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 -단편-

바람2013.04.04
조회10,915

이번 이야기에는 귀신은 안나와요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봤을 수도 있겠지만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라 써봅니다

 

1. 어느 애기의 죽음

 

대학교 졸업 취업을 못한 수진이는 거의 매일 집에 있었어

 

모두가 출근을 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수진이의 가장 큰 일거리는 낮잠을 자는 거였어

수진이의 낮잠을 방해하는 유일한 이가 있었으니 위층에 사는 2살 크기의 애기였어

아무리 방음이 잘된 아파트라도 애기 울음 소리마저 차단할 순 없었나봐 수진이는 4층에 살고 애기가 사는 집은 5층이야

 

아무때고 들려오는 애기 울음 소리에  꿀같은 낮잠을 깨기 일 수 였어

 

근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어 보통은 애들이 그렇게 울면 엄마들이 얼레고 달레고  하잖아 근데 위층 애기 엄마는 도통 애기를 달래지 않는 다는거야

아니 오히려 우는 애기 한테 화를 내거나 때리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었어

 

어느 순간 위층에 대한 관찰이 수진이의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됐어

 

위층에는 조선소에 다니는 아버지와 평범한 주부인 엄마 그리고초등하교에 다니는 아들과 이제 6살쯤으로 보이는 딸이과 2살짜리 애기가 살았어

 

큰 아들과  딸에게는 보통 어머니들처럼 인자하기 그지 없는 엄마 였지만 유독 막내에게는 짜증과 구타를 하는 거였어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식구들이 모두 없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 식구들 중 누구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어

 

""삐뽀!,삐뽀!,삐뽀!,삐뽀!

 

평범하기 그지 없는 평일 오후 갑자기 요란한 싸이렌 소리에 잠을 깼어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문을 닫기위해 베란다로 나온 수진이는 아파트 자기 아파트 단지앞에서 웅성이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

 

할일 없던 수진이는 다급하게 1층으로 내렸어

 

그 곳에는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작은 어린아이가 떨어져 죽어있었어

 

5층에 사는 그 애기가 틀림없었어

 

구경꾼들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게 덤덤하게 남의 일인냥 보고있는 애기 엄아가 보였어

그 감정없는 무표정에서 왠지 모를 섬짓함 마져 들었어

 

곧 경찰들이 오고 사건 조사차 애기 엄마를 데리고 떠났어

 

사고 당시 애기 엄마는 수퍼에 갔었다고 알리바이를 증명했으며  애기는 추락사로 사건이 종결됐어

 

근데 수진이네 아파트 구조상 2살짜리 애기가 베란다서 추락할 수 없다는거야

배란다에 철장과 철장 사이는 수진이의 주먹이 경우 나갈 수 있는 넓이였거든................

 

애기 엄마는 우울증 증상이 있었어 다만 사람들이 그것을 몰랐을 뿐이지

애가 어떻게 떨어졌는지 아니면 누가 던졌는지는 미스테리로 남아있어.......... 의혹만 가득할뿐

 

 

 

2.표류

 

멍텅구리배 라고 불리는 배가있어(새우잡이 배라고 불리기도 해) -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네

 

보통의 배와 모든게 똑같은데 한가지가  틀려 바로 배를 움직일 수 있는 동력원인 엔진이 없다는거지

 

이런 배는 동력선이  끌어다 새우가 들만한 곳에다 세워두고 새우를 잡으면 동력선이 다시 와서 끌고 가는 식으로 운영을 하거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배를 기다리며 새우를 잡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나 집채만한 파도가 치는 날에도 동력이 없으니 어디로 이동도 못하잖아 무작정 배에 의지해서 다시 데려가기를 기달릴 수 밖에

 

그래서 보통 이런 배들을 타는 사람들은 인간 이하 취급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 염전이나 이름 모를 섬에 팔려서 죽도록 일만하다 죽어가도 모르는 사람들 처럼

 

지금처럼 기후예측이 정확하지 않았던 시절 갑자스런 파도에 멍텅구리배가 고립된 적이 있었어

보통은 일주일이나 보름안에 동력선이 오는데 높은 파도에 동력선은 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단단히 고정시켜둔 닻마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줄이 끊어져서 배는 목적지 없는 항해를 시작했어

선장도 없고 항해사도 없이

 

보름을 예상하고 가지고온  식량이 남아있을리 만무했고 모두 배고픔을 호소 했어

하지만 배고픔보다 더 견딜 수 없는건 며칠전에 빠져죽은 김씨가 밤마다 뱃머리에 나타나서 슾픈 표정으로 뱃사람들을 노려본다는거야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김씨가 죽은지 한 달 만에 이번엔 배고픔과 무서움에 떨던 최씨가 뱃머리에서 목을 메고 죽었어

 

언제 구조 될지 모르는 뱃사람들은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표류한지 4달만에 다른 동력선에 의해 구조가 됐어

 

오랜 표류 덕에 먹을 물조차 없는 멍텅구리배였지만 아직 한달은 더 먹을 수있는 돼지고기가 창고에 있었다고해 물론 사람들도 몇 달동안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사람들이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건강했고

 

하지만 끝내 두 사람에 시체는 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 뱃사람들 관례대로 수장시켰다고했어

그리고 창고에 있는 돼지고기는 누가 치웠는지 다음날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

 

 

 

3.염전 살인

 

윤희는 삼촌들과 시골에 오면 늘 염전 근처에 있는 감나무에 감서리를 하러갔어

 

그날도 삼촌들과 감서리를 하기위해 염전으로 갔어

 

"삼촌 나 배아퍼"

 

"쪼금만 참어 몇 개만 따고 집에가서 싸"

 

"급하단 말야"

 

"그럼 저기 끝에 있는 감나무 밑에서 싸"

 

"다 보이잖아 창피하게"

 

"그럼 저기 돌아가면 갈대밭 있지 거기다 싸고와"

 

윤희는 급했는지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뛰었다, 하늘에 달도 밝아서 후레쉬 없이도 충분했어

 

급하게 볼일을 마친 윤희 눈에 쌀을 담는 차대기가 하나 보였어

 

"응 머지?? 잘됐다 저거 비우고 저기다 감 따가면 좋겠다"

 

차대에는 머가 들었는지 묵직했다어

 

"으악!!!!!!!!!!!!!!!!!!!!!!!!"

 

윤희의 비명에 삼촌들이 달려왔고 놀랜 윤희를 안심시키며 바라본 차대에는 염전에서 오래전부터 일하고 있던 바보스럽던 아저씨의 싸늘한 시체가 있었어

 

다음날 경찰들이 오고 사건은 자살로 처리 되었지

 

경찰도 마을 사람들도 그 아저씨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

의심가는 사람도 있었고 하지만 누구 하나 그 죽음에 대해 더 이상 어떤 말들도 하지 않았어

 

그 죽은 아저씨는 아주 어릴때 팔려와서 지금까지 염전에서 모든 일을 도맡아 했지만 그 누구도 그와 말을 섞어 본 사람이 없었어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모두 그 염전 주인과 멀든 가깝든 친척관계 였어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죽은 아저씨의 명복을 빌며

 

어느 외딴섬 이나 그 어떤 곳에서 더이상 주위에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인간 이하에 삶을 사는 사림이이 없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