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친구가 있어 섬마을에서 놀이라고 해야 고작 산에서 나뭇가지를 잘라내 칼처럼 만들어서 두 팀으로 나눠 전쟁놀이를 하거나 지천에 널려 있는 돌맹이를 주워다 비석치기를 하는게 전부였어 저런 놀이도 친구들이 있을때나 가능하지 없을때는 쓰레기장을 뒤지거나 물결에 떠밀려 온 물건 중에 쓸만한것이 있나 줍는 일이 일과였지 그 중에서 유독 경민이는 쓰레기장이나 모래사장에서 노는걸 좋아했어 운이 좋은 날에는 쓰레기장에서돈을 줍기도 하고 모래사장에선 떠밀려 온 낚시 찌나 낚시대를 줍기도 했어 섬마을에 쓰레기장과 모래사장은 어린 친구들이 놀기에 그만한 곳이 없었지 경민이는 쓰레기장을 뒤지다 별다른 수확이 없어 모래사장에서 할일 없이 동생 여진이와 물에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를 들추고 있었어 "오빠 이거 봐라" "집에 가지고 가면 쓸만하겠다" "응 쓸만하네 저번 태풍에 부서진 창문 고칠 수 있겠다" 어디서 떠밀려 왔는지 큼지막한 합판과 각목들이 모래사장에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었어 그나마 수확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합판과 각목을 챙겨서 경민이는 의기 양양한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돌아갔어 "경민아 이거 어디서 주서 왔냐? "모래사장에서 주서 왔어요" "창문 고칠때 쓰면 좋을거 같아서요" "응 깨끗하니 쓸만 하것다""창고에서 톱하고 연장통 좀 가져온나" 경민이가 가지고온 나무들을 가지고 경민이 아버지는 창문을 고쳤어 "아따!! 쓸만하네" "경민이 덕에 돈 안들이고 창문 고쳤네""경민아 이거 가지고 가서 여진이랑 과자 사먹어라 저 큰걸 들고 오니라 애 좀 먹었겄다" 아버지 칭찬을 들은 경민이는 먼가 대단한 일을 한 거 같고 생각지 않은 용돈까지 받자 기분이 몹시 좋았어 "먼 꿈이 이라고 뒤숭숭 하다냐? "당신도 그라요 요즘 저도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디"' 머리 산발한 여자가 자꾸 꿈에 보이고 요즘들어 부모님들이 정체 불명의 여자 귀신에게 쫒기는 악몽을 자주 꾸시고 경민이 조차도 이유없이잠을 잘 못자고 있었어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여진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거야 "오빠" 자고 일어나면 창문에 어떤 여자가 커텐을 엑스자로 잡고 날 노려봐 화장실 갈 때도 따라오고""어느날은 자고있는데 옆에 와서 같이 누워 있고 무서워 죽겠어" 여진이의 이상행동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졌어 이제는 낮이고 밤이고 여자가 보인다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밤에 누가 부른다면 나가려하고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다 갑자기 실신하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부모님도 여진이의 이상행동이 점점 심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됬어 "여보 여진이 저러다 잘못되는거 아닌지 몰겄어요" "아따!! 먼일이야 있겄는가?"내일 여진이 델고 빵집 할매집이나 댕겨오소" "빵집 할매가 용하다고 한께 낼 한번 가봐야 것소" 여진이의 상태가 불안해진 부모님은 여진이를 신기가 좋기로 소문난 빵집할머니에게 데려가기로 했어 "경민네 왔는가? "할매요 우리 딸 좀 살려주소" "다짜고짜 살려달라니? 누가 죽었단가? 살려주고 말고하게" "할매요 여진이가 이상해라" "자꾸 헛것을 보고 귀신 씐거 같이" "애기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방으로 들어거 있어 " 어머니의 다급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빵집 할머니는 하던 일을 다 하고 느긋하게 방으로 들어오셨어 "어따!!!!!!!! 머 주서 먹을거 있다고 거 붙어서 그란지 몰겄네? "예!!! 머가 보여라? "자네 혹시 최근에 머 주서 들고 온 거 없는가? "아니요 암것도 없는디? "그래??? 글믄 어디 상가집 간 데도 없는가? "아니 최근에 어디 간적도 없어라" "글믄 어디서 붙어 왔다냐? "할매 머시 뵈요? "어디서 고약한 것이 하나 붙었는디""머 짐작가는것도 없고? "아니라 머 한것도 없고"최근에 애기 아부지도 글고 도통 잠자리가 뒤숭숭한거는 있는디" "내가 한번 자네 집에 가보제" 별다른 말도 듣지 못하고 어머니와 여진이는 그렇게 집에왔어할머니는 그날 저녁이 한참 지나서야 경민이네 집으로 찾아왔어 "오메 냄시여""온 집안에 썩은내가 진동을 하네" "할매 먼 썩은내가 난다고 그라요" "시체 썩은내가 진동을 한디 어짜고 이라고 살고있는가? 밑도끝도 없이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할머니말에 부모님은 어이가 없어어할머니는 부모님의 반응은 신경도 쓰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보고 있었어 "오메 어서 난가 했듬마 여기서 냄새가 진동을 하구만" 할머니는 고친 창문을 보고 몹시 화내셨어 "어디서 주서 올것이 없어서 관 쪼가리를 주서왔어""이거 어서 주서 왔는가?? 당장 불태워""이람시로 무사하길 바랬는가?? 아직 죽지 않고 있는 것이 용하네""나물 몇 가지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 담아서 마당에 놔두고 저 창문은 당장 어디 한적한 곳에 불태우게" "그라고만 하믄 여진이는 갠침하거소" "해봐야 알제 저것이 그냥 갈 수도 있고 아님 더 붙어 있을 수도 있고""그냥가믄 좋것지만 안 가믄 그때 맘 단단히 묵어야혀" 아버지는 창문을 통째로 어딘가서 불태우고 어머니는 할머니가 말처럼 나물 몇 가지와 밥을 담아서 마당 한쪽에 차려뒀어 9시가 조금 넘어서 할머니가 종이며 이상하게 생긴 도구들을 가지고 다시 경민이네 집으로 오셨어 "저것이 가야할건디 암튼 한번 해보세" 마당한쪽에서 할머니는 작은 굿을 하셨어 굿 도중에 여진이는 두번이나 발작을 했지만 우려했던 큰일을 일어나지 않았어 "아따 여간 내기가 아니고만 간다고는 했는데 한번 지켜보세" 그렇게 굿이 끝나고 갔는지 아직 남아있는지 우리모두 같이 지켜봐요 안가고 그대로 있다면 2탄들고 다시 올게요 (--)(__) 461
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 -쓰레기 줍는 친구 이야기-
섬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친구가 있어
섬마을에서 놀이라고 해야 고작 산에서 나뭇가지를 잘라내 칼처럼 만들어서 두 팀으로 나눠 전쟁놀이를 하거나 지천에 널려 있는 돌맹이를 주워다 비석치기를 하는게 전부였어
저런 놀이도 친구들이 있을때나 가능하지 없을때는 쓰레기장을 뒤지거나 물결에 떠밀려 온 물건 중에 쓸만한것이 있나 줍는 일이 일과였지
그 중에서 유독 경민이는 쓰레기장이나 모래사장에서 노는걸 좋아했어 운이 좋은 날에는 쓰레기장에서돈을 줍기도 하고 모래사장에선 떠밀려 온 낚시 찌나 낚시대를 줍기도 했어 섬마을에 쓰레기장과 모래사장은 어린 친구들이 놀기에 그만한 곳이 없었지
경민이는 쓰레기장을 뒤지다 별다른 수확이 없어 모래사장에서 할일 없이 동생 여진이와 물에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를 들추고 있었어
"오빠 이거 봐라" "집에 가지고 가면 쓸만하겠다"
"응 쓸만하네 저번 태풍에 부서진 창문 고칠 수 있겠다"
어디서 떠밀려 왔는지 큼지막한 합판과 각목들이 모래사장에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었어
그나마 수확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합판과 각목을 챙겨서 경민이는 의기 양양한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돌아갔어
"경민아 이거 어디서 주서 왔냐?
"모래사장에서 주서 왔어요" "창문 고칠때 쓰면 좋을거 같아서요"
"응 깨끗하니 쓸만 하것다""창고에서 톱하고 연장통 좀 가져온나"
경민이가 가지고온 나무들을 가지고 경민이 아버지는 창문을 고쳤어
"아따!! 쓸만하네" "경민이 덕에 돈 안들이고 창문 고쳤네"
"경민아 이거 가지고 가서 여진이랑 과자 사먹어라 저 큰걸 들고 오니라 애 좀 먹었겄다"
아버지 칭찬을 들은 경민이는 먼가 대단한 일을 한 거 같고 생각지 않은 용돈까지 받자 기분이 몹시 좋았어
"먼 꿈이 이라고 뒤숭숭 하다냐?
"당신도 그라요 요즘 저도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디"' 머리 산발한 여자가 자꾸 꿈에 보이고
요즘들어 부모님들이 정체 불명의 여자 귀신에게 쫒기는 악몽을 자주 꾸시고 경민이 조차도 이유없이
잠을 잘 못자고 있었어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여진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거야
"오빠" 자고 일어나면 창문에 어떤 여자가 커텐을 엑스자로 잡고 날 노려봐 화장실 갈 때도 따라오고"
"어느날은 자고있는데 옆에 와서 같이 누워 있고 무서워 죽겠어"
여진이의 이상행동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졌어
이제는 낮이고 밤이고 여자가 보인다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
밤에 누가 부른다면 나가려하고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다 갑자기 실신하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부모님도 여진이의 이상행동이 점점 심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됬어
"여보 여진이 저러다 잘못되는거 아닌지 몰겄어요"
"아따!! 먼일이야 있겄는가?
"내일 여진이 델고 빵집 할매집이나 댕겨오소"
"빵집 할매가 용하다고 한께 낼 한번 가봐야 것소"
여진이의 상태가 불안해진 부모님은 여진이를 신기가 좋기로 소문난 빵집할머니에게 데려가기로 했어
"경민네 왔는가?
"할매요 우리 딸 좀 살려주소"
"다짜고짜 살려달라니? 누가 죽었단가? 살려주고 말고하게"
"할매요 여진이가 이상해라" "자꾸 헛것을 보고 귀신 씐거 같이"
"애기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방으로 들어거 있어 "
어머니의 다급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빵집 할머니는 하던 일을 다 하고 느긋하게 방으로 들어오셨어
"어따!!!!!!!! 머 주서 먹을거 있다고 거 붙어서 그란지 몰겄네?
"예!!! 머가 보여라?
"자네 혹시 최근에 머 주서 들고 온 거 없는가?
"아니요 암것도 없는디?
"그래??? 글믄 어디 상가집 간 데도 없는가?
"아니 최근에 어디 간적도 없어라"
"글믄 어디서 붙어 왔다냐?
"할매 머시 뵈요?
"어디서 고약한 것이 하나 붙었는디"
"머 짐작가는것도 없고?
"아니라 머 한것도 없고
"최근에 애기 아부지도 글고 도통 잠자리가 뒤숭숭한거는 있는디"
"내가 한번 자네 집에 가보제"
별다른 말도 듣지 못하고 어머니와 여진이는 그렇게 집에왔어
할머니는 그날 저녁이 한참 지나서야 경민이네 집으로 찾아왔어
"오메 냄시여"
"온 집안에 썩은내가 진동을 하네"
"할매 먼 썩은내가 난다고 그라요"
"시체 썩은내가 진동을 한디 어짜고 이라고 살고있는가?
밑도끝도 없이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할머니말에 부모님은 어이가 없어어
할머니는 부모님의 반응은 신경도 쓰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보고 있었어
"오메 어서 난가 했듬마 여기서 냄새가 진동을 하구만"
할머니는 고친 창문을 보고 몹시 화내셨어
"어디서 주서 올것이 없어서 관 쪼가리를 주서왔어"
"이거 어서 주서 왔는가?? 당장 불태워"
"이람시로 무사하길 바랬는가?? 아직 죽지 않고 있는 것이 용하네"
"나물 몇 가지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 담아서 마당에 놔두고 저 창문은 당장 어디 한적한 곳에 불태우게"
"그라고만 하믄 여진이는 갠침하거소"
"해봐야 알제 저것이 그냥 갈 수도 있고 아님 더 붙어 있을 수도 있고"
"그냥가믄 좋것지만 안 가믄 그때 맘 단단히 묵어야혀"
아버지는 창문을 통째로 어딘가서 불태우고 어머니는 할머니가 말처럼 나물 몇 가지와 밥을 담아서 마당 한쪽에 차려뒀어
9시가 조금 넘어서 할머니가 종이며 이상하게 생긴 도구들을 가지고 다시 경민이네 집으로 오셨어
"저것이 가야할건디 암튼 한번 해보세"
마당한쪽에서 할머니는 작은 굿을 하셨어
굿 도중에 여진이는 두번이나 발작을 했지만 우려했던 큰일을 일어나지 않았어
"아따 여간 내기가 아니고만 간다고는 했는데 한번 지켜보세"
그렇게 굿이 끝나고 갔는지 아직 남아있는지 우리모두 같이 지켜봐요
안가고 그대로 있다면 2탄들고 다시 올게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