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비스 기사와의 짜증나는 일주일

타임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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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눈팅만하다가 하도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화풀이로 글을 남기네요.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ㅅ-++

 

일단 시작은 4월 1일. 저희 집은 인터넷 + 휴대폰 + tv 묶음서비스로 KT올레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광고도 많이왔고, 위 서비스를 묶어서 사용시 요금의 혜택이 있기때문에 지금까지 쭉 사용해왔는데요.

문제는 인터넷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선 1년에 한 두번씩

인터넷이 자주 끊기는데 그 횟수가 길게는 1시간에 1번, 짧기는 30초에 1번씩 끊깁니다.

인터넷강의를 듣다가 또는 온라인게임을 하다가 이렇게 되면 엄청나게 짜증나죠...

 

작년 봄,여름에 그런 사태가 벌어진 후 올해도 어김없이 그런 일이 있어서

KT에 고장신고를 했고 기사분이 방문하셨습니다.

 

모뎀과 회선, 공유기 등을 점검해보시더군요.

첫번째로 한 일은 모뎀 교체.

보통 새 모뎀으로 교체해주던데 이번 기사분은 어디서 쓰던걸 교체해주더라구요.

뭐 문제만 해결되면 그것도 상관없어서 그냥 뒀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계속 발생하니까 지사에 전화해서

기계 점검후 무슨 신호를 약하게 해달라고 하고 저한테는 이제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선 약 5분간 보시고 가셨어요. 물론 그 때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 30분 후부터

다시 인터넷 끊김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저는 또 그 기사님에게 전화했고

오후 늦게 재방문하시더니 관리소에있는 포트를 바꾼다면서 그러면 될거라고 하곤 가셨어요.

 

약 20분 후 전화가 와서 이제 포트를 바꿨으니 잘 될거다 라는 말을 해놓고 해보라고 했는데

확실히 횟수는 줄었지만 1시간에 두세번은 끊김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첫 서비스부터 ping테스트를 계속 켜놔서 대강 얼마나 끊겼는지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났지만 기사분이 맡은 지역이 꽤 넓다는 걸 알기에 겉으론 내색안하고

다시 전화로 상황을 설명했더니 '이상하다', '이상하다', '당신이 뭘 잘못 만진 것 아닌가?' 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내일 지사 기계를 수리/교체 할테니 그러면 잘 될 거다, 교체후 연락주겠다 라고한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4월 2일)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했는데 아직 문제가 지속되어 기사분이 기계 교체했다는

연락만을 기다리다가 저녁약속 때문에 나갔다왔습니다. 결국 연락은 오지 않았고

그 다음날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될거라고 확인해보고 전화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확실히 끊김현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더군요. 그래도 심각한 불편이 아니기때문에 그냥 이용했습니다만...

연락을 먼저 주기로 해놓고 이제 되니까 된거아니냐는 태도가 좀 짜증났네요.

 

하지만 문제는 TV였습니다.

저희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4월 4일 TV다시보기라던가 시리즈물 모아보기를 자주하는 부모님께서 해당 채널 및 메뉴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서비스는 위성신호가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겁니다.)

확인해보니 NAV-001 오류라면서 계속 셋탑 재부팅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뜨는데

몇번이고 해봐도 똑같은 증상이 나왔습니다. 결국 또 그 기사분에게 전화....

 

그랬더니 자기 실적 좀 올리게 100번으로 전화해서 고장신청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하하하하;;;

그냥 고장신고해서 접수해달라는게 아니라 실적 좀 올리게 해달라니 ....

 

네 해줬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제대로 해주겠지라는 기대와 함께 기다렸는데 시간이 늦어서 4월5일

방문으로 예정이 바뀌었습니다.

 

4월5일. 오후에 기사분이 방문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기다렸습니다. 약 2시부터 기다렸는데

5시가 다되어서야 오시더군요. 네, 바쁠 수 있으니까 이해합니다. 그래도 언제쯤 온다고 얘기를 미리

해주면 주구장창 기다리지는 않잖아요. 전화도 계속 안되고 휴...

 

오셔서 셋탑이라던가 공유기, 모뎀 등을 다 뜯어보면서 문제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공유기에 있다는 겁니다. iptime 공유기를 쓰는데 해당 공유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다른 걸로 바꿔보라고 하더군요.

마침 집에 여유분의 공유기가 있어서 제가 바꿔서 한번 시험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분 왈,

 

그것까지 내가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바로 교체해서 되나 안되나 시험해보자는 건데 딱 잘라 거절합니다.

30초도 안 걸릴일인데...

좀 벙쪄서 가만히 있다가 그 기사분은 다른 일 있다고 나가고

그냥 제가 공유기 교체했네요.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공유기 문제니까 교체하면 된다는 기사분의 호언장담이 거짓말임이 증명됐네요.

 

6시가 좀 넘어서 100번으로 전화한 후 상담원에게 강도높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 기사분 말투와 태도가 너무 불친절하다는 직접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TV문제의 해결을 요구했더니 4월6일(오늘) 다른 기사분이 방문해서 조치해줄 거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못미더웠어요. 그 후에도 똑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면 KT서비스를 해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오늘아침 그 불친절했던 기사분이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어이없었습니다. 자기네들끼리 피드백도 안하는 건지...

그래서 전화를 걸어 상당원에게 따졌더니

그저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확인하지 못하고 이렇게 정한 점에 양해를 부탁드린다...

 

미치겠네요. 그래놓고 다른 기사분 스케줄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에 방문해드리겠다면서

계속 죄송하답니다. 뭐 어쩔 수 있나요... 그렇게 얘기를 마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주중으로 계속 KT에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말 계속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네요.

 

수도권 고객본부 CSW기사님. 그래도 서비스직종에 있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안되죠.

자기 실적 챙길 줄만 알고 문제해결에 대한 책임감도 없으면 어떡합니까?

덕분에 KT이미지만 실추되네요. 

 

긴 투덜거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