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친구여, 너 사랑에 빠졌구나새로운 고통에 시달리고 있구나네 머릿 속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네 가슴 속은 갈수록 환해지겠지네가 그것을 설사 고백하지 않아도, 심장의 불길이벌써 네 조끼 사이로 훨훨 타오르는 것이 보이는구나.
아무 생각 없이 몇일 전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듣게 된 시야.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마음들이 들어서 울컥하다가 오랫동안 잠잠하던 네 생각이 나더라. 힘들었던 시간들, 좋았던 시간들, 하나하나 다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데 아찔했던거 아니.. 뭐 그렇게 대단한 걸 한다고 우리는 그렇게 힘들었어야 했는지.. 그래봤자 끝나면 사라없어질 고작 이년 동안의 연애를 했을 뿐인데 말이야.. 그땐 그 시간에 살고 그 시간에 죽을 것만 같았어.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기억나? 북적거리는 카페 구석 자리 잡고 앉아서.. 그냥 따듯한 커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했었잖아. 나는 그 때 너무 어렸고.. 그렇게 어린 내 눈에 너는 그냥 뭔가 대단해 보였어. 네 감정에 솔직하고, 네 원하는 것들에 충실하고.. 그런것들을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고, 네 치부와 가장 드러내기 싫을 약점들도 턱턱 내보이는 모습이 나는 그냥 먹먹히 멋있어 보였고.. 네 눈에는 내가 어땠을지 잘 모르겠다.. 너는 늘 그냥 나는 참 예뻤다고.. 그 말만 했었는데. 너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한껏 부푼 동화속 연애만 상상했었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늘 동반하는 의견 차이와 생활 속의 잦은 다툼과 대립같은 것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하기에 나는 너무 어렸잖아.. 그래서 나는 우리의 문제들을 똑바로 직시하고 헤쳐나가려고 하기보다는.. 너와의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들을 지날 때마다 다짐했었던 것 같아.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아야지.. 꼭꼭 내 머릿속과 마음 속에 눌러담아 놓았다가 나중에 힘들고 네가 미울때.. 이 기억들을 붙잡고 견뎌야지.. 그렇게 참아야지.. 위에 쓴 독일 시인 하인느의 시처럼.. 내 머릿속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내 마음 속은 갈수록 환해졌던 것 같아. 새로운 고통에 시달렸던 것 같아.
모든게 끝나고 가라앉은 지금 내게 특별한 후회는 없지만, 다시 시간을 돌려 그 때 그 시절 우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조금은 내 감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다른 방법으로 너와 나의 사랑을 지속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조그만 미련은 있어. 하지만 우리 삶은 한번뿐이고, 지나간 시간과의 대면은 꿈에서나 가능한 얘기니까, 아프기만한 미련은 고이 접어두고, 다음 사람과 새로운 사랑에서는 너에게 주었던 고통과 우리 사이에서 했던 동일한 실수는 반복하지 않도록.. 멋진 여자가 되기를 소원할 뿐이야.. 늘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도...
사랑했었어.. 많이
아무 생각 없이 몇일 전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듣게 된 시야.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마음들이 들어서 울컥하다가 오랫동안 잠잠하던 네 생각이 나더라.
힘들었던 시간들, 좋았던 시간들, 하나하나 다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데 아찔했던거 아니..
뭐 그렇게 대단한 걸 한다고 우리는 그렇게 힘들었어야 했는지.. 그래봤자 끝나면 사라없어질
고작 이년 동안의 연애를 했을 뿐인데 말이야.. 그땐 그 시간에 살고 그 시간에 죽을 것만 같았어.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기억나?
북적거리는 카페 구석 자리 잡고 앉아서.. 그냥 따듯한 커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했었잖아.
나는 그 때 너무 어렸고.. 그렇게 어린 내 눈에 너는 그냥 뭔가 대단해 보였어.
네 감정에 솔직하고, 네 원하는 것들에 충실하고.. 그런것들을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고,
네 치부와 가장 드러내기 싫을 약점들도 턱턱 내보이는 모습이 나는 그냥 먹먹히 멋있어 보였고..
네 눈에는 내가 어땠을지 잘 모르겠다.. 너는 늘 그냥 나는 참 예뻤다고.. 그 말만 했었는데.
너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한껏 부푼 동화속 연애만 상상했었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늘 동반하는 의견 차이와 생활 속의 잦은 다툼과 대립같은 것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하기에 나는 너무 어렸잖아..
그래서 나는 우리의 문제들을 똑바로 직시하고 헤쳐나가려고 하기보다는..
너와의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들을 지날 때마다 다짐했었던 것 같아.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아야지.. 꼭꼭 내 머릿속과 마음 속에 눌러담아 놓았다가
나중에 힘들고 네가 미울때.. 이 기억들을 붙잡고 견뎌야지.. 그렇게 참아야지..
위에 쓴 독일 시인 하인느의 시처럼.. 내 머릿속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내 마음 속은 갈수록 환해졌던 것 같아. 새로운 고통에 시달렸던 것 같아.
모든게 끝나고 가라앉은 지금 내게 특별한 후회는 없지만,
다시 시간을 돌려 그 때 그 시절 우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조금은 내 감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다른 방법으로 너와 나의 사랑을 지속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조그만 미련은 있어.
하지만 우리 삶은 한번뿐이고, 지나간 시간과의 대면은 꿈에서나 가능한 얘기니까,
아프기만한 미련은 고이 접어두고, 다음 사람과 새로운 사랑에서는 너에게 주었던 고통과
우리 사이에서 했던 동일한 실수는 반복하지 않도록.. 멋진 여자가 되기를 소원할 뿐이야..
늘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