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돈관리....제가 이상한놈인건가요??!

...2013.04.05
조회4,488

저랑 여친은 20대 후반의 뭐 평범한 남자 여자 입니다.

이제 상견례도 했고 결혼준비 본격적으로 해야하는 시기의 그런 커플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 여친과 풀하우스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보게되었습니다.

이경규씨가 나오고 아나운서한분이 나오셔서 MC보는 뭐 그런...

 

거기서 남편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내들의 속마음?인가 그런 코너에서

아내들이 찜질방에서 남편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그런 코너가 나왔는데

 

거기서 어떤 아내분이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잘하지 않으면 그나마 주던 용돈 5만원도 안줄줄 알아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요

 

여자친구가 그걸 보고서는

저보고 오빠도 잘 안들으면 용돈 5만원도 안줄줄 알아

잘하면 용돈도 올려줄꺼니까 알아서 잘해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물론 결혼하면 아껴써야된다는거 나도 공감하지만

같이 돈관리하며 서로에게 공개하고 같이 적금넣고하면서

각자 필요한만큼 쓰면서 아끼면서 살아야지

아직 돈관리에 대한거 나랑 상의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벌써부터 용돈을 5만원을 주니마니 하는거  저는 잘 이해가 안가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참에 결혼후 돈관리에 대해서 같이 상의해보자며

저도그렇게 말했어요

같이 돈관리하며 공유하고 같이 아껴쓰며 사는거지

내가 어린아이도 아니고 잘못하면 용돈 5만원도 없을줄 알라느니

잘해야지 용돈도 올려준다느니 이런말 하는거 좀 아니지 않나며 말하니까

 

여자친구는 결혼하면 당연히 여자가 돈관리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물론 안그런 가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자가 돈관리를 해야지

가정이 잘 돌아가고, 남편도 용돈으로 받아써야지 낭비도 안하고 좋답니다.

그래서 자기는 당연히 자기가 돈관리해야하고 제가 용돈받아써야 된답니다.

 

그래서 그럼 너도 용돈 받아쓸꺼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자기가 알아서 쓰겠답니다.

 

그럼 자기는 알아서 쓰고

나는 월급 꼬박꼬박 받아서 아내한테 주고

용돈 5만원 받아써라??

 

용돈 5만원도 합의된 사항도 아닙니다.

제가 직장생활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다른 가정 남편도 5만원씩 쓴답니다.

많아봤자 10만원 아래니까 자기가 알아서 용돈 주겠답니다.

 

뭐 이렇게 서로 싸웠어요

서로 똑같은 말만 반복하다가요

 

저도 사실 제 생각이 틀린것 같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어떻게든 타협점을 마련해보려고 이야기해봤지만

여자친구는 요지부동입니다.

 

자기 못믿어서 그러냐며 화도 내고

자기 친구들이나 언니들 가정도 다 그렇게 한다면서

저한테 화만 냅니다.

 

그래서 지금 냉전중입니다.

저도 연락안하고 그쪽도 연락안하고 있구요

 

제가 잘못한걸까요?

 

.....그동안 솔직히 여자친구에게 많은걸 양보해주고 맞춰줬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은 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맞춰주고 참아왔던건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호구로 보이나

만만해보이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틀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