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고 강아지를 버리라는 시댁

포로리맘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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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댁과 남편때문에 결혼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접고 전업주부에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적적하기도 하고 무료할때도 있어서 친정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한번씩 제가 집에 데려오고 하니까 남편이 강아지를 분양하자고 했고 고민한끝에 유기견 한마디를

키우게 됐어요 시댁에서 첨엔 탐탁치 않아했지만 남편이 잘 얘기를 해서 결국 시댁에서 허락을 하긴

했는데 지금생각해도 신혼집에서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를 왜 시댁에 허락을 받고 키워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저는 2년이 넘게 강아지(다솜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얼마전 제가 임신을 했어요

친정식구들 친구들 주변 사람들한테 다들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유독 시댁에서만 첫마디가

그럼 그 강아지 어쩔꺼냐 더군요

그래서 제가 뭔말인지 몰라서 무슨말씀이냐고 물었더니 저보고 임신했는데 강아지를 앞으로 어쩔셈이냐고 버리거나 누구줘야 하는거 아니냐네요

너무 놀랐지만 애써 웃으면서 임신했다고 강아지 버린다는 생각은 우리나라밖에 없는것 같다고 말하자

역정을 내시며 강아지 키우면 털날리고 냄새나고 하는데 애 태어나면 호흡이나 기관지도 염려스럽고

알러지나 아토피 올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미용을 자주해주고 그만큼 내가 집청소 잘하면 된다고 외국같은 경우는 신생아때부터

강아지 고양이 함께 키우며 애 정서발달에도 좋고 면역력도 더 생긴다고 했더니 전혀 제 말은 들을려고

하지 않고 애 태어나기 전까지 강아지를 버리거나 누구 주라는 말만 되풀이하시네요

아니면 시부모님께서 키우시겠다고 다솜이를 달래요 근데 절대 그럴수 없는게 데리고 갈때마다

우리 다솜이 이유없이 때리고 한번은 저 잠깐 화장실갈때 시어머니가 다솜이를 현관문 밖에 놔둬서

잊어버려가지고 몇시간내내 울고불고하며 온동네 이잡듯 뒤져서 겨우 찾았거든요 어떤 아저씨가

울 다솜이 안고 오면서 혹시 이강아지 잊어버린거냐고 묻더라구요

다솜이가 아저씨를 보고 뒤를 졸졸 따라가니까 아저씨가 안고 잃어버린 강아지 같아서 안그래도 혹시나

해서 주변동네를 한바퀴 돌고 있던 참이라며..... 정말 몇번이고 고개숙여서 고맙다고 하고 그뒤로 절대

울 다솜이 시댁에 안데려가거든요  근데 자기들이 키우겠다는게 말이 되나요? 아마 맡기면 분명 버릴텐데요

이번 계기로 시댁사람들한테 너무 정떨어져서요 두번다시 안가고 싶고 맘같아선 연이라도 끊고 싶을정도에요 아니 어떻게 버리라고 할수 있는지.......

이런 시댁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