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컴플레인 걸었더니 역으로 컴플레인 당했어요.

삐용2013.04.06
조회5,764
안녕하세요.
결시친 톡커님들 방탈을 무릎쓰고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한 대학가의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을 사게 되었는데 매장 안의 점원들이 욕설로 떠들고 불친절한 모습으로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계산 금액을 제대로 준 것 같았는데
"아 돈이 부족해요. 돈이 부족하다구요." 하며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모습과 수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 고객 입장에서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 하고 좀 더 친절해졌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에 저녁시간에 한 핸드폰 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다름아닌 제가 컴플레인을 걸었던 매장의 사장이라고 하시더군요.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며 고객님의 착각을 하신것 같습니다. 라며 운을 떼시더니 이러지 않았냐 저러진 않았냐 직원이 떠든건 고객님이 오래 계셔서 그런것이다.
(제가 이날 산게 많아서 거의 10 ~ 15분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직원은 원래 표정이 뚱하다. 불친절하진 않다.
거스름돈에선 제가 착각을 했던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 상황을 계속 제가 거짓말로 컴플레인을 건것처럼 말씀하시며 13분 동안 취조를 받는 줄 알았습니다.

뜬 눈으로 잠도 못이루고 다음날 다시 본사로 연락을 하여 지난번에 컴플레인을 걸었는데 매장의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가 왔다. 라고 하자 본사에서 놀라면서 "저희는 고객님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않습니다. 아마 매장에서 역추적하여 연락을 한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본사에선 상황을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고
본사가 확인 결과
" 매장 사장님께서 의욕이 넘치셔서 고객님의 오해를 풀고 싶어서 그 당시 컴플레인을 걸었던 시간과 상황을 씨씨티비로 확인하여 고객님의 신상정보를 알아내어 연락을 한 것 같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본사에서 이런 사례가 없다며 죄송하다며 소량의 선물을 보내겠다고 하였지만 거절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매장 사장님께서 선물을 보내시겠다고 주소를 받아놓으셨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보내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시는데 전 제 주소를 말한 적이 없는데 소름이 돋더라구요.

본사에게 회원탈퇴를 요청하고 분기 별로 상품을 주는 것을 신청했었는데 그것도 취소해달라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매장의 사장님께서 제 얼굴과 연락처와 주소를 알고 있다는 것에 꺼림직 하더라구요.

항상 그 브랜드의 상품을 써왔기 때문에 더 나은 서비스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컴플레인을 걸었던 것이였는데 이렇게 개인 신상까지 알아내며 역으로 왜 컴플레인을 걸었냐는 식으로 전화를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컴플레인을 걸면 역으로 추적하여 왜 컴플레인을 걸었냐고 전화를 하나요?

그 사장님께서 혹여 나쁜 마음을 드시고 제 정보를 이리저리 뿌리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