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한다는 예랑때문에 고민이에요

꿀꿀2013.03.29
조회71,916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예랑이랑은 2년 만났고, 서로 많이 사랑하고 성격도 비슷하고 이제 결혼할 나이도 되서 올해 결혼하게 되었네요..

 

저는 예랑의 모든 것이 좋아요. 자상한 성격, 꼼꼼함, 아이들 좋아하는거, 요리 잘하는거, 깔끔한거 등등...저한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도 많구요. 근데 딱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예랑은 지금 외국계 금융쪽에서 일하여서 경제적으로 탄탄한 입장이고, 연봉도 또래에 비해 많이 받는 편입니다. 직장에서 우수직원상 받을 정도로 성실한 편이구요..저도 예랑만큼 많이 버는건 아니지만, 대기업 다니고 있고 서로 결혼하면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예랑은 직장에 만족하지 못 하는 거 같아요.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하네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쪽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데, 같이 일하는 절친(10년절친)이랑 계속 회사끝나고 밤마다 일해요...

 

예랑 절친도 똑똑한 사람인 거 알고, 그 분도 좋은 직장에서 돈 많이 버시고 계십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말해서, 예랑이 맨날 직장끝나고 또 밤에 일하고 그리고 맨날 새벽 1시에 잠들고 아침7시에 일어나서 또 직장가야되고 그런게 보기 안쓰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요.

이제 결혼할건데 신경써야할 일도 많은데, 당연히 제가 더 많이 알아보게 되고...데이트할 시간은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하는데, 요즘은 또 사업구상한 걸 구체적으로 진행한다고 주말에도 못 만나요..

 

처음에는 그냥 저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해서 딱히 말리진 않았어요.

근데 점점 구체적으로 진행되가면서, 예랑은 사업 잘 되면 직장 그만둔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예랑이 직장 그만두는 거 반대거든요...옛날 저희 아버지가 사업하시다 부도까지 간 적이 있어서 저는 사업하는 거 치가 떨려요...

 

예랑은 자기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게, 다 저와 자기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아득바득 밤새면서 하지 않아도 지금 예랑의 직장과 저의 직장으로도 만족하는데...

어떻게 예랑을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예랑은 저랑 많이 못 만나는거 미안해하면서도 저한테 응원과 지원을 바라고...저도 사랑한다면 믿어주고 응원해줘야한다는 거 알지만, 마음이 쉽지 않아요....

결혼하면, 아침일찍 나가서 7시~8시나 되어야 집에서 다시 만날텐데 그 때부터 또 자기 방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니 결혼 전부터 외롭고 우울해져요..

 

톡커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