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욕심이 많고 이해를 못하는걸까요?

모르겠어2013.04.01
조회355
올해 28살되는 여자입니다.
지금도 머릿속이 복잡해서 말이 이상하게 흘러가도 이해 부탁해요...

지금 빠른년생 동갑인 남친이 있고 사귄지는 3년정도 되는것 같아요 (중간에 1년넘게 헤어진적이있어서)
남친은 저랑 결혼을 하려고 마음 먹었고, 자기한테 여자는 저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다시 사귀기로 하고나서부터 점점 마음이 줄어든것같고,
좋아서 만나기보다 익숙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도 못해서 그냥 만나는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처음에 사귈 당시에도 남친이 막 너무 좋고 설레고 한 마음이 없었습니다..
뭐 서로 어떻게 하다 사귀게 되었고, 지내다가 좋아져서 잘 지냈었죠.
그러던중 그 당시에 남자친구가 공익이였고, 저도 간간히 알바생활을 할 당시.(서로 금전적으로 여유가없는)
데이트는 그냥 동네나 그 당시에 같이 하던 게임이 있어서 pc방이였죠.
비용은 대부분 더치페이, 남친이 내거나 제가 내거나..
그렇게 거의 1년반.. 그사이에 저는 그런 생활에 지겹고 나이 먹어가는데 추억도 없는게 너무 싫어서
남친에게 밖에 한강이라도 산책가자~ 겜방말고 놀러가자 했었죠.
하지만 그 당시에 남친은 귀찮다하고 돈도없다며 그냥 저희 집에서 놀았죠..
(게임하거나.. 잠만자거나..동거한건 아니고 그냥 정말 잠..쿨쿨zZzzz...)

그러던중 서로 만나는 횟수가 뭐 게임만 했으니..
서로 게임 접속을해서 만나거나 하다보니 겸사겸사 줄었고, 저는 지겨워서 연락도 점점 뜸해졌죠
그렇게 한번 헤어지고 중간에 잠깐 만났다가 다시 헤어지고..

각자 지내다가 제가 남친이 좋아서 그런건지 익숙해져서 그런지 먼저 연락해서
친구로 지낸지 거의 반년뒤인 작년 겨울에 정식으로 다시 사귀기로 하고 지금까지 사귄거죠.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공익이고 저도 돈이 없던 상황에는 서로 이해했는데,
지금은 남친도 돈벌고, 저도 돈을 법니다.
그런데 게임만 안하는거 빼곤 상황은 거의 똑같아요..(수입에 비례해서 생각해서...)
일주일에 1번 볼까 2주에 한번 볼까 하는데..
만날때 했던말중에 많이 한게.. "나 돈없어"입니다..
..솔직히 남친 수입 저보다 많습니다. 고정 250-300정도에 일이 많으면 그 이상. 저는 180..
그런데 돈이 없다..하죠 (매번 그렇진 않습니다. 하지만 3~4할정도 비율로..)
하지만 이해해요.. 왜냐면 남친은 헤어지는 동안에 저랑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는지..
짧은 기간에 집을 얻을 계획으로 월급 90%이상을 저금을 합니다.
네 좋습니다.. 결혼할 사람으로 미래계획을 짜놓고 좋은데..
갈수록 점점 그 돈보다 내가 낮은것같은 기분이 들고, 이렇게 시간만 버리는 기분이 들면서
저는 점점 의무적으로 만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집사려고 돈모으는게 과연 나랑 살게 될까..?' '새로운 사람을 못만나서 사귀는건가..?'
'정말 날 좋아하는걸까..나는 남친을 좋아하는걸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현재 저희커플은 데이트 비용을 그렇게 많이 쓰지않습니다.
어쩌다 보고싶은 영화생기면 보고,
그 영화도 최근에 제가 회사 혜택으로 뮤지컬, 영화권, 연극 등 싸게 해서 제 돈주고 보러갑니다.
밥값.. 주말에 만나 이틀정도 같이 있는다 하면 한끼에 최고 많이 먹어본게 5만원.
그것도 전 괜히 눈치가 보임..돈 없다는데 괜히 먹었나 싶을정도로..
아니면 동네 분식집, 햄버거집, 일반 식당, (패밀리레스토랑 가본적 없습니다. ㅎㅎ)
이건 이해하려고해요.. 저도 싼곳에서 많있는거 먹으면 그만이라 생각이니깐요.
그러다 커플통장 만들어서 하자고 해봤지만..
본인도 생각해봤지만 지금 집 사려도 돈 모으는것때문에 안된다고 거절 당했죠..

그리고 커플들 한번은 해보고싶은 커플룩이나 커플xx..일절없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꾸미고 하는걸 좋아해서 남친 이쁜옷 사주고싶고 제 옆에 멋있는 남친이 있으면 합니다..
이런면으로 친구들과 얘기하면 저보고 눈이 높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꾸미는거와는 전혀 거리가 없는..
작년에 제가 미용실 데려가서 제돈주고 머리 스타일 바꿔줬어요.. 투블럭으로..
그후로 계속 그머리하고 왁스바르고 (많이 발전했죠.....)
그리고 제가 원래 살찐거를 이해를 못하는 편이예요 여자든,남자든..
살찌면 둔해보이고..게을러보이기때문에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같이 보입니다..ㅠ

남자친구가 처음사귈 당시에 몸무게가 100키로가 넘었어요.. 키는 181.
3년동안 운동좀 해라 하면 짜증낼정도로 제가 많이 말했는데.. 현재 90초반..
거기다 살찐사람 특징인 가슴에 살..(제가 가슴이 작아서 저보다 큼....)
그러던중 커플티는 아니더라도 제가 그냥 웃으면서 제옷보러 간다해놓고
남자옷매장 데려가서 제가 이쁘다는 티 골라서 제돈주고 사줘본적있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XXL 이쁜건 없고 일반 박스티, 기본셔츠, 그런..
그러다보니 또 살안뺄거야? 운동안해? 이러면서 싸우고..

3년째 말만 할거야.. 뺄거야.. 초반엔 자기는 마음먹으면 무조건 해낸다던 호언장담은 온데간데 없고..
매번 같은걸로 싸우다
최근에 크게 싸웠을때 남친이

"일이 힘들어서 그래.. 내가 일하는게 거의 몸쓰는거라 너무 힘들어..
잔소리좀 그만해.. 난 너랑 멀리보고 이러는건데 이해좀 해줘.. 나도 돈없다 하는거 힘들어.."라고..
그럴때마다 이건 아직도 제가 자책겸으로 하는 부분이 이기도 한데.

'내가 있는 그대로를 안좋아하나.. 너무 요구만 하는건가..'
'내가 욕심이 많은건가..'
'지금 남친처럼 날 좋아하는 사람하고 결혼을 해야하는데.. 다른사람만나면 못하는게 아닐까?'
'이 나이에 다른 남자를 만나서 새로 다 시작하기보다 서로 잘아는 이런 사이가 좋지않을까?'
등등..
그렇게 마음이 돌아설라하면 다시 다잡고 하는데..
이젠 한계가 오고 이젠 좋아하는마음이 없는것같습니다..
만나도 아무 감흥이 없고... 딴남자 만나고싶고...

결혼해도 남친은 생활패턴이 변하지않을것같고.. 저는 그러다 유부녀 상태로 바람이 날것같은..
그런 마음만 가득하네요..

이렇게 길게 적으면서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 대해 그냥 좋아해주고 결혼생각으로
지금 힘들더라도 나중에 편하게 살자고 그렇게 하는건데..
저는 지금 만족스럽지않아서 조금만 여유를 두고해도 될것같은데
못해주니깐 힘들어하고 못견뎌 하는걸까요?

이런 제가 제 욕심이 너무 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