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집안차이 때문에..

s고민고민s2013.04.07
조회11,428
안녕하세요~
저는 올 해 26살 처자입니다.
매일 올라오는 글 읽기만 하다가 조언을 얻고자 용기내어 글씁니다.

올 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람과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한 지 두달 정도 됐는데요.
사실 두달이면 결혼을 생각하기에 짧은 시간이긴 하나 오빠가 서른인데 오빠 집안에서 결혼을 서두르고 오빠도 저도 결혼은 빨리 해야된다는 주의라서 결혼 전제 하에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당장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식장 들어갈 때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그래도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보니 이전에 연애할 땐 없었던 고민들이 생깁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오빠는 제법 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것 같은데 저는 부모님이 몇년 전 이혼하시고 그렇다 보니 집안 사정도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의 자격지심 때문인 지 그런 사정을 구구절절 말하는 게 스스로 너무 비참하네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집이 못사는 게 제 탓은 아닌데 그래도 결혼도 하기 전에 시댁에 책잡히는 거 아닌가 싶고..
당사자가 제일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집안을 무시할 수없는 게 결혼이잖아요.

오빠 어머니가 집에 한 번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는데 가면 이것저것 물어보실까봐 겁나서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오빠한테 집안 사정에 대해 몇 번이나 말하려고 했는데 누구한테 그런 얘기 하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쉽게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괜히 속이는 것 같아 만날 때마다 마음이 안좋은데 하루라도 빨리 말해야 되는거겠죠ㅠ?

만약 오빠네 가족들이 제 사정을 이해 못해주면 저에 대한 마음이 그 정도 뿐인걸로 생각하고 돌아설 마음으로 이판사판으로 부딪쳐보자 싶다가도 상처받을 게 겁나서 시간만 보내고 있네요ㅠㅠ

판에 올라오는 글 읽다보면 사랑으로 감싸주는 시부모 이야기들도 많은데 오빠 부모님이 그런 분들이길 바래야 하는 걸까요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