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날이 쌀쌀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날도 좋고 볕도 따뜻해 아이들과 함께 준비된 활동들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기분 좋게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내딛자마자 이게 웬일... 처음엔 모래놀이 공사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계획된 공사도 아닌데 현관부터 시작해 모래놀이터, 대근육 시설까지.. 모두 모래로 덮여있더군요. 무슨 일인지 가까이 가서 보고나니 더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네요.
아이들은 하나 둘 등원하고, 정규 일과시간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최소한의 교사가 모여 급하게 청소를 시작했지요. 이미 모래놀이터 밖으로 뿌려진 모래들은 모아지지 않고, 컵라면과 애완동물의 먹이, 배설물까지 이곳저곳 널리 흩어져 있는 걸보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사진을 찍어두었고, 이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에 모래가 놀이터 주변 뿐 아니라 실외놀잇감을 보관해두는 창고와 유모차 보관함 속까지 잔뜩 뿌려져있는게 보이시나요? 모래 뿐 아니라 모래놀이 도구, 빗자루, 유모차 커버 등을 꺼내어 사용하고는 아무데나 던지듯 두고 가버린 모습도 보이네요..
물론 어린이집 외관에서 봤을 때 모래놀이터와 기구들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장 재미있어하는 놀잇감 중 하나니까요. 그런데 과연 이렇게 했어야만할까요? 자물쇠로 잠겨 있는 현관문을 타고 넘어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게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일지 의심스럽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당황스럽지만 누가 했는지, 어떤 이유로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글을 써도 소용없겠지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우리 어린이집에서만 일어난 일회성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혹 4월 6~7일(토~일)사이에, 개포동 근처에서 이러한 행태를 목격하신 분이 있으시다거나 주변의 연고가 있으시다면 꼭 연락주세요.
다른 곳도 아니고 아이들을 보육하는 곳입니다. 장시간 보육되는 아이들에게는 매일, 안정적인 실외환경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금 더 아이들을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의 공간입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강남구에 있는 국공립보육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육교사입니다.
처음 판에 글을 남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이어지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말동안 날이 쌀쌀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날도 좋고 볕도 따뜻해 아이들과 함께 준비된 활동들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기분 좋게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내딛자마자 이게 웬일... 처음엔 모래놀이 공사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계획된 공사도 아닌데 현관부터 시작해 모래놀이터, 대근육 시설까지.. 모두 모래로 덮여있더군요. 무슨 일인지 가까이 가서 보고나니 더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네요.
아이들은 하나 둘 등원하고, 정규 일과시간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최소한의 교사가 모여 급하게 청소를 시작했지요. 이미 모래놀이터 밖으로 뿌려진 모래들은 모아지지 않고, 컵라면과 애완동물의 먹이, 배설물까지 이곳저곳 널리 흩어져 있는 걸보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사진을 찍어두었고, 이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에 모래가 놀이터 주변 뿐 아니라 실외놀잇감을 보관해두는 창고와 유모차 보관함 속까지 잔뜩 뿌려져있는게 보이시나요? 모래 뿐 아니라 모래놀이 도구, 빗자루, 유모차 커버 등을 꺼내어 사용하고는 아무데나 던지듯 두고 가버린 모습도 보이네요..
물론 어린이집 외관에서 봤을 때 모래놀이터와 기구들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장 재미있어하는 놀잇감 중 하나니까요. 그런데 과연 이렇게 했어야만할까요? 자물쇠로 잠겨 있는 현관문을 타고 넘어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게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일지 의심스럽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당황스럽지만 누가 했는지, 어떤 이유로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글을 써도 소용없겠지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우리 어린이집에서만 일어난 일회성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혹 4월 6~7일(토~일)사이에, 개포동 근처에서 이러한 행태를 목격하신 분이 있으시다거나 주변의 연고가 있으시다면 꼭 연락주세요.
다른 곳도 아니고 아이들을 보육하는 곳입니다. 장시간 보육되는 아이들에게는 매일, 안정적인 실외환경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금 더 아이들을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