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나봐

오징어바다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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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말하던 것들을 이제야 알것같아
단순히 생각의 차이일 뿐 나는 그런게 아니라는
합리화적인 생각때문에 너에게 많은 상처를 줬어
생각해보면 그때는 나도 너에게 사랑을 바랬나봐
내가 표현하는 만큼 이해하는 만큼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보같은 생각때문에 되지도 않는 변명과
거짓말들 그리고 좋은 남자인척 억울한척 굴었어
며칠동안 많이 생각해봤어 네 마지막 한마디를
그래 네 말대로 나는 천성이 못되먹었는데 좋은사람인척 결백한척 너를 바보만들고 기분나쁘게 했어 그리고 너가 옆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처음 그 마음을 까맣게 잊어버렸었어
너와 이별하고 아무런 연락도 없는 지금 아무것도 할수가 없을만큼 마음이 텅 비어있어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웃으면서 만날 수 있을거라는 이기적인 기대도 네 한마디에 무너져버렸어
네가 없는 나는 지금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
그렇게 네 전화를 피하고 핑계를 대며 하던 게임도 이제 하고싶지 않고 친구들도 도움이 안되잖아
열심히 공부해서 평생 웃게 해주겠다던 다짐조차 이제는 쓸모없어져서인지 공부하기도 싫어졌어
너가 울고있는데 전공수업이라고 강의실로 달려갔던 철없던 나였는데 이제는 전공수업도 가지않아
근육질이 되라던 네 말 때문에 헬스장에도 갔는데 운동을 하면 할수록 텅 빈 가슴이 너무 아파
보고싶어 염치없이 무릎꿇고 빌어보고도 싶은데
나에게 받은 상처에 냉정하게 대하고 싶다던 네 말이 머리를 맴돌아서 그렇게 할수가 없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달라질 자신 있는데 이제 내 모든 것들 보다 너를 먼저 아껴줄 수 있는데
가진것도 없고 볼품없지만 사랑만 주면 된다던 말 이제 그 말대로 해줄 수 있는데 이미 너무 늦었다
너무 보고싶어 나에게 차가워도 표현을 안해줘도 날카로운 말을 해도 너만 있어준다면 괜찮은데
정말 미안해 뒤늦은 사과라서 너에게 전하지 못해
한동안 이 먹먹함과 허무함을 안고 살겠지만 가슴이 너무 아프고 아무것도 못하는 지금의 나를 빨리 벗어버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만약 그러면 정말 너를 잃는 것 같아서 그 사실을 인정해버리는 것 같으니까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항상 씩씩하고 사람답던 네 모습을 잊을 수 없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
평생 너를 잊을 수 없겠지만 평생 후회하겠지만
그래도 고마워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하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