 집에를 안왔어라 먼일 났는가 갑나 죽겄소"
"아따 어디서 소주한잔 하고 있겄제"
"그것이 아니고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동네 다 찾아봤는디 없응께 안그라요"
"내가 한번 찾아볼랑께 집에 가계시오"
"삼촌네 배타고 그물 처논데 가보믄 안되것쏘"
"내가 이라고 심장이 벌렁거려서 그라요"
"어디서 한잔하고 있을건디 정 걱정스람 내가 영근이랑 한번 나가볼라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식사하고 있으시오" 먼일이야 있것소
"만수야 저거 종기형님 배 아니냐?
그물을 자주 치는 목섬 짝지부근에 종기형님 배가 있었다
"만수야 종기형님 먼일 난거 아니냐?
"재수 없는 소리하지마야""어디 목섬에나 올라갔것제"
"배에 닻도 안내리고야 아무래도 내생각엔 먼 사단이 난거 같어야"
배를타고 목섬과 목섬 주위를 한참 돌아서 찾았어도 끝내 차지못한체 돌아왔어
동네 사람들은 명숙이와 명화 사건을 떠올리며 동네에서 말들이 많았다 당할아버지가 아직 화가 안풀려서 그런다고
"만수야 우리도 무슨 사단 나는거 아니냐?
"길만이 형님네도 글고 종기형도 글고 무서워 죽겄다야"
"상이라도 하나 차려서 당에 제라도 지내꺼나?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마러"
"우연히 일이 꼬인거제 "
"아따 그래도 모른께 제사라도 지내믄 맘이라도 편하냐?
"아따 됬어야" "근디 너 옥배기 아냐?"종기형님이 옥배기 야그를 하든디"
"옥배기 나도 어른들한테 듣긴했는디"
"왜야 종기형님이 옥배기 봤다디"
"아따 며칠 계속 옥배기 야그하드라 바다에 무서서 못가것다고""그말듣고 이라고 되분깨 영 찝집해서야"
"옥배기가 사람 헤꼬지 한단 말은 못들었는디""요상한 일이긴 하다야"
"만수야 일어나봐야"
"아침부터 먼일이냐?
영근이가 아침부터 큰일이라도 난 모냥 거친숨을 몰아쉬며 찾아왔다
"야 종기형님 시체 찾았단다"
"어서 찾았는디? 목섬에 있었다디 아님 짝지에 있었다디?
"아니 그물에 걸려있었다 하냐"
"그물 먼 그물에 걸려야"
"
"종기형수님 꿈속에 형님이 나와서 춥고 가깝하다 계속 그랬다하냐 그래서 일만이 형님하고 거 배있는데 있디 거 근처 그물논데 있냐 거그가서 그물 올려본께 그 그물에 걸려있었다 하냐"
"인자 무서서 산이고 바다고 가지를 못하것다"
작은 섬마을에 사람들이 자꾸 죽어나가니 마을은 초상집 분위기가 따로 없었다
"만수야 요즘에 술 안마시면 잠도 못자야"
사람이 살고 봐야제 고집 피우지말고 우리 당할아버지한테 용서빌고 제라도 지내보자"
"염병 할라믄 너혼자 해야"
"술만 처먹음 그 소리냐" "나는 일 없응께 할라믄 제사든 머든 너혼자 하라고"
"아니 요즘 자꾸 검은옷을 입은 사람이 보이고 이러다 내가 죽지 싶어서 그래야"
"혼자 하기도 글고 같이 하자""친구 살린다 치고 한번만 내뜻에 따라주라"
"일단 나도 생각은 해볼란께"
"너도 술좀 그만먹고...................................."
"만수야 큰일났어야!!!!
"형님이 먼일이요" "인자 누가 아침에 이름만 불러도 놀란단께"
"영근이가 간밤에 죽었다하냐"
"먼 영근이가 죽어라 어제도 왔다 갔는디"
"아침에 형민이가 아침물보러 갔다가 선창에서 발견했단디
누가 끌고 댕긴거 같이 무릎도 다깨지고 .............차마 눈뜨고 못 볼정도 라드라"
영근이 장례를 치르고 만수네 집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아무도 말은 안했지만 당연히 다음차례는 만수였으니까
"아이고 만수야 이일은 어짜믄 쓰것냐?" 당에가서 빌기라도 하꺼나?
당나무에 손댄 사람은 인자 너 하나 남았어야!
"내가 이 동네서 안살믄 말제 그라고는 못하것소"
"길만이네도 그라고 종기 영근이 죽어 나가는거 보고도 그라냐?
고집 피우지말고 엄마 소원인께 제라도 올려보고 그래도 안되믄 나거서 살자"
가족들 모두 만수를 설득했으나 끝내 만수는 고집을 꺽지 않았다
결국 만수네 가족들은 섬을 떠나기로 했다
가구들은 정리하고 선창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만수 마음은 영 탐탁지 않았다
아무일없이 잘 지내던 고향은 떠나기가 쉽지는 않았을것이다.
믿고 따르던 형님도 둘도없던 친구도 모두 한순간에 잃고
쫒겨가듯 떠나야 하는 고향
만수에 두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퍽"
만수에 머리에선 분수처럼 피가 솟구치고 그자리에 쓰러졌다
선창에 배를 정박하던 배가 그대로 만수를 들이 받은 것이다
뱃머리에 앉아있는 만수는 배가 들어온걸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사람들 말로는 배가 경적도 울리고 사람들이 소리처도 만수는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한다
"이글을 읽는 판님들 그니까 제발 하지말란거 하지마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에는 영이 깃들어 있다고해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 조상님들이 치성을 드리던 누군가에겐 소중한 곳이야 함부러 훼손하지 않길바래
그리고 재미로 폐가니 흉가체험하러 가지마 재미로 끝난다면 모르지만 혹시라도 잘못되면 누굴 탓할거야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 (--)(__)
이어지는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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